전라북도 고창군

암송아지 밑이 나오는데, 해결책은 없나요?

  • 기술지원일 2018-05-01
  • 작성자 고호철
  • 조회수 4,232

질의내용

○ 아버지께서 임신 중인(7월출산예정) 암송아지를 2.5년간 키웁니다. 동물병원에 문의 하니, 도출 부분을 꿰매는 수술을 해야 한답니다. 고창 한사랑 병원, 연합 병원에서 2번의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 후에도 항문 직장이 계속 도출됩니다. 결국 손해를 감수하고, 도축으로 농협에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00마리 이상 키우는 축산농가에게 문의하니, 어미 소와 송아지 모두 죽였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밑이 나오는 소는 손해를 보더라도 즉시 도축으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시골이라서, 정보가 부족해서 일지 모른다 생각합니다. 전문가님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답변내용

○ 암송아지가 밑이 나오는 증상을 질탈이라 합니다.

- 질탈은 임신 후반기에 많이 발생하며 출산경험이 많은 소, 사사(묶어서 키우는 방법)사육, 운동 부족, 쌍태 분만(골반인대 이완) 등에서 발생하기 쉬우며, 특히 경사진 바닥(전고 후저 = 앞다리쪽은 높고, 뒷다리부분이 낮은 지면)에서 사육할 경우에도 발생합니다.


○ 원인

- 임신말기(분만 전 2~3개월)에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많아지면 골반 인대와 질 주위 조직의 이완과 함께 외음부 및 괄약근의 부종과 이완이 일어나 발생함

- 임신말기에 태아 성장에 따른 복압증가, 경산우, 노령우, 난산, 쌍태분만, 계류사육, 과비된 소에서 발생이 많음

- 과거 분만 시 질의 손상, 질 주위 조직에 과다한 지방침착, 거친 조사료의 대량섭취, 추운 날씨와 관계가 있으며, 큰 외음부를 가진 소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음

- 암소에 비육촉진제로 에스트로겐양 물질을 먹일 경우와 클로버 등의 초지에 방목할 경우에 임신하지 않은 소에서도 발생함

- 발정 시, 임신말기, 난포 낭종 시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음

- 임신말기 전고 후저(앞다리가 높고, 뒷다리부분이 낮은 상태)에서 장기간 사육시도 발생가능성이 높음


○ 증상

- 질이 외음부 밖으로 탈출하는 것을 말하는 데, 이때 자궁 및 자궁경관도 후방부위로 이동이 일어남

- 가벼운 증상으로는 서 있을 때는 들어가고 앉으면 나옴

- 주로 발생되는 시기는 태반에서 에스트로겐(estrogen)이 대량 분비되는 시기인 분만 전 2~3개월

- 노출된 질 점막은 부종, 염증, 동통을 동반하며, 감염이 심하면 괴사되기도 함


○ 예후

- 심하지 않고 상처가 없을 경우는 분만하는데 지장이 없으며 분만 후에는 정상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음

- 그러나 쇠약, 기립불능 등 전신증상과 내출혈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나 상처가 발생하여 출혈이나 괴사가 일어나면 예후가 불량

- 한번 질탈이 발생하면 다음 분만에도 재발하므로 도태를 고려


○ 예방

- 임신우가 과비 되지 않도록 함

- 난산 처치 시 질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

- 암소에 비육촉진제로 에스트론겐양 물질을 사용하지 않음

- 임신말기 전고 후저상태로 사육하지 않음


○ 처치방법은 사진을 삽입하여 붙임 파일로 첨부하였습니다.



<처치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