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구 허리야, 비가 오려나? -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농업기상 -

  • 작성자심교문(kmshim@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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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오늘의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는 매일 뉴스를 통해 ‘오늘의 날씨’, ‘기상특보’ 같은 단어를 접하지만 뭐가 다른 것인지는 잘 모르고 지내기 일쑤다. 날씨는 우리말이며, 이를 한자로 표현한 것이 기상(氣象)이다. 기상학은 날씨를 이해하는 학문이며, 온습도, 바람, 구름의 양과 이동 등을 기초로 예측한다.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부터 철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많은 관찰기록이 남아있다. 이러한 기상이론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집대성하였으며, 이후 온도계, 풍속계, 우량계, 습도계 등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기상이 점(點)이라면 기후는 이 점들을 연결한 선(線)으로, 30년간의 기상 또는 날씨이다. 이상기상은 엉뚱한 곳에 찍힌 점(點)이라고 할 수 있으며, 기후변화는 기후가 여러 요인에 의해 크게 달라지는 현상이다.

2. 이제부터 농업기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상관측은 목적에 따라 일반, 재해, 농업 등의 3가지로 구분한다. 이 중 농업 기상관측은 농촌지역의 농작물과 가축관리를 위한 요소를 중점적으로 조사하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 농업기상의 관측은 곧 기상관측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되었다. 이는 농업은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며, 먹고 살만 해야 국가의 안녕이 보장된다는 것을 예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기후변화로 인해, ‘30년까지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옥수수 등 주식이 30% 이상 부족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80년까지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영양 부족 인구는 최대 7억 7천만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농업계에서는 통제할 수 없는 기후의 원인이 되는 지형과 기상을 잘 이용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기후에 최적화된 작업,작물, 품종 등을 쓰는 것을 기후순응이라한다. 세계적으로도 농업기상은 식량생산이라는 사회경제의 근간이 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일반기상과는 별도의 체계로 관리되고 있다. 미국은 주별로 기상관측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일본은 농업환경기술연구소에서 전국 850여개 지점의 자료를 이용해 서비스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지방 농촌진흥기관에서는 농업용 자동기상관측장비를 설치하여 자체 관측하고 있으며, 2000년대 초반부터는 전국 규모의 농업기상 관측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는 농장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으로 진화하여 농업재해에 대한 위기관리에서 위험관리로 전환하고 있다.

3. 시사점
최근 주목받는 풍력, 태양광·열, 조력, 파력도 모두 기상요소의 일부인 귀중한 자원이며, 기상과 기후가 세계경제의 근간이 되는 식량의 수급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편 환경, 에너지, 재해 등은 모두 농업과 기상에 깊은 연관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한 연구 투자와 범정부적인 정책수립이 필요하다.

목차

요 약
Ⅰ. 오늘의 날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 1
Ⅱ. 오늘의 농업기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10
Ⅲ. 시사점 ···························································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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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는 농업기상에구 허리야, 비가 오려나?2015. 11. 11.

우리는 매일 뉴스를 통해 ‘오늘의 날씨’, ‘기상특보’ 같은 단어를 접하지만 뭐가 다른 것인지는 잘 모르고 지내기 일쑤다. 날씨는 우리말이며, 이를 한자로 표현한 것이 기상(氣象)이다. 기상학은 날씨를 이해하는 학문이며, 온습도, 바람, 구름의 양과 이동 등을 기초로 예측한다. 기상관측은 목적에 따라 일반, 재해, 농업 등의 3가지로 구분한다. 이 중 농업기상관측은 농촌지역의 농작물과 가축관리를 위한 요소를 중점적으로 조사하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제 160호

  • 날씨는 우리말, 기상은 한자(漢字)

    • 우리는 매일 뉴스를 통해 ‘오늘의 날씨’, ‘기상특보’ 같은 단어를 접하지만 뭐가 다른 것인지는 잘 모르고 지내기 일쑤
      • 날씨는 해가 나는지, 구름이 끼는지, 바람이 심한지, 비가 오는지 등 하늘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
        • 날씨는 순우리말로 하루, 태양 등을 뜻하는 날(日)과 ‘상태나 태도’를 뜻하는 ‘~씨’가 모여서 만들어진 ‘오늘의 상태’라는 말

          마음씨, 말씨, 솜씨, 맵시 등의 예를 보면 글을 쓰거나 말을 하거나 손을 쓸 때, 옷 입은 매무새 등의 상태나 태도를 나타냄을 알 수 있음

      • 기상(氣象)은 순우리말의 한문 번역으로 생각하면 되며, 천기(天氣), 일기(日氣), 기상(氣象) 등으로 부르기도 함
        • 영어로는 ‘Weather’로 통일되어 있으며, 날씨를 연구하는 학문분야는 기상학(氣象學, meteorology)이라고 함
        • 중국에서는 대부분 기상이라고 쓰고, 일본에는 오늘의 날씨는 일기, 한 주의 경우는 천기로 쓰고 있음

          우리나라, 중국, 일본 모두 ‘날씨’와 관련된 연구기관은 ‘기상(氣象)ㅇㅇ’이라고 표기

      기상에 코끼리 상(象)자가 쓰인 이유는?

