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목받는 곤충
곤충은 지상 최대의 동물군으로, 생태계에서 다른 생명들의 탄생과 죽음에 까지
관여하는 중요한 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사람에게는 유용하거나 해를 끼치는
부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세기 이후 곤충의 새로운 가치를 계속 발견하여
다용도로 이용하기 시작하였으며, FAO를 중심으로 한 국제기구는 기아해결과
경제자립, 선진국의 경우는 신약 개발, 자원 확보, 가축사료 소재개발 등을 목적으로
곤충을 식의약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2. 식의약 시장에 도전하는 곤충들
곤충을 식의약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는 먼저, 영양가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보기에 징그럽다는 이유로 개도국 사람들의 간식쯤으로 여겨지던 곤충이
단백질 보충제, 필수 아미노산, 그리고 곤충통조림 등의 상품으로 개발되어 모두의
음식으로 재탄생되고 있다. 또한, 아시아, 아프리카 및 남미 등지에서는 오래전
부터 곤충을 약재로 이용하고 있으며, 서양은 최근 항생물질 내성 질환 등의
치료를 위한 신물질 개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료용 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으로서도 관심이 고조
되고 있다.
3. 식용 곤충의 선두주자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갈색거저리는 단백질 대체용으로 유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사료용으로는 산업화 규모로 이용 단계에 들어서 있다. 흰점박이꽃무지는
주로 약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대량으로 키우는 기술이 개발되어 최근 생산
농장도 탄생되고 있다.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약재로, 어른벌레는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아 농가의 소득을 올려주는 황금알을 낳는 곤충으로 인기가 좋다.
4. 시사점 곤충을 미래자원으로 인식하여 식품, 가공, 의약 등의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 전략이 중요하다. 시작은 늦었지만 식의약용 곤충에 대한 전통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의 강점으로 삼아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더불어 곤충을
혐오의 대상으로 여기는 일반인들의 기존 인식을 바꾸는 데에도 많은 노력과
연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또한, 식품첨가물, 사료첨가물, 사료제품 등은 이미
유럽,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 국민 위생과 안전을 위한 법이 제정되는 등 본격화되고 있어 이를 벤치마킹하여 한국형 정책지원을 마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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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의약 시장에 도전하는 곤충2014. 2. 26.
곤충은 지상 최대의 동물군으로, 생태계에서 다른 생명들의 탄생과 죽음에 까지 관여하는 중요한 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사람에게는 유용하거나 해를 끼치는 부류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20세기 이후 곤충의 새로운 가치를 계속 발견하여 다용도로 이용하기 시작하였으며, FAO를 중심으로 한 국제기구는 기아해결과 경제자립, 선진국의 경우는 신약 개발, 자원 확보, 가축사료 소재개발 등을 목적으로 곤충을 식의약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제 119호
지상 최대의 동물군(群)
곤충이라 하면 단단한 껍데기에 2쌍의 날개와 6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현존하는 동물계의 70%를 차지하는 생물군
화석에 의하면 이미 3억 5천만년~4억 년 이전에 등장하였으며 동물 중에서 제일 많은 개체수와 종(種)수를 자랑
워낙 종류가 많아 남극에서 북극까지, 바다에서 산꼭대기까지 살고 있지 않은 곳이 거의 없는 생물
남극의 만년설 속이나 끓는 온천수 속, 동물 창자, 깊은 동굴, 심해까지 지구상 거의 모든 곳에서 서식
알려진 종류만 80만종 이상이며 대략 추정된 개체수로는 1,000경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산
보통 6개의 다리를 가진 것만 곤충으로 인정하며 지네, 거미 등은 엄밀한 의미에서 곤충이 아님
지네, 거미, 민물·바다의 작은 동물 등을 모두 곤충이라 부르지만 학문적으로는 육각아문(六脚亞門)에 속한 것만 진정한 곤충
곤충의 잠재력은 무엇?
