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연색소 이야기
색은 색상, 명도, 채도로 구성되며 인간이나 색 고유의 느낌은 눈에 잘 띄는 색을 인간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이용되어 왔고, 최근에는 색채요법이나 컬러푸드를 이용한 힐링 테라피에도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색은 우리 생활외에도 상당히 넓은 용도를 가지고 있어 회화물감, 화장품 등에 쓰이는 안료, 옷에 색을 입히는 염료, 우리가 먹는 식품에 식욕을 돋우는 식용색소, 산업용 재료에 많이 쓰이는 도료 등에 활용되고 있다.
천연색소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광물성 색소는 구석기 시대부터 널리 쓰였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광물성재료를 사용한 삼국시대의 벽화가 발견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고대로부터 근대까지 회화, 건축에도 널리 쓰이면서 새로운 회화기법과 유성 물감의 발달에도 영향을 주었다.
동물성 색소의 경우는 몇 종에 불과하나 중세에 중요한 경제적 상품으로 부각되면서 국가간의 분쟁 등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하였으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식물성 색소는 다른 천연색소가 갖지 못한 색의 다양성과 약제로 사용되던 기능성,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부각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2. 르네상스를 맞이한 천연색소
세계적으로 색소 시장은 현재 162억 달러에 이르고 연평균 3.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환경오염과 안전성 문제로 인해 천연색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세계의 천연색소 시장은 약 7억 2천만달러로 ‘1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적용분야는 음료, 과자, 향신료, 완구, 생활용품, 염료 등 점점 넓어지고 있고 합성염료회사들도 천연색소로 관심을 돌리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막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로 08년 이후 연평균 13%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건강기능성이 가미된 식용색소, 자연스러운 색채의 천연색조 화장품이 등장하였고, 농촌지역에서도 천연염색을 새로운 사업으로 발굴하여 체험과 관광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나노기술이 융합된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안전성이 강화된 제품들도 개발되고 있다.
3. 시사점 천연색소산업은 경제 뿐 아니라 미래 생물자원의 개발이라는 측면을 고려하여 자원확보에서 시장개척까지 종합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시작단계인 국내상황을 고려할 때 원료확보에서 상품판매까지 일관된 연구개발이 중요하며 EU, 일본 등 선진시장의 법규, 정책의 벤치마킹과 적극적인 정책지원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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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고 있는 천연색소이제는 천연색(天然色)시대2014. 10. 1.
색은 색상, 명도, 채도로 구성되며 인간이나 색 고유의 느낌은 눈에 잘 띄는 색을 인간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이용되어 왔고, 최근에는 색채요법이나 컬러푸드를 이용한 힐링 테라피에도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색은 우리 생활외에도 상당히 넓은 용도를 가지고 있어 회화물감, 화장품 등에 쓰이는 안료, 옷에 색을 입히는 염료, 우리가 먹는 식품에 식욕을 돋우는 식용색소, 산업용 재료에 많이 쓰이는 도료 등에 활용되고 있다.
제 133호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색(色)
색은 빛의 파장 중에 눈에 반응하는 가시광선의 배열인 스펙트럼 현상에 의해 구별되는 것으로, 색상, 명도, 채도로 구성
색상은 빨강, 노랑, 파랑 등 색을 구별하는 고유한 속성, 명도는 밝고 어두운 정도, 채도는 색의 순수하고 선명한 정도를 의미
색의 종류는 750만 개나 된다고 하며, 사람의 눈으로 구별할 수 있는 것은 300개 정도이고 생활에서 주로 쓰는 색은 50개 정도
동양에서는 인간이나 물체의 꼴이나 태, 경치나 경관, 갈래나 종류, 징조나 기미 등을 표현할 때 쓰임
한자의 색(色)은 인(人)과 절(節)을 합한 글자로 사람의 마음이 얼굴에 나타나는 현상을 뜻하며, 인간의 감정이나 정서 상태와 깊이 관련
예로부터 색의 고유한 느낌을 생활 속에서 이용하여 왔으며, 특히 신체적·정신적인 질병 치료에 이용
따뜻한 색, 차가운 색, 눈에 잘 띄는 색, 채도가 낮은 색 등 색은 인간의 감정에 영향을 미쳐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활용
최근 들어 색을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색채요법 (Chromotherapy), 컬러 푸드를 이용한 힐링 테라피 등이 등장
음양오행의 정신이 담긴 색동저고리!