      유가(儒家)의 주역(周易)에서 연원(淵源)한 것으로 보이며 계사전에 상(象)을 본성,자연의 이치 등의 의미로 쓰여 결국 기상(氣象)이란 ‘기가 움직이는 이치라는 뜻

      • 재천성상(在天成象) 재지성형(在地成形) 변화견의(變化見矣) 하늘에서 상을 이루고 땅에서 형을 지어 변화를 나타난다라는 구절로 여기서 상(象)은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해달별의 운행 등)이면서 동시에 만물의 이치를 가리킴(계사전 해설)

    날씨를 연구하는 기상학과 그 시작

    • 기상학은 말 그대로 날씨를 이해하는 학문이며 온습도, 바람, 구름의 양과 이동 등을 기초로 예측
      • 기온, 기압(氣壓), 습도, 풍향, 풍속, 구름양, 강수량 등 기상요소를 관찰하고 측정한 결과를 가지고 하는 것이 기상예측
        • 기상요소를 어느 시점에 어느 장소에서 관측(觀測)한 결과로 대기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
    •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철학자들에 의해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상당한 수준의 관찰기록이 남아 있음
      • 기원전 6세기에 벌써 풍향을 관찰한 기록이 나오며, 밀레토스의 탈레스는 올리브의 작황을 예측하여 큰 돈을 벌은 기록이 있음
      • 의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히포크라테스도 자연현상과 질병의 관계를 기록한 ‘공기, 물, 그리고 지형’이라는 책을 저술
      • 아리스토텔레스는 최초의 기상학 책인 ‘Meteorologica’ 4권을 집필하여 최초로 기상의 과학적 해석을 시도

      종횡무진했던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

      자신의 지식을 비웃는 사람들에게 지식의 유용성을 알리기 위해 탈레스는 해마다 날씨에 따라 올리브의 풍흉이 달라짐을 예측하여 착유기를 사재기!

      • 올리브가 흉년인 때 기름을 짜는 착유기를 전부 사들여 풍년인 해에 아주 비싼 값으로 파는 방법으로 지식의 필요성을 사람들에게 깨우침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문 Meteorologica에서 기상학(meteorology)이라는 단어가 유래되었으며 1권 구름, 이슬, 혜성, 강, 샘의 생성과 4원소설, 2권 바다, 번개, 지진, 천둥, 3권 태풍, 소용돌이, 빛, 4권 더움, 추움, 습함, 건조 등의 원리를 기술

    기상관측장비의 탄생과 그 뒷이야기

    • 아리스토텔레스가 집대성한 기상이론은 16세기 강대국들이 바다로 관심을 돌린 대항해시대 이전까지는 교과서로 여겨짐
      •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제자들에 의해 기록된 관찰과 당시 사람들의 경험을 집대성한 책들은 중세까지 영향
        • 테오프라투스 등의 ‘비, 바람이 불기 전의 징후’ 같은 책은 고대 그리스의 특정지방 사람들의 경험기록임에도 중세 유럽에서 신봉
      • 먼 바다로의 항해가 시작된 대항해시대가 되어서야 실제 관측이 필요함을 절감하면서 여러 관측도구가 탄생
    • 이 시기에 탄생한 관측기로는 온도계, 풍속계, 우량계, 습도계 등을 꼽을 수 있음
      • (온도계)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을 밝혔던 갈릴레오가 1583년 발명하였으며 ‘기체온도계’였음

        BC150년경 그리스의 히로가 기록한 ‘공기는 열에 의해 팽창 또는 수축한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으로 현대의 온도계와는 완전히 다름

        • 유리로 만든 온도계는 1632년 프랑스의 장 레이(Jean Rey), 알코올과 수은온도계는 독일의 다니엘 파렌하이트(Fahrenheit)

        갈릴레오

        갈릴레오의 온도계

        알코올과 수은온도계

        파렌하이트

        • 파렌하이트는 세계 최초로 온도계의 눈금을 적용하여 처음 실험할 때는 아내의 체온을 100도, 물이 어는 점을 0도로 지정
        • 1742년 스웨덴의 천문학자 안드레 셀시우스는 물이 어는 점을 100도, 물이 끓는 점을 0도로 하는 섭씨(℃) 온도체계를 제안

          스웨덴 식물학자인 린네의 권고에 따라 어는점은 0℃, 끓는 점은 100℃로 정정

      온도계 발명의 뒷 이야기

      다니엘 파렌하이트가 만든 화씨(℉)온도체계는 처음 만들었을 때는 물의 어는 점을 0도, 자신의 아내의 체온을 100도로 만들었었음

      • 당시 온도체계를 연구하고 있던 다른 학자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만들었으며 1724년 영국왕립학회에서 발표. 현 체계는 후일 학회에서 어는 점 32℉, 끓는 점 212℉으로 재조정한 것
      • 오늘날 파렌하이트 온도체계를 화씨, 셀시우스 온도체계를 섭씨라고 부르는 것은 최초 온도체계를 받아들인 중국에서 개발자의 이름을 중국식으로 파렌하이트는 화륜해(華倫海)를, 셀시우스는 섭이사(攝爾思)를 음역하여 부른데서 유래
      • (풍향계와 풍속계) 풍향계는 바람의 방향이 매우 중요했던 고대 그리스의 상인들 때문에 일찍 발달


        • 대표적인 것은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바람신의 탑 풍향계로 기원전 50년 경 마케도니아의 안드로니코스가 만들었다고 함
        • 최초의 풍속계는 진동하는 금속으로 만든 것으로 1450년 경 이탈리아의 건축가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가 고안

          이를 영국의 로버트 훅이 다시 개발하면서 최초 발명자로 알려졌고,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컵 풍속계는 1864년 영국의 물리학자 로빈슨이 개발