빠르게 번식하며 많은 개체군을 이룬다는 것이 최대의 강점으로 생활습성, 고의서에서의 활용 등의 특징은 많은 분야연구자들에게 매력적인 소재
농업뿐만 아니라 의약, 환경, 화학, 생명공학, 기계분야(생체모방) 등 기술 및 산업 분야에 새로운 연구주제로서 주목받고 있음
특히 식충성(食蟲性)이라 하여 곤충을 식품으로서 먹어오던 습성은 현재에 와서 인류의 식량문제와 기아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자원으로서 각광받고 있음
생태계에서 곤충의 역할
자연 생태계에서 곤충은 다른 생명들의 탄생과 죽음에까지 관여하는 중요한 고리의 역할을 수행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곤충은 대체로 사람에게 유용하거나 해를 끼치는 부류
꿀벌이나 누에와 같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거나 모기, 파리처럼 귀찮은 곤충들이 대부분
곤충들만의 특이한 점이 있다면?
곤충은 물, 무기이온, 필수 아미노산 등이 필요한 것은 대부분의 동물과 같으나 몇 가지 점에서 차이가 있으며 생존을 위한 수단도 가지가지
비타민 B는 필요하나 A와 D는 전혀 필요하지 않고 비타민 C를 합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생물과의 공생으로 대부분의 영양소를 자체적으로 합성
입의 구조도 먹이에 따라, 먹는 방법에 따라 씹는 형, 빨아 먹는 형, 찢어먹는 형 등으로 발달되었으며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주변과 동화되는 보호색도 발달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화분을 옮기는 기능으로 자연에 생명을 부여하는 역할
일반 농산물의 35%가 곤충에 의한 꽃가루를 옮겨 다음 세대로 생명을 이어주는 역할
약 300여 개에 달하는 상업 작물의 84%가 화분매개 곤충에 의해 수정되며 전 세계 농경지의 80~85%를 담당(인테러뱅 101호 식물의 중매쟁이)
먹다 버린 음식이나 배설물, 동식물의 사체를 처리해주면서 생명의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고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
파리, 동애등에 등의 애벌레는 미생물과 함께 음식물을 분해하고 흰개미 등은 나무를, 쇠똥구리 등은 가축의 배설물을 분해
특이한 기상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대발생하는 곤충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곧 천적들의 활동으로 균형을 회복
넓어지고 있는 곤충의 용도
지혜로운 선조들은 곤충의 유용함을 깨달아 섬유나 보조음식을 얻기도 했으나 사람과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주기도 하였음
비단실을 만드는 누에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인 잠경(蠶經)에 의하면 기원전 2650년에 이미 시작되었다고 기록
중국 전설상의 인물인 황제 헌원씨의 부인이 시작하였다고 하나 유물 등 으로 미루어볼 때 신석기시대부터 이용된 것으로 추정
벌꿀에 대한 기록은 기원전 7천년 경의 스페인 동굴벽화이며, 기원전 3200년 전의 이집트에서도 매우 중요시
성경(Bible)이나 중국, 우리나라의 오래된 문헌에 메뚜기류의 급작스런 대번식으로 인한 피해가 기록
그 외 전염병의 2/3 정도가 곤충에 의해 전파되며, 저장해놓은 식품을 먹어 치워 다양한 가공과 보존방법이 발달하게 되는 등 다양하게 인간과 얽힘
20세기 이후 급속히 발달한 과학을 바탕으로 인간은 곤충의 새로운 가치를 계속 발견하여 다용도로 이용하기 시작
페르몬을 이용한 해충 퇴치에 이용한 해충 퇴치, 천적, 화분매개곤충, 애완곤충 등으로 다각화
