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의 재해석 - 복잡다단한 현대 독 해설 -
요약
1. 옛날의 독(毒)
독은 살아있는 생명체 또는 세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물질을 모두 아울러
부르는 말로 인류가 동물 사냥에 이용하기 시작하여 점차 전쟁, 정치 등으로 사용
영역이 확대되어 왔다. 독의 원천에 따라 광물성, 동물성, 식물성으로 나뉠 수
있으며, 광물독은 천연광석 내에 포함된 성분들이 주성분으로 연금술의 탄생 이후
많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산업발전에 이바지 하였으며 현재도 산업원료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동물독은 작은 동물이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현재는 이를 이용한 항독소, 항혈청, 심혈관계, 신경계 등의 의약품을 만드는데
중요한 자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식물독은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지며 살충제, 의약품 등으로 사용된 역사가 오래되었다. 독의 작용 부위에 따라 신경이나 근육마비를 일으키는 신경독, 적혈구 또는 혈색소를 파괴하는 혈액독, 세포막과
DNA에 손상을 입히는 세포독, 접촉 부위에 해를 주는 부식독, 몸속에 쌓여 질환을
일으키는 형태독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2. 독의 현대적 재해석
현대에는 과학의 발전과 함께 태어난 합성독에 의한 식중독, 농약, 식품첨가물,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내분비장애물질 등 독성물질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들은
건강, 삶의 질, 환경보존 등에 해를 끼치고 있으며, 지식의 부족보다는 인간의
부주의와 욕심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독의 피해를 미리 예방하기
위하여 정밀기기를 이용한 탐지기술과 탐지된 독을 줄이기 위한 기술이 개발 중에
있으며 독을 천연자원으로 인식하고, 의약 및 산업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독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국제협약과 국내의 안전에
대한 규정 등에서 위해성 평가시스템을 마련하여 발생원, 생산, 유통과정을 모두
감시하고 있다. 그리고 위해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 GMO
표시제, 농산물우수관리(GAP),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등 독성물질의 인증 및
관리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3. 시사점
슬기롭게 독을 관리하고 이용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분석․평가와 관리체계가 마련되어야 하며, 국민의 올바른 인식을 위한 정보 공유와 소통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안전성 확보가 국민 복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독성물질 정보를 발굴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며,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상품 개발이라는 실리적인 측면에서의 접근도 병행되어야 한다.
목차
현대에는 과학의 발전과 함께 태어난 합성독에 의한 식중독, 농약, 식품첨가물,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내분비장애물질 등 독성물질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들은 건강, 삶의 질, 환경보존 등에 해를 끼치고 있으며, 지식의 부족보다는 인간의 부주의와 욕심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이런 단어의 미묘한 차이를 이용하여 악당 특징을 묘사하는데 쓰이는데 대표적인 것이 배트맨의 포이즌 아이비, 스파이더맨의 베놈
사약(賜藥)은 사람을 단숨에 죽이지 않는다?!