      • (우량계) 현대 우량계와 원리가 같은 세계최초의 우량계는 1441년(세종 23년)에 세자였던 문종에 의해 발명된 측우기


        • 강우량을 잰 것만 따지면 기원전 5세기 그리스가 시작으로, 기원전 4세기 인도에서는 작황예측에 강우량을 이용하였음

      측우기에 대한 슬픈 이야기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측우기는 세계 최초로 조선 세종 때 장영실이 만들었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고 어떻게 인정받았는지 잘 모르고 있음

      • 그러나 사실 세계 최초의 우량계가 우리나라의 측우기라는 것을 알린 사람은 일제 강점기 인천 기상관측소장을 하던 일본 기상학자 와다 유지(和田雄治)
      • 와다는 1910년 프랑스어로 발표한 논문에서 측우기의 존재를 세계에 처음 알렸고 이 글을 영국기상학회에서 영어로 번역한 것이 1911년 네이처지에 등재
      • 중국 기상학의 아버지로 불리며 중국과학원 부원장이었던 주커진(竺可禎)박사가 네이처에 실려진 측우기 사진에 건륭경인오월조(乾隆庚寅五月造)라 새겨진 것을 근거로 중국에서 만들어 진 것이라 우겼으며, 많은 중국학자들이 이에 동조
      • 이 사실은 서울대 교수였던 김성삼 박사에 의해 1988년 한국기상학회지에 처음 지적되고 1996년 국제과학사회의에 정식으로 제기된 후 우리 것으로 인정
      • (습도계) 공기 중의 습도를 측정하는 장치를 처음 만들어낸 사람은 독일 출신의 니콜라스 추기경(1401～1463)
        • 양팔저울(천칭)의 한 쪽에 건조한 양털을 다른 쪽에는 동일한 무게의 돌멩이를 달아놓은 것이 최초

          양털은 공기 중의 습도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강하여 만약 저울이 양털 쪽으로 기울면 습도가 높아졌음을 알게 됨

        • 최초의 현대적인 습도계는 1783년 스위스의 물리학자 소쉬르가 만든 모발 습도계

          지방을 제거한 머리카락이 습도가 높아지면 늘어나고 낮아지면 줄어드는 원리를 이용. 최초 원리의 주창자는 천재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

    기상은 점(點), 기후는 선(線)

    • 보통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것인 기상과 기후의 차이인데 간단히 설명하면 기상은 점, 기후는 이 점들을 연결한 선이라 보면 됨
      • 초등학교에서 배우듯이 선들은 무수한 점들의 집합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기후 역시 기상을 매일 기록한 것이 쌓여서 됨
      • 좀 자세히 설명하자면 ‘어떤 장소에서’, ‘장기간에 걸쳐’ 기록된 날씨의 변화, 이것을 모은 계절변화를 계산한 평균값이 ‘기후’
    • 가끔씩 언론매체를 통해 듣게 되는 평년기온, 평년강수량 등은 과거 30년간 기상의 평균값을 의미
      • 즉, 평년기온이란 지난 30년간 기록된 평균기온이라는 의미이며, 평년 강수량 역시 같은 의미

        30년은 기상학자들이 정한 바에 따르는데 예를 들면 현재인 2015년의 경우 1981～2010년까지의 30년을 기준으로 2011～2020년까지 사용하게 됨

      기후에 대한 동서양의 인식차이는 매우 다르다?

      문화적 차이가 가장 크겠지만 결국 그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가 매우 중요한 차이를 만들었을 것으로 보임

      •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해, 달, 별의 운행에 따라 날씨가 변한다고 보고 그 중 태양의 높낮이, 낮의 길이 등이 그리스, 이집트, 소아시아의 지형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었음, 즉 태양, 바람 등이 지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고 생각
      • 중국철학자들은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기준으로 시간의 변화를 측정하여 1년은 4시(춘하추동), 1시는 6기(1기=15일, 6기=90일), 1기는 3후(1후=5일)으로 나눔
      • 그러면 1년은 24기 72후가 되며 24기에 맞추어, 즉 계절별로 온습도, 해와 달 길이에 따라 제사, 의례, 농업 등에서 해야 할 일을 나누어 지켜왔기 때문

      • 그럼 이상기상은? 엉뚱한 곳에 찍힌 점(點)

      • 언론매체 등을 통해 흔히 접하는 말 중의 하나인 ‘이상기상’은 명확한 뜻은 알기 어려운 말 중의 하나
        • 누구나 ‘아!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구나’ 정도는 알지만 정확하게 어떤 뜻인지는 모르는 것이 바로 이상기상
          • 정확한 뜻은 기상학자들도 곤란해 할 만큼 이상한 현상이 일어났다는 뜻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기록적인 폭염

        얼어붙은 나이아가라폭포

        기습적인 폭우

        예상치 못한 폭설

      • 기상학자들에 의하면 이상기상은 ‘25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기상현상’이라는 뜻
        • WMO(세계기상기구)의 정의에 따르면 ‘25년에 1회 정도 일어날 정도로 희귀한 기상현상’을 뜻하므로 아주 드문 현상
        • 이상기상의 대상이 되는 것은 ‘기온’으로 평년기후 즉, 30년간 관측된 결과값이 포용하는 범위를 2배 이상 벗어난 경우에 사용
          • 강수량은 다소 달라서 과거 30년 동안(평년기후)에서 관측된 적이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또는 적게 온 경우를 의미
        • 언론에서는 대부분 ‘짧은 기간 중에 사회나 인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기상’을 의미할 때 사용하는 경우도 많음

      아참! 기후변화는?