최근에는 생존을 위해 만들어낸 생리활성물질을 산업소재나 의약용으로 개발하거나 사료, 식품 등으로 이용하는 연구에 집중
황제 헌원
벌이 그려진이집트벽화
메뚜기 대발생
애완용 장수풍뎅이
주목받는 식품소재
세계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식량위기가 국제적인 화두로 부상하면서 대안 중의 하나로 곤충이 부상(‘13, FAO)
인류역사 초기에는 세계 거의 모든 민족의 식생활에 곤충이 포함되어 있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간직
농경문화가 정착되기 이전 수렵과 채집으로 연명하던 때에는 벌, 애벌레 등은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
세계적으로 약 1,900종이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곤충의 식용 문화가 없는 나라는 유럽, 러시아, 북미 등 일부
식용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이유는 농경과 목축의 발생지이거나 인근에 수렵대상인 45kg이상의 큰 동물들이 많아 실용성이 떨어졌기 때문
곤충이 부각되는 이유는 엄청난 숫자와 높은 영양적 가치가 있으며 기존의 전통 식문화를 보존할 수도 있기 때문(‘13, FAO)
대부분 식용곤충을 이용해온 국가에서 일상적인 전통음식으로 전해 내려왔기 때문에 식품으로서의 거부감이 적은 것이 장점
단백질, 불포화지방, 칼슘, 철, 아연 등이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 영양결핍을 해소할 열쇠로 가치가 높음
현지에 번식하는 곤충으로 생태계 교란의 염려가 적고, 가축사육 등으로 인한 경지, 사료부족, 온실가스 배출 등의 문제가 적음
저개발국의 경우, 채집 및 사육으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소득 향상을 도모하여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답이 없는 식량부족의 원인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식량부족의 원인은 특정한 하나의 원인만이 아니라 기상이변, 인구증가, 분배불평등, 지역별 식품기호도의 차이 등이 원인으로 지목
이 중에서 지역별(국가별) 기호도의 차이란 우리나라, 미국, 아프리카 사람들의 주식이 서로 달라 식량원조만으로는 일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이 안된다는 설
곤충을 먹는 나라들
곤충을 먹거나 약으로 이용한 역사는 고대부터 이어져 전해지며, 이는 동서양의 고문헌과 성서에 다수 기록
곤충을 먹는 풍속이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종교 문헌에 기록되어 있으며, 특히 메뚜기에 대한 언급이 많음
기독교의 성경(레위기 편), 이슬람 코란, 유대교 율법에서 몇 종류의 메뚜기를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기록
‘곤충 가운데서 너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메뚜기, 방아깨비, 누리, 귀뚜라미 종류이다’(레위기 11장 22절).
동서양의 고문헌에 많은 종류의 식용 및 약용 곤충이 소개되어 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많은 사례들이 소개
중국의 곤충 식용의 역사는 3000년이 되고 그 종류도 178종에 달하며, 본초강목(1596년)에는 106종의 곤충과 그 약효가 기록
고대 아시리아의 메뚜기 요리가 있는 부조(BC 7~8), 아리스토 텔레스의 매미 맛 예찬, 로마 귀족의 하늘소 애벌레 선호 등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는 땅속에서 마지막 껍질이 벗겨지기 전의 매미 유충과 알이 찬 암컷이 가장 맛이 좋다고 함(Historia Animalium)
메뚜기의 진짜 얼굴은?