색동은 기본적으로 오행색(청(東), 적(南), 황(中), 백(西), 흑(北))을 중심으로 배열하나 목적에 따라 한두가지 색을 바꾸거나 빼기도 함
동양에서는 음양오행사상에 기초하여 시각적인 아름다움보다 오방색 상호간의 관련 또는 상징적 의미를 따져 배치
오방색은 어린이의 색동저고리, 국수의 오색 고명, 궁궐이나 사찰의 단청, 복주머니 등 전통 문화 곳곳에 자리
생각보다 용도가 많은 천연색소
시감각을 통해 인간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색소는 산업적으로 볼 때도 활용범위가 매우 넓음
(안료(顔料)) 한자(漢字)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주 오래 전부터 의식, 미용 등을 위한 용도로부터 시작
기원전 2만 년경 구석기 시대인들이 그린 벽화나 지금도 원시 부족에 남아 있는 의식을 위한 화장 등이 대표적
프랑스의 라스코(Lascoux), 스페인의 알타미라(Altamira), 남아프리카의 부쉬만(Bushman) 등의 유적에는 천연광물질에서 얻은 안료로 그림을 남김
화장품, 목욕용품 등 퍼스널 케어(Personal Care)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세계 천연물 시장은 연평균 6%이상 고속 성장
(염료(染料)) 인간이 직물로 옷을 만들기 시작한 이후 발달하기 시작한 염색분야도 현재 중요한 시장을 형성
건강에 대한 관심, 자연에 대한 갈망 등의 이유로 천연염색시장은 주목받는 시장으로 현재 일본, 독일이 가장 앞서 있음
(식용색소(食用色素)) 우리가 먹는 식품 중 절임식품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영유아, 실버세대의 비중이 큰 분야
미국은 영유아용 식품에는 반드시 천연물만 사용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을 정도이며, 발암성 합성색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천연물 수요가 증가
(도료(塗料)) 철, 나무, 콘크리트 등의 물체 표면에 덧입혀 색감을 좋게 할 뿐 아니라 기능성도 강화시키는 첨단산업분야
라스코동굴벽화
퍼스널케어 제품
천연염색직물
도료를 입힌 제품
가장 오래된 광물성 천연색소
천연색소의 종류는 색소를 얻는 재료의 속성에 따라 광물(mineral)동물, 식물로 구분되나 가장 오래된 것은 광물
흙 또는 광석에서 얻은 재료로 구석기시대부터 의식을 위한 화장, 기원을 위한 벽화 등을 그리는데 이용
문명이 탄생한 다음에도 건축, 염색, 화장, 그림, 도자기 채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이집트 피라미드나 신전의 채색그림, 화장 등에 이용되었고 바빌로니아, 그리스 등에서는 유색타일과 채색도자기가 등장
이집트 벽화를 보면 금색, 적색, 황색, 청색, 녹색, 흑색, 갈색, 백색 등 8색을 기본으로 썼으며, 바빌로니아에서는 유약을 발라 구운 채색타일을 이용
중국에서는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광물색소를 쓴 흔적이 발견되며 우리나라도 삼국시대부터 이용한 것으로 추정
중국은 신석기시대에 채색도기가 발견되며 후한시대(AD 25년)에는 이미 1300℃에서 납유약을 이용해 구운 도자기가 발견
고구려의 무덤인 황해도 안악3호분 동수묘(BC 357)에서 발견된 생활풍속과 도교문화를 나타낸 벽화에도 화려한 색상이 사용
벽화 뿐 아니라 오행사상에 따라 그려진 무덤의 단청이나 백제, 신라의 벽화, 회화미술에서도 광물질을 활용한 예를 볼 수 있음
적색은 진사(황화수은), 흑색은 목탄, 적갈색은 석간주(적철광), 황색은 황토, 녹색은 공작석, 백색은 산화납, 석회 등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
숭례문 복원으로 본 우리 천연안료의 슬픈 현실
지난 2008년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복원은 문화재의 소실 뿐 아니라 우리전통기술인 목공(목재생산), 단청(안료생산) 등 여러 면에서 슬픔을 맛본 사건
복원을 위한 12종의 단청재료(안료) 중 우리나라 것은 석간주 1종(살색) 뿐으로 나머지는 일본산으로 대체하였는데 이유는 70년대 이후 값싼 화학안료가 득세하고 사찰, 목조건축에 대거 쓰이면서 전통 안료산업이 크게 쇠퇴했기 때문
고대로부터 계속 발전되어 근대의 화학합성 안료가 등장할 때까지 오랜 기간 회화, 건축, 섬유 등에 영향
고대부터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건축물, 벽화 등에까지 널리 사용되었으며 세계적인 작품 탄생의 밑거름
고대의 신전, 무덤에서부터 중세와 르네상스시대에 만들어진 유명한 성당, 궁전, 바티칸에 그려진 내부 벽화의 중요한 재료
벽에 석회반죽을 바른 후 마르기 전에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프레스코’ 기법으로 그려진 ‘최후의 만찬(다빈치)’, ‘천지창조(미켈란젤로)’가 대표적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의 거장도 이 광물 안료를 사용하였으며 새로운 회화기법이나 재료 발달에도 기여
달걀노른자를 안료와 섞어 그리는 템페라기법은 보티첼리(비너스의 탄생)에서 고흐(기차와 마차가 있는 풍경)까지 이용되었으며 유성 물감 탄생에 기여
최후의 만찬(다빈치)
천지창조(미켈란젤로)
비너스의 탄생(템페라)
기차와마차가있는풍경
근대까지 계속 새로운 색이 추가되고 광물의 특성상 마른 후에도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술들도 같이 발전
물에 풀어 그릴 경우 금방 벗겨져 버리므로 풀, 아교, 기름 등을 이용하여 벽면, 섬유에 고정시키는 고착제 등이 동시에 발전
염색에서는 매염제라 하며 섬유표면에 잘 붙어 있고 태양빛이나 오염, 바람, 습도 등에도 변색되지 않는 처리기술과 함께 섬유분야의 핵심기술
위조 미술품 판단의 결정적 증거!
근대 이후에 ‘다빈치’ 등 대가들의 작품들이 큰돈이 되면서 진위판별이 거의 어려울 만큼 정교한 위조품이 대거 등장하여 수십억 원의 사기사건이 빈번
화학, x-선 등의 기술 개발 이후에는 과학적인 위조판별법이 등장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증거가 된 것은 안료의 개발 및 사용연대로 그 시대에 사용되지 않았던 색상이나 물감원료의 천연, 합성여부 등이었음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동물성 색소
동물에서 유래한 색소는 종류 면에서는 다양하지 않았으나 경제에 미친 영향 면에서는 매우 강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