      • 기후변화는 지난 30년의 기상을 뜻하는 기후가 여러 요인에 의해 크게 달라지고 있는 현상
        • 자연적인 요인과 인위적인 요인이 합쳐져 기후를 달라지게 하는 동력이 되며 그 결과 지난 30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변화
          • 자연적인 원인으로는 태양의 변화, 지구 공전궤도의 변화, 지각 변동(지진, 화산활동 등) 등에 따른 태양에너지의 변화가 가장 큼

            결국 지구의 기온, 수온, 습도 등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햇빛(태양에너지)에 지역의 지형이 더해져서 만들어지는 기상현상

          • 인위적인 요인은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의 온실가스 증가, 산림파괴에 의한 산소감소, 사막화에 의한 지온증가 등

            온실가스는 우주로 방출하는 열을 흡수하여 지구를 덥히는 담요 역할로 최근에는 인위적인 요인에 의해 급속히 증가되어 온난화 현상을 초래

        지구 복사열

        온실가스 배출

        산림 파괴

        사막화 현상

      • 기후변화는 이상기상의 발생 빈도를 늘린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위협적인 자연현상으로 이 점 때문에 세계가 주목하는 것
        • 1880～2012년까지 지구 평균기온은 0.85℃ 상승하였고 우리나라의 경우는 지구 평균의 2배가 넘는 1.8℃가 상승
          • 바다와 대륙의 온도 변화는 0.5℃정도의 변화로도 대륙간 공기의 이동, 구름형성, 강우량 등의 변화를 가져와 이상기상을 일으킴

      쉬어가는 페이지 : 날씨와 영화

      • 기상이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후 세계에는 날씨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대거 등장
        • 워터월드는 극지방의 얼음이 녹아 홍수가 발생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농사를 지을 마른 땅과 물을 찾아다닌다는 이야기
        • 어린이 대상의 만화영화 아이스 에이지2는 지구 온난화에 의해 빙산이 녹는 속에서 매머드, 주머니쥐 등이 벌이는 탈출 소동기
        • 2006년 오스카상을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실제로 어떤 일이 발생할 것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줌

        워터월드

        아이스 에이지2

        불편한 진실

        • 그 외에 전 지구적인 이상기후를 그린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 인투 더 스톰, 설국열차 등도 추천할만한 영화들

        투모로우

        인투 더 스톰

        설국열차

        하드 레인

  • 농업기상이 뭔데요? 뭐데? 뭐꼬? 무시기요?

    • 기상관측은 목적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이 가능한데 일반, 재해, 농업이 바로 그것
      • 일반기상관측은 TV 뉴스 말미에 나오는 ‘오늘의 날씨’ 등이 해당되며 국민의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여 전달
        • 생활과 관련이 깊은 온도, 습도, 강수량 등을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이해를 돕기 위해 비올 확률, 빨래말리기 지수 등 생활과 관련된 해설을 곁들임
      • 재해방제를 위한 관측은 갑작스런 기상이상이 나타나 재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는 경우에 경고 및 대처의 목적으로 실시
        • 재해를 일으킬 위험이 큰 4종의 요소 즉, 기온, 강수량, 풍향, 풍속 등에 집중하여 시간단위로 정보를 전달

          폭염, 홍수, 태풍 등이 대표적인 예로 재해발생여부까지 안내

      • 농업기상관측은 농촌지역의 농작물과 가축관리를 위한 요소를 중점적으로 조사하여 알리는 것이 목적
        • 일반기상관측이 주로 사람의 거주지에서 관측한다면 농업기상은 주로 논, 밭 등 작물과 가축들이 있는 곳에서 관측

          또 하나의 차이점이라면 농업기상은 농업관련 기관에서 관측하고 일반기상 및 방제기상은 기상청이나 방제관련 기관에서 관측한다는 것

      오늘의 날씨

      기상특보(폭염경보)

      농업기상관측

      일반기상관측

    농업기상은 언제부터?

    • 우리나라의 기상관측에 대한 기록은 삼국사기가 최초이며 백제에 일어났던 일을 기록
      • 백제 온조왕 때의 가뭄(BC 14), 천둥과 번개(BC 15)가 기록되어 있으며 삼국유사에는 단군이 풍백, 운사, 우사를 대동했다고 기록
        •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모든 신화에 바람, 번개 등은 신의 고유 능력이거나 무기로 등장

          제우스의 번개, 바람을 부르는 포세이돈의 창 등이 대표적이며 전설 중에 바람, 물, 불의 정령이나 신의 존재는 아프리카, 남미까지 없는 곳이 없음

    • 왕실에 있어서도 기상을 관측하여 풍흉을 예측하는 것이 연초의 행사일 정도로 생활, 농업, 기상은 따로 생각할 수 없었던 존재
      • 신라의 첨성대, 고려의 서운관, 조선의 관상감 등 천문의 운행과 기상을 관측하는 일을 전담하던 기관
        • 관측만 한 것이 아니라 기록을 통해 다음 해를 예측하거나 대비하는 일들도 담당
      • 왕들은 이상기상 등에 대해 하늘의 노여움을 샀다하여 책임을 졌으며 왕이 직접 기우제나 청우제를 주관하기도 하였음

        조선왕조실록이나 기우제등록 등의 문헌에 왕들의 기우제가 자세히 기록


      제우스의 창, 번개

      단군

      첨성대

      관천대(창경궁)

    농업기상이 왜?