고대부터 메뚜기는 재앙의 상징으로, 한편으로는 인간의 먹을거리가 되어주기도 하는 두 얼굴의 곤충
구약성서에는 메뚜기 습격을 야훼의 심판으로 묘사, 현재도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은 사막메뚜기 피해를 입고 있음
여러 국가에서 메뚜기는 고단백 음식으로 여기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벼메뚜기를 가을 별미로 이용
곤충 식용의 역사를 지닌 나라는 아시아 29개국, 아프리카 36개국, 남아메리카 23개국, 오세아니아 등 다수
곤충을 먹는 인구는 전 세계 25억 명에 이르며, 가장 많이 먹는 나라는 중국, 타이,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등
중국은 오랜 기간 곤충요리법이 발달하여, 곤충의 형태, 크기와 품질에 따라 지역별로 특색 있는 요리들이 발달
흑룡강성의 개미를 넣은 두부, 길림성의 누에 요리, 청해성의 동충하초 볶음, 강서성의 동충하초를 넣은 오리고기 등(www.eatbug.com)
미국 유타 주 인디언은 일상적으로 메뚜기, 귀뚜라미를 먹었으며 새우를 ‘바다 귀뚜라미’라고 부름(‘04, Lockwood)
콜롬비아 북부지역 사람들은 수세기 동안 개미들을 식용해오고 있으며, 극장에서 팝콘 대신 잎꾼개미를 즐겨 먹음
흰개미
딱정벌레 애벌레
잎꾼개미
물방개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곤충이 주로 약재로 이용되어 왔고, 매미, 메뚜기 등 일부 곤충을 식용으로 이용한 기록이 있음
동의보감 탕액편 충부(蟲部)에는 95종의 약용 곤충이 소개되어 있으며, 질병 치료나 건강유지를 위한 민간약재로 사용
예로부터 1970년대까지 부족한 식량을 대체하기 위해 메뚜기, 매미, 딱정벌레 유충, 물방개 등을 구황식품으로 이용하여 옴
최근까지 벼메뚜기와 누에번데기를 간식용으로 약간 이용하고 있으나, 일반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경우는 드문 실정
세계의 연구 동향
세계적인 추세를 볼 때 곤충을 식의약용으로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국제기구, 국가 간에 온도 차이가 있음
FAO는 2003년부터 세계 여러 국가에서 식용곤충을 주제로 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주목적은 기아해결과 경제자립
연구에 참여하는 국가는 세계가 망라되나 주 적용지역 등의 내용을 보면 저개발국 위주로 인도주의적 성격이 강함
선진국의 경우는 곤충의 생리활성물질을 의약용으로 개발하거나 자원 확보, 가축사료 소재개발 등이 중점
FAO의 연구에 동참하는 연구자를 제외한 기관, 국가는 대부분 경제성, 상품성이 높은 분야에 보다 관심이 높은 편
FAO의 식량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
2008년 ‘산림 곤충의 식량 안보 기여’라는 보고서를 시작으로 태국 치앙마이 국제워크숍, 라오스 기술협력프로젝트 등 세계의 참여를 촉구(’13, FAO)
2010년부터는 네덜란드의 WUR과 공동으로 곤충소비 확산을 위한 합동연구도 진행하고 있으며 식품 및 사료로서 곤충의 잠재성 평가를 위한 전문가회의도 운영
유니세프의 전통문화보존 프로그램과 보조를 맞추어 전통문화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식량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저소득층의 자립기반을 확립하는데 중점
역사적으로 곤충을 식품으로 활용했던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간의 연구방향도 다소 차이가 있음
네덜란드는 세계적인 곤충산업국으로 고품질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곤충의 가치를 연구하며 사육과 관련된 기술도 연구개발 중
미국의 경우, 곤충을 먹던 습관이 일부 원주민 문화를 제외하면 없기 때문에 자원 확보, 사료소재 개발 등이 중점
세계적인 생물, 화학기업이 몰려 있기 때문에 천연물 소재의 고가 산업소재 개발에도 활발한 움직임이 있음
덴마크는 코펜하겐대학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농업, 식품생산 및 가공 등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식용곤충을 포함