왕이 하사하는 약이라는 의미에서 死藥이 아니라 賜藥이라고 쓰며, 마신 후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지나야 흡수
최고 44,000년까지로 추정된다고 하며 부쉬만(Bushmen, Basarwa) 문화권에 속한다고 보고(’12, Paola Villa)
제자들의 기록에 의하면 독을 준 사람이 발끝부터 점차 감각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함(전형적인 서양독미나리(Hemlock)의 중독증상)
남아프리카 보더동굴
에베르파피루스
디오스코리데스
독배를 드는 소크라테스
로마에서는 B.C 82년 코르넬리우스 술라에 의해 독의 사용, 소지, 판매를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기도 하였음
그리스, 로마시대의 비극에는 독에 대한 언급이 상당히 많이 등장
미트리다테스 6세
네로와 아그리피나
이븐 와흐쉬이야
파라켈수스
그는 ‘모든 물질은 독이다. 독이 아닌 것은 없으며 독과 치료의 차이는 올바른 투여량이다’라는 말을 남김
돈을 받고 약물학 지식을 이용해 정적을 제거해 주는 베네치아 10인회와 상류층을 대상으로 독약을 파는 상인 등도 등장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 시기에 동물 체내 독의 생물축적에 대한 연구를 하였으며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 맥베스 등에 독물 이용을 언급
셸레가 발견한 유독가스는 염소와 시안화수소로 후일 1차 세계대전에 쓰였으며, 퍼시벌은 굴뚝청소부에게 고환암이 많은 이유를 체계적으로 연구
카트린 드 메디시스
병에 들은 비소
퍼시벌 포츠 경
마티외 오르필라
독물에 대한 지식이 약했던 시절에 가구, 용기, 약 등에 널리 쓰여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마이클 패러데이 등의 유명인들도 중독증상에 시달렸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광물 베스트 10
선정하는 학자와 단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특별한 조건에 의해 자연적으로 맹독성을 가진 광물이 있는 것은 사실
담반
방연석
허친소나이트
황비철석
문명사회에 알려진 시기는 비교적 늦었을 뿐 원주민들은 태초부터 이용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독 있는 동물들
지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은 공격성 등을 고려해야 하나 독을 가진 동물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는 다음과 같은 동물이 위험한 것으로 꼽힘
상자해파리
대리석원뿔달팽이
푸른고리문어
독화살개구리
독성이 높은 식물들
인류가 채취를 시작한 이래 사람의 목숨을 위협한 많은 식물들도 존재하며 현재도 우리 곁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지식이 필요
나이트쉐이드(가지속)
헴록(독당근)
아코나이트(투구꽃과)
눅스보미카
진통제의 원리는 신경 전달을 차단하거나 즐거움으로 상쇄하는 것으로, 신경독의 특성을 이용한 진통제 개발이 가능
살무사 등 우리나라 뱀이 가지는 독은 단기간 내에 죽음에 이르게 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응급처치를 받으면 생존율이 높은 편
미세먼지, 황사 등의 자연현상, 아토피, 천식 등의 알레르기, 특정 화학약품, 처리 등으로 인한 잠재독성 등 문제도 다양화
독! 최초에는 의약학, 지금은?
현재 독에 대해 다루는 부분은 크게는 사람과 그 외의 2가지로 볼 수 있으며 사람에 대해 다루는 것은 구급의학 중 독극물학, 그 외는 독물학, 독성학
소금은 보통독성의 물질이지만 강제로 많은 양을 먹여 사망하게 한 사건이 있을 정도로 일시에 과다 섭취하면 치명적(반수치사량은 3,000mg/kg)
급성독성의 경우 해독제에 대한 연구로 어느 정도 해결책이 보이나 만성 독성의 경우는 증상, 정도가 천차만별로 연구가 매우 시급한 부문
방사성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은 100년 이상 체내에 남아 쌓이며, 다이옥신은 매우 적은 양이라도 계속 섭취하면 몸에 축적되어 독성을 유발
만성독성이 더 무서울지도?
만성독성의 위험성은 가벼운 증상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이 단순히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로 간주하기 쉽기 때문
유럽에서는 바이오제닉아민에 의한 히스타민 중독증이 늘어났는데 이는 고단백 식품이 잘못 발효되면서 생긴 히스타민이나 타이라민의 과다섭취가 원인
식용으로 오해하기 쉬운 독초와 독버섯
일반적으로 독초는 식물 진을 피부에 발라보면 가렵거나 발진이 생긴다고 하며 혀끝으로 맛을 볼 때 심한 자극이 있고 잎, 줄기를 꺾으면 불쾌한 냄새가 있음
어린 영지(식)
붉은사슴뿔버섯(독)
원추리(식)
여로(독)
노출빈도와 축적 가능성이 높고, 면역력과 회복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아, 노인들에게 주의가 요망
예외적인 경우로는 범죄목적으로 식품에 오염물질을 일부러 주입하는 경우로 중국의 멜라민분유, 미국의 타이레놀에 독극물을 주입한 경우 등
고대로부터 전쟁에 이용된 독
보통 칼이나 화살촉에 독을 바르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이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식수, 식료품, 생활환경을 오염시키는 것
파라티온, DDT 등의 고독성 농약은 현재 제조와 사용자체가 금지되었으며 각국에서는 계속해서 인체위험이 있는 원료를 찾아 금지시키고 있음
2013년 5월 중국 광저우시에서도 식당과 학교급식에 사용되던 쌀에서 기준치를 넘는 카드뮴이 발견되면서 크게 사회문제화
위험한 물질은 쓰지 말자! 스톡홀름 협약(POPs협약)
2001년 5월 22일 탄생한 스톡홀름 협약은 92년 리우환경회의에서 처음 논의한 사항을 ‘97년 UNEP에서 국제협약화하자고 결정하면서 탄생한 국제조약
아기와 반려동물을 위해 주의해야 할 공기정화식물!