    • 농업은 먹고사는 문제에 직결되며, 먹고 살만해야 국가의 안녕이 보장된다는 것을 예로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
      • 기후는 통제될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고 하늘의 뜻에 달린 것, 운명처럼 순응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음
        • 농업기술의 발달로도 어쩔 수가 없기 때문에 무논에서 벼의 소출이 배가 된다는 것을 알지만 국가에서 금지시키기도 하였음

          실제 이앙법(모내기)은 고려시대 말부터 알고 있었으나 물을 안전하게 공급할 방법이 없어 조선 정조 때까지는 국법으로 금지

      • 농업기술과 교통수단이 비할 수 없이 발달한 지금도 기상조건에 얽매이는 것은 매한가지
        • 세계적인 밀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옥수수와 콩의 산지 미국 등의 대규모 가뭄은 세계 곡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세계 경제를 초토화
      • 이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의 주식이 되는 곡물과 가공품에 대해 가격이 안정되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선진국일수록 국민들의 주식이 되는 품목에 민감하여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경제정책의 기본으로 삼고 있음

      이앙법

      우크라이나 밀

      미국 옥수수 벨트

      커피산지(bean belt)

    발상의 전환, 거스를 수 없다면 순응한다!

    • 최근 농업계에서는 한계에 다다른 수량, 생산성을 극복하기 위해 고심하다가 통제불능인 기상에 대한 역발상을 시도
      • 자연(自然)에 속하는 기후는 통제할 수 없지만 기후의 원인이 되는 지형과 기상을 잘 이용하자는 움직임이 바로 기후순응
        • 기후순응은 기후에 최적화된 작업, 작물, 품종 등을 쓰는 것을 의미하지만 최근 이상기후가 빈발하면서 그 의미가 확대

          기후에 최적화되었다는 것은 기후의 최고～최저 범위 내에서 안정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품종, 재배기술 등이 확립되었다는 의미

      기상재해란 작물과 가축에게 가해지는 스트레스

      식물이나 동물이 자라면서 자신의 생육에 적합하지 않는 환경에 처해졌을 때 받는 물리적, 정신적 충격을 모두 합쳐 스트레스라고 함

      • 농업에 해당되는 물리적 스트레스는 강풍, 저온, 고온, 고습, 저습, 폭우, 가뭄, 폭설, 병해충 등이며 이는 대부분 기상조건에서 유래
      • 작물이 견딜 수 없는 정도가 될 때, 피해가 발생하게 되므로 기상을 파악하여 미리 이를 회피하거나 지형과 같은 환경을 개량함으로서 피해를 회피
      • 실제 상황에서 작물의 부적지는 일반 기후의 영향보다 지형에 따라 형성되는 국지기상의 문제
    • 지금의 세계적인 작물 생산지로 알려진 지역들은 모두 오랫동안 축적된 인류의 지혜가 반영된 유산
      • 밀로 유명한 호주, 중국의 화북지방, 캐나다와 미국 중서부의 콘 벨트, 커피벨트(Bean Belt) 등은 모두 기후에 최적화된 지역

    발상의 전환, 거스를 수 없다면 순응한다!

    • 최근 농업계에서는 한계에 다다른 수량, 생산성을 극복하기 위해 고심하다가 통제불능인 기상에 대한 역발상을 시도
      • 자연(自然)에 속하는 기후는 통제할 수 없지만 기후의 원인이 되는 지형과 기상을 잘 이용하자는 움직임이 바로 기후순응
        • 기후순응은 기후에 최적화된 작업, 작물, 품종 등을 쓰는 것을 의미하지만 최근 이상기후가 빈발하면서 그 의미가 확대

          기후에 최적화되었다는 것은 기후의 최고～최저 범위 내에서 안정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품종, 재배기술 등이 확립되었다는 의미

      기상재해란 작물과 가축에게 가해지는 스트레스

      식물이나 동물이 자라면서 자신의 생육에 적합하지 않는 환경에 처해졌을 때 받는 물리적, 정신적 충격을 모두 합쳐 스트레스라고 함

      • 농업에 해당되는 물리적 스트레스는 강풍, 저온, 고온, 고습, 저습, 폭우, 가뭄, 폭설, 병해충 등이며 이는 대부분 기상조건에서 유래
      • 작물이 견딜 수 없는 정도가 될 때, 피해가 발생하게 되므로 기상을 파악하여 미리 이를 회피하거나 지형과 같은 환경을 개량함으로서 피해를 회피
      • 실제 상황에서 작물의 부적지는 일반 기후의 영향보다 지형에 따라 형성되는 국지기상의 문제
    • 지금의 세계적인 작물 생산지로 알려진 지역들은 모두 오랫동안 축적된 인류의 지혜가 반영된 유산
      • 밀로 유명한 호주, 중국의 화북지방, 캐나다와 미국 중서부의 콘 벨트, 커피벨트(Bean Belt) 등은 모두 기후에 최적화된 지역

    순응을 하려도 알아야 면장을 하지?