비영리 연구기관인 북유럽식품연구소는 채소, 해초, 조개, 사냥 동물, 식용곤충 등의 야생식품 연구에 중점
태국의 콘캔대학에서는 자국 내에서 소비되는 식용곤충의 사육 방법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시스템과 곤충자원보존을 연구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예로부터 손쉽게 얻을 수 있는 단백질 급원으로 개미알, 귀뚜라미, 메뚜기 등을 섭취
최근 타란튤라 거미 등 일부 인기가 높은 곤충을 얻기 위해 산림을 훼손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
중국의 경우 윈난(雲南)성의 임업과학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주도하고 있는데 기능성물질, 식용곤충을 동시에 연구(‘09, Feng)
선진국은 왜 식용곤충에 관심을 가질까?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보존, 온실가스 저감 등 다양한 부수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
2008년 문제가 되었던 옥수수 등의 식용작물을 바이오에너지로 활용하는 문제의 이면에는 인간(식량)과의 경쟁도 문제였지만 가축(사료)과의 경쟁도 존재
대부분의 작물이 1년에 1작인 반면 곤충은 보통 3번이 가능하며 사용되는 면적도 작물에 비해 매우 적을 뿐 아니라 수직으로도 만들 수 있으며 비용도 싸지는 추세
대상이 되는 가축도 소, 돼지, 닭 뿐 아니라 새우, 어류 등에 폭넓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가공을 통해 가축이 먹기 좋은 형태로 공급이 가능하고 단백질 이외에 불포화지방산, 무기질(미네랄) 뿐 아니라 식이섬유도 포함한 최고의 사료 후보
식품으로서의 곤충
영양가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보기에 징그럽다는 이유로 개도국 사람들의 간식쯤으로 여겨지던 곤충이 모두의 음식으로 재탄생
단백질이 풍부한 장점을 활용하고, 먹을 때 곤충의 외관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분말 또는 바(bar)의 형태로 변신
귀뚜라미를 건조하여 분말로 만들고 이에 여러 견과류, 과일을 섞은 프로틴 바를 CHAPUL, Exo, Chirp 社에서 판매 중
몸짱 열풍과 연계해 BCAA(분지사슬 아미노산) 또는 개별 상품으로 루신, 이소루신, 발린 등의 보충제를 개발하는 것도 가능
루신, 이소루신, 발린 등을 통틀어 분지사슬 아미노산이라고 하는데 인체 근육의 회복과 근육의 손실 방지에 관여하는 필수 아미노산
거저리(밀웜)에 들어있는 루신은 콩보다 38%, 이소루신은 45%, 발린은 70.8%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12, WUR)
뿐만 아니라 익숙한 보드카, 데킬라에 전갈, 대나무 애벌레 등을 가미하여 색다른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상품도 등장
데킬라는 술의 원료가 되는 용설란에 기생하는 팔랑나비 애벌레를 넣어 실제의 용설란 수액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홍보
분말(귀뚜라미)
프로틴 바(귀뚜라미)
보드카(대나무벌레)
데킬라(팔랑나비)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전통적으로 먹어오던 곤충을 이용한 요리는 여전히 변함없이 인기
(중국) 베이징의 왕푸징 거리는 누에 번데기, 전갈, 귀뚜라미, 거미, 지네에 이르기까지 곤충 꼬치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
베이징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들러보아야 하는 명소가 된지는 이미 오래
(일본) 예부터 논에서 잡은 메뚜기를 튀겨서 간장에 양념하여 먹는 이나고(いなご)와 벌의 유충인 하치노코(はちのこ)가 유명
벌의 유충을 잡을 때는 막대에 화약을 묻혀 땅 속에 있는 벌집에 넣어 터지면 놀란 벌이 침을 쏘지 못하는 방식을 이용
’87년 히로히토 일왕이 건강이 악화되어 회복의 가능성이 없을 때 다른 음식은 먹지 않았으나 하치노코와 밥은 먹었다고 함('05, Waldbauer)
아프리카 사람들의 식단에서 곤충의 위치는 얼마나 될까?!