물론 가시가 달린 식물종류는 조심해야 하지만 그 외에도 조심할 식물들이 있는데, 이는 식물의 자기 방어물질이 어린이와 동물에게 유독하기 때문
특히 최근 설탕의 대용제인 자일리톨(xylitol)은 개의 간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것으로 보고(VCA.com)
백합을 고양이가 먹게 되면 급성 신부전증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아짐
라틴어 ‘파르마콘(pharmakon)’은 약과 독이라는 어원을 함께 가져, 약을 제대로 쓰면 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이중성을 표현
중국의 시인 소동파가 죽음과도 맞바꿀 맛이라 극찬한 복어에는 청산가리보다 13배나 강한 ‘테트로도톡신’이 있으나, 오래 전부터 진통완화 및 암세포 파괴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짐(’08, Science Times)
강력한 독이 약과 미용에 쓰이다 ‘보툴리눔’ 톡신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해 상품화된 ‘보톡스’는 얼굴 떨림, 눈꺼풀 경련, 근강직 등의 치료뿐만 아니라 주름 치료, 사각턱 교정 등 미용 목적으로도 널리 사용
19세기 초 독일의 유스티누스 케르너가 식중독으로 200명 이상 사망한 사건의 원인이 부패된 소시지나 통조림에서 나온 보툴리눔 톡신이라고 밝힘
‘보툴리눔 톡신’이 만드는 ‘보톡스’ 시장규모는?!
미용 목적으로 쓰이며 ’11년 세계 시장규모는 2.2조원(21억 달러)에 이르고, 우리나라 시장 규모는 710억 원(’12, Medytox)
’13년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에게 배달된 편지에 동봉되었던 것으로 유명하며 독성이 청산가리의 1,000배, 코브라 독의 2배임
테트로도톡신의 경우 진통제, 뇌졸중 환자의 재활보조제(근이완)로 이용되며 팰리톡신의 경우도 진통제 후보로서 검토되고 있음
보툴리눔 톡신
리신(피마자 씨)
팰리톡신(날개쥐치)
아플라톡신(곰팡이)
가열하지 않고 살균하는 ‘플라즈마 기술’, 오염 토양 정화를 위한 식물정화법과 동전기 기술 등이 개발
경희대한방병원 박성욱 교수는 벌침(봉독약침)과 침을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국제학회에 발표(’14.8.5, 국민일보)
프랑스 ‘베노믹스(Venomics)’ 프로젝트!
10만 종 이상의 독을 지닌 동물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이 지닌 독을 의약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유럽 여러 나라가 참여(‘13.6.28, 국민일보)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발견되는 모든 위험요소에 대한 세부 안전장치를 계속 보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부처간 협력도 활발
식품 포장재에 있을 수 있는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은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을 설정하여 관리
위해 식품 리콜(회수) 제도
식품위생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위해 식품을 회수하고 있으며, 위해의 정도에 따라 3등급으로 구분하여 등급에 따라 회수 기간 등이 차이
과거와 달리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독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매체는 증가한 반면 정확한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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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준 설 정 | 가공식품, 식품, 농산물 | 식품기준과 | 043-719-2411 | 유해물질 잔류기준 |
축산관련 식품 | 축산물기준과 | 043-719-3851 | 축산물 관리기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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