    • 누구나 알아두면 좋은 기상지식으로는 일사량, 찬 기운이 모이는 곳, 바람의 방향 등을 꼽을 수 있음
      • (일사량) 산과 골짜기의 경사면은 아무래도 받는 햇빛의 량이 다르기 때문에 지온과 기온에도 차이가 발생
        • 받는 햇빛의 양(日射量)은 남쪽이 제일 많지만 지온과 기온은 정남쪽보다는 조금 서쪽은 빗긴 남남서쪽이 가장 높음

          여기서 기온과 지온은 과수(果樹)나 시설재배를 할 경우 매우 중요한데, 겨울철 온도가 더 차이 나기 때문

      경사면과 기온

      찬공기호수, 온난대

      • (냉기호와 온난대) 산 위에서 내려다 볼 때 움푹 팬 곳이나 주변보다 낮은 저지대는 차가운 공기가 고이기 쉬운 지형
        • ‘찬공기 호수(冷氣湖)’ 지형은 동해나 서리의 피해가 발생하기 쉬운 곳으로 과수나 영년생 작물 재배는 피해야 함
        • 냉기호가 발달한 지형의 산중턱에는 ‘온난대(themal belt)가 형성되어 겨울 추위가 심하지 않고 서리일수가 적은 지역이 나타남

          온난지대(냉기호바닥으로부터 100～300m 위)는 재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안전지대로 일최저기온이 산기슭의 저지대에 비해 5～10℃정도 높음

      • (바람의 세기) 바람은 지형에 의해 크게 변형되기 쉬운 기후요소로 풍향과 풍속도 변함
        • 산이 하나만 우뚝 솟은 경우는 산 양쪽 끝부분이 바람이 강하고 산의 바로 뒤가 바람이 약해지는 지점
        • 두 산이 가까이 있는 경우는 산과 산 사이의 낮은 지역이 가장 강하고 그 다음이 두 산의 외곽지역의 풍속이 강함

          낙엽 양의 다소에 따라서도 판단이 가능한데 산에서 바람이 세게 부는 곳이 가장 먼저 낙엽으로 인해 나무가 앙상해짐

      산의 모양과 바람의 흐름

      지형을 약간 보완하여 위험을 회피

      • (실전활용) 여름철의 고랭지 채소나 남해안에 있는 감귤재배지, 방풍림, 방상림 등은 모두 이런 원리를 이용
        • 선선한 북동사면의 예로는 정선, 태백, 평창의 고랭지 채소가 산중턱의 온난대를 활용한 예로는 남해안의 감귤밭이 있음
        • 냉기호 지형은 공기통로를 만들어 찬 공기가 흘러가게 해야 하며, 바람이 심한 곳은 방풍림, 서리피해가 심한 곳은 방상팬 등을 설치

          최근 여름 도심의 온도를 낮추는 방안으로 바람이 흐르는 통로를 만들자는 바람길 계획도 같은 원리

    기후에 순응하지 못하면?, 농업 대란

    • 2015년 FAO의 자료에 의하면 기후에 적응(순응)하지 못하면 인류에 큰 위협이 되는 이유는 바로 농업 때문
      • 기후변화로 인해, ‘30년까지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옥수수 등 주식(主食)이 30% 이상 부족해질 전망을 보고(’08, Lobell DB et al)
        • 뿐만 아니라 남부 아시아에서는 쌀, 수수 등 주요 곡물의 생산량이 최대 10%까지 감소가 예상

      ’03∼’13년까지 아프리카, 아시아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의 개도국(48개)이 입은 피해는 1,400억 달러(158조 6,900억 원)에 달하며, 이 중 농수축산업은 22%인 약 300억 달러(34조 50억 원)!

      식물이나 동물이 자라면서 자신의 생육에 적합하지 않는 환경에 처해졌을 때 받는 물리적, 정신적 충격을 모두 합쳐 스트레스라고 함

      • 농업부문의 피해액(300억 달러) 중 42.4%는 작물, 축산은 36%, 어업 5.5%, 산림업 2.4% 등의 순
      • 작물에 가장 많은 피해를 준 이상기후는 홍수(59.6%)이며, 축산에는 가뭄 (85.8%), 어업에는 쓰나미(70.2%), 산림에는 태풍 등 강풍(89.1%) 등

        참고자료: FAO, The Impact of Natural Hazards and Disasters on Agriculture and Food Security and Nutrition, 2015. 5

    • 기후변화에 의한 피해는 대체로 개발도상국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식량안보에 악영향을 미칠 것
      •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서는 최빈국에 속하는 나라일수록 피해가 더 심각할 것을 예상(’01, IPCC)
        •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는 21세기의 100년 간에 최대 30%가 넘는 생산성 하락을 경험하게 될 것

          수리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아 토지 생산성이 강수량의 수준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을 것

        • 기후변화는 파키스탄의 작물 생산량을 50% 감소시킬 것이나 유럽에서는 물이 풍부해져 옥수수 생산량이 25% 증가가 예상
    • 2080년까지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는 것을 가정하면, 영양 부족 인구는 최대 7억 7천만명에 이를 것(’07, IPCC)
      • 기후변화가 없다고 가정할 때, 1억∼1억 3천만 명인 예상치에 비해서 매우 높은 수준
        • ’06년 현재 FAO에서 추산하고 있는 전 세계의 영양 불균형 인구는 8억 2천만명 수준

      날씨를 사고 판다고?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기상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날씨파생상품(weather derivatives)들이 속속 출현!