고기나 생선이 매우 부족한 곳에서는 곤충을 먹는 것이 필요하나 이러한 식습관이 미개한 행동으로 취급받고 있는 것도 현실(’05, Waldbauer)
콩고 민주 공화국(DR. Congo)의 경우, 평균적으로 섭취하는 동물성 단백질의 20%를 담당하며, 많은 경우는 64%에 이르는 곳도 존재
잠비아의 11∼2월까지는 식량이 부족한 시기로, 이 때 자연의 애벌레가 동물성 단백질량의 40%를 점유
(태국) 메뚜기, 귀뚜라미, 개미알, 누에 등을 카피르라임 잎에 고추와 마늘 등과 함께 튀겨 내며 음료와 매우 잘 어울림
맹다(maengda)라는 물장군은 잘 발효된 고르곤 졸라 치즈의 맛이 나며, ‘남 프릭 맹다’라는 유명한 전통 소스의 주재료
왕푸징 거리(중국)
하치노코(일본)
맹다(태국)
모페인 유충(잠비아)
(아프리카) 노린재는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서 많이 섭취되며, 수단에서는 구워 먹거나 기름을 짜 음식 조리에 이용
흰개미는 일반적으로 해충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에서는 튀기거나 훈제하여 먹는 대접받는 음식
아메리카와 유럽 지역에서도 원주민들이 먹던 풍습대로 일부는 현대에 맞게 제품화되어 별미나 간식으로 이용
(아메리카) 차풀리네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식용 메뚜기이며, 여전히 멕시코 여러 지역에서 소비
60여종의 곤충으로 통조림, 과자, 사탕, 꿀 등으로 가공한 상품이 팔리고 있으며, 미국이나 프랑스 등에도 수출
(호주) 귀뚜라미를 ‘하늘의 새우’라 부르며 즐겨먹고 그럽(땅벌레)이라 하여 생으로 먹거나 볶아 먹으며 그 맛은 아몬드와 비슷
(유럽) 프랑스에서는 딱정벌레로 만든 ‘Crikizz’라 불리는 매운 튀밥 형태의 간식이 있으며, 메뚜기, 개미 등의 통조림도 개발
네덜란드의 ‘Buqadilla’는 혁신적인 간식으로 평가되어 레스토랑과 구내식당에서 시식된 바 있고 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
이탈리아의 간식의 일종인 ‘카수 마르주(구더기 치즈)’, 독일의 곤충가공연합에서 제조한 곤충 통조림 등도 생산
차풀리네
곤충 통조림
Buqadilla
카수 마르주
의약소재로서의 곤충
서양을 제외한 아시아, 아프리카 및 남미 등지에서는 오래전부터 곤충을 약재로 이용하기 시작(Wikipedia.com)
(중국) 전통의학 분야에서 약초, 침, 마사지, 식이요법과 함께 통상적으로 곤충을 이용하는 방식이 존재
지네는 파상풍, 발작, 경련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되었으며, 뱀의 독, 두통의 완화에도 이용
왕개미(흑마의, Polyrhachis Vicina)는 장수 또는 항 노화의 기능이 있다고 믿어 노인의 기(氣)를 순환시키는 데 주로 이용
왕개미가 '비아그라'가 될 수 있을까?!
현대 과학에 의해 전통 의학의 가능성이 증명되었으며, 이에 따라 의약품의 전(前) 단계인 기능성 음료도 출시
왕개미에 있는 면역물질이 인삼, 비타민 E와 유사한 방식으로 쥐의 장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영국 ICB(InterContinental Brands)와 Dragon Herbs社에서는 기존의 커피, 차 등 카페인 음료를 대체할 에너지 음료와 추출물을 개발(’02, BBC)
(인도) 전통 의학서인 아유르베다에 각종의 곤충을 치료의 재료로 이용하는 방식이 전래
자트로파의 잎에 기생하는 나방(Stomphastis thraustica)은 열이 있거나 위장장애를 겪을 때 으깨어 먹음
(아프리카) 중국, 인도와 달리 전통의학서를 통해서 전래되는 것이 아닌 경험을 통한 경우가 대부분
메뚜기는 두통이 심한 경우에 물과 함께 반죽을 하여 이마에 붙이며, 예방의 차원에서 목 뒤에 붙이는 경우도 존재
(아메리카) 북부 보다는 중앙과 남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원주민에 의해서 곤충을 의약재로 이용하는 역사가 발달
메뚜기는 멕시코에서 신장에 이상이 있는 경우 이뇨제로, 종창의 완화, 배탈이 있는 경우에 주로 이용
마야인들은 병정개미가 상처의 가장자리를 물게 하고 머리만 남겨 상처부위를 꿰매고, 붉은수확개미의 독을 이용해 관절염을 치료
지네
왕개미(흑마의)
자트로파가는나방
가뢰(스패니시플라이)
서양은 곤충을 의약에 이용한 전통은 짧으나 최근 항생물질 내성 질환 등의 증가로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
(구더기) 쉬파리(blow fly)의 애벌레가 내뿜는 알라토닌(allatonin)이라는 화학물질을 이용해 외상을 치료하는 방식
2차 세계대전 때, 병사가 치료를 받지 못하여 상처의 일부에 구더기가 생기는데, 그 곳이 더 빨리 아물게 되면서 효과가 입증
(가뢰) 스패니시 플라이로도 불리는 벌레에는 피부의 사마귀에 효험이 있는 칸타리딘(cantharidin)이 존재
(흡혈곤충) 모기, 말파리 등이 피를 빨 때 응고를 막기위해 분비하는 다양한 화학성분에 대한 연구에 관심
이를 활용한 혈소판 응집 억제제, 항응고요법, 혈관확장제, 항히스타민제, 신경혈관 생성억제제, 마취제 등의 연구가 활발
사료자원으로서의 곤충
사료용 곡물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으로서의 곤충에 대한 관심이 고조
(가축 사료) ‘13년 EU에서는 곤충을 사료화 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하였으며, 이를 위한 법률의 개정 등 인프라를 정비 중
돼지와 육계의 사육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아미노산의 함량도 기존의 콩에 비해서 우수(‘12, WUR)
300만 유로의 ‘PROteINSECT’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단백질을 얻고, 음식물 쓰레기는 6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영국 FERA(식품 및 환경연구청)가 중국, 아프리카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으로 음식물을 처리하면서 사료용 단백질까지 얻기 위해 연구
(반려동물 사료) 인간이 아닌 반려동물을 위한 먹을거리이므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덜 할 것으로 예상
이미 곤충은 관상용 어류, 조류, 햄스터 등의 사료에 원료로 첨가 되고 있는 상황(‘12, WUR)
반려동물용 사료에 들어가는 동물성 단백질을 곤충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사료업계의 입장에서도 수지타산이 맞을 것
EU의 곤충을 이용한 사료 만들기, 장애물은 무엇일까?!
BSE(광우병) 발생 이후 ①동물성 단백질을 사료에 첨가하는 것을 금지한 법률과 ②안전성을 위시한 품질 기준(GMP+), ③경제성의 극복이 남은 과제
동물성 단백질의 범주에 곤충을 예외조항으로 하는 것에 대한 노력이 진행 중
향후 곤충의 대량사육에 따른 식중독균 등의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GMP+ 등 품질기준을 맞추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경제성이 취약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대량 생산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실현 하면 기존 사료의 경제성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12, WUR)
건물량(88%)으로 볼 때, 거저리의 kg당 가격은 15.8유로로 곡물 보다 112배, 콩보다는 56배, 어분(魚粉)보다는 12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11, Meuwissen)
1번 주자, 갈색거저리 (Tenebrio molitor)
갈색거저리는 사료용으로 이미 산업화 규모로 이용되고 있으며, 식용으로는 단백질 대체용으로 유망
애벌레인 밀웜(mealworm)은 주로 애완동물 먹이로, 일부는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애벌레 기간은 약 10주
본래 저장된 곡식을 가해하는 해충으로 전 세계에 분포하며 일 년에 2 ∼3세대를 거치는 빠른 성장을 보임
영양성분은 육류와 비교해 단백질 함량이 비슷하나, 지방 함량이 높은 편이며 그중 70∼80% 이상은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지방 함량(%): 밀웜 21.93 > 달걀 9.7 > 닭고기 6.0 > 돼지고기 1.6 > 무지개송어 0.7 (‘13, European Novel Food)
밀웜은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며 볶은 양파의 질감과 팝콘 또는 새우과자와 같은 맛을 지니고 있어 맛 평가는 긍정적인 편
애리조나주 박람회의 다양한 거저리 식품, 네덜란드의 메뚜기와