      • ’97년 뉴욕의 전기공급업체인 콘솔리데이티드 에디슨(Consolidated Edison)사가 에너지회사와 전력의 매입 계약을 체결한 것이 시초
      • ’99년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세계 최초로 선물(futures)와 옵션(사거나 팔수 있는 권리)계약을 상장했으며, 이후 시장 규모는 나날이 성장
      • 난방지수(HDD, heating degree days)와 냉방지수(CDD, cooling degree days)가 대표적이며, 미국, 유럽, 캐나다, 일본 등의 세계 주요 도시에서 거래
    •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기후변화의 피해를 줄이거나 기회로 활용하는 농사방식의 변화가 필요(’14, Elaine van Ommen Kloeke)
      • 재래종이 아닌 가뭄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품종을 심도록 권고하고, 재배시기를 조정하는 방식도 필요

        새로운 품종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배수 시설 및 시비량의 조정도 필수

      • 축산과 경종 작물을 같이 키우는 방식을 이용함으로서, 감소가 예상되는 조사료 생산량에 대응

    세계의 농업기상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 세계적으로도 농업기상은 식량생산이라는 사회경제의 근간이 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일반기상과 별도의 체계로 관리
      • 미국은 1995년까지 농업기상과 일반기상을 해양기상청에서 담당하다가 1997년부터는 주(州)별로 기상관측 네트워크를 구축
        • 가장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주(州)로는 오렌지로 유명한 플로리다, 농업으로 유명한 워싱턴과 조지아주(州)가 대표적

        농업기상을 별도로 관측하게 된 계기

        미국은 1996년 예산절감의 이유로 별도 관리되던 농업지역 기상기상자료 수집 및 정보제공서비스를 중단했는데 이듬해 플로리다주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

        • 1997년 1월 18～19일간 야간온도가 급강하여 겨울철 전 미국에 채소와 과수를 공급하는 플로리다에 엄청난 동해 피해가 발생
        • 농업지역 기상관측을 중단하고 도시지역에서 관측한 정보만을 기반으로 예보하여 농촌지역 기상변화를 예측하지 못한 것으로 농업기상서비스의 독립의 계기가 됨
      • 일본은 농업환경기술연구소에서 전국 850개 지점의 기상자료를 기반으로 ‘모델 결합형 작물기상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여 서비스
        • 전국 벼 생육 추정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주요 벼 품종의 생육단계와 출수 및 개화기 예측 정보가 제공
        • 동북농업연구센터에서는 동북지역을 1㎞격자단위로 나눈 기상정보와 식량작물을 위한 냉해 조기경계 정보서비스를 제공

          작물생육, 재배관리, 병해충, 재해 등을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제공

    우리나라의 농업기상 관리는?

    • 우리나라의 농업기상정보시스템은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으며 농업지역에 설치된 무인관측장비로 정보를 수집
      • 1990년대 후반부터 지방 농촌진흥기관에서는 농업용 자동기상 관측장비(AWS, Automatic Weather System)를 설치하여 자체 관측
      • 2000년대 초반부터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전국 농업용 AWS를 통합하여 전국 규모의 농업기상 관측네트워크를 구축
        • 2014년 현재 전국 160개의 AWS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실시간 감시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http://wather.rda.go.kr)

          농업기상관측기관과 중앙관제용 기상정보시스템 전문가 시스템도 별도 운영

    • 현재는 농장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으로 진화하여 농업재해에 대한 위기관리에서 위험관리로 전환하고 있는 중
      • 위기관리가 사후분석과 복구 위주라면 위험관리는 예측과 대비를 통한 예방에 중점
        • 현재 섬진강 하류 3개 시·군을 대상으로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실시(인터넷 및 휴대폰 문자서비스)

          ‘17년까지 농장 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

      농업기상관측 지점

      농업기상정보서비스

      농업기상전광판

      농장단위 날씨정보

  • 기상이 단순한 날씨라는 인식은 위험

    •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기상현상은 생활에 불편이나 도움을 주는 현상이 아니라 자연현상의 일부분으로 인식해야 함
      • 최근에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도 풍력, 태양광․열, 조력(潮力), 파력(波力) 등 전부 기상요소의 일부로 매우 귀중한 자원
        • 자원인 동시에 평소에 주의깊게 관찰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오는 무서운 재앙(災殃)으로 돌변
      • 또한, 기상과 기후는 세계 경제에 있어서도 근간이 되는 식량 (食量)수급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인식해야 함
        • 쌀, 밀가루의 생산량만 흔들려도 위험한데 커피, 코코아, 설탕, 전분(옥수수, 감자, 고구마)도 좌우된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함

    기후를 고려한 정책과 이를 지원하는 연구가 필수적

    • 최근 국제적인 대응방향을 볼 때 기후와 경제, 지역개발, 농업을 연계한 투자 및 정책개발이 시급
      • 환경, 에너지, 재해 등은 모두 농업과 기상에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연구투자 및 범정부적 정책수립이 필요
        • 국민생활에 안정을 준다는 면에서 농업과 기상에 대한 연구 투자는 기반조성과 활용연구에 투자할 필요성이 매우 높음
        • 농업종사인구와 경지(耕地)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식량안보를 확보하고 국가적 재난을 대비한다는 면에서도 매우 중요

    부록 Ⅰ : 특이한 기상현상이 상품이 된 관광지

    • 물안개는 일교차가 심한 가을과 겨울이 특히 적기로, 유명한 곳은 사진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자리
      • 전북 임실의 옥정호는 물안개 속에 금붕어를 닮은 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10월에는 만개하는 구절초와 환상적인 풍광을 자랑
        • 올해 10회를 맞은 정읍시 산내면의 구절초 테마공원의 축제에서는 야산에 흐드러지도록 핀 구절초의 향기가 예술
      • 경남 창녕의 우포늪은 겨울철새들의 안식처이기도 하나, 가을의 이른 새벽 뭉글뭉글 피어나는 물안개로도 유명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와 큰 고니 등 1,500여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

      • 경기 양평의 두물머리는 일출 직전의 물안개가 몽환적인 여명을 연출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동호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 곳
        • 일출에 즈음하여 어부가 끌어오는 돛단배가 물안개를 헤치면서 등장하는 장관이 펼쳐짐
      • 경북 청도의 혼신지는 기하학적인 모양을 하고 있는 사그라든 연(蓮)줄기와 물안개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

      옥정호

      우포늪

      두물머리

      혼신지

    • 단순히 열사의 땅으로만 인식되는 사막도 인기 있는 관광지로 최근 트레킹 인파가 세계적으로 몰리고 있는 지역
      •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은 세계에서 가장 메마른 지역이나 코발트빛의 하늘이 매우 아름다운 땅(‘11, 헬렌 아놀드 외)
        • 사막의 중심에는 파란색의 소금물 호수에서 핑크색의 플라멩고들이 춤을 추는 장관이 연출되는 곳
        • 달 표면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달의 계곡(Vallede la Luna)과 선명한 별자리를 볼 수 있는 별 투어도 추천

          워낙 건조하여 수 천 년 전에 죽은 동물과 식물의 사체가 썩지 않고 보존되어 있을 정도이며 독특한 지형은 SF영화의 촬영장이 되기도 했음

      •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은 100억 톤으로 추산되는 소금이 있는 곳으로, 해발고도 3,635m의 고지대에 위치
        • 하늘 빛이 그대로 호수에 투영되는 데칼코마니(Decalcomanie)를 연출하여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
      • 중국의 타클라마칸 사막은 위구르어로 ‘돌아올 수 없다’는 뜻으로 한반도의 약 1.5배에 이르는 넓은 면적이 온통 모래인 땅
        • 한낮 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는 속에서 지프를 타고 횡단하는 여행과 사막에서의 캠핑, 낙타를 타는 트레킹도 할 수 있는 곳

      아타카마 사막

      우유니 사막

      타클라마칸 사막

    • 강한 바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파도는 어부들에게는 피하고 싶은 골칫거리이지만 서퍼들에게는 참 반가운 친구(‘13.7.1, CNN)
      • 폴리네시아 타이티 섬의 티후푸(Teahupo’o)는 두텁고 3m가 넘는 파도가 짧은 간격으로 지속되어, 서퍼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
        • 파도가 워낙에 강력하기 때문에 구명조끼는 필수이며, 헬멧을 착용하면서 즐기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 남아프리카 제프리 베이의 수퍼튜브(Supertubes)는 서핑하기에 좋은 파도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는 곳
        • 파도의 면(面)이 유리처럼 매끄럽고, 한 쪽 방향으로 일정하게 부서지며, 피크(가장 높고 경사가 가파른 지점)가 하나만 존재
      • 인도네시아의 시포라섬에 위치한 랜스 라이트(Lance’s Right)는 작은 해안가 마을과 아름다운 풍광이 겹치는 곳
        • 늘 따뜻한 수온이 유지되며, 서퍼들이 열광하는 배럴(barrel)이 잘 만들어진 파도가 연출

          배럴(barrel)은 파도가 둥글게 휘어져 터널이 만들어진 공간

      • 에콰도르의 몬타니타(Montanita) 해안은 몇 년 전까지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던 서핑 마니아들만의 천국

        • 티후푸

        수퍼튜브

        랜스 라이트

        몬타니타

      부록 Ⅱ : 통계로 보는 농업

      • 농업기상재해 복구비 현황

      국내 농식품 관련 브랜드 현황(’11)

      국내 농식품 관련 브랜드 현황(’11)
      연 도 농업기상재해 원인별 복구비(단위 : 억원)
      태풍 대설 호우 가뭄 동해 강풍/돌풍 일조부족 서리 우박 냉해/저온 합계
      2001년 - 7,151 650 3 27 - - 1 7 21 7,861
      2002년 12,787 - 2,058 - - 17 - 32 33 - 14,926
      2003년 8,645 21 768 - 5 - - 10 5 147 9,601
      2004년 825 6,626 763 - - - - 59 1 - 8,274
      2005년 151 5,208 5,816 - - 7 - 98 37 - 11,317
      2006년 4 15 2,853 - 24 66 - - 17 - 2,977
      2007년 827 - 51 - 2 91 - - 71 13 1,054
      2008년 - 79 45 756 - - - 41 - - 921
      2009년 - 136 689 100 43 115 - - 3 - 1,088
      2010년 2,677 396 5,321 - 323 - 291 - 20 7 9,035
      2011년 1,755 705 1,335 - 164 - - - - 406 4,365
      2012년 8,358 12 742 687 - 199 - - 87 - 10,085
      2013년 2.7 232 285 31 255 0.4 - - 0.5 - 807
      2014년 108 - - - - - - - 84 30 222
      평 균 2,581 1,470 1,527 113 60 35 21 17 26 45 5,895
      비 율 43.8 24.9 25.9 1.9 1.0 0.6 0.4 0.3 0.4 0.8 100.0

      ※ 농업기상재해 복구비는 농업기상재해 피해액을 간접적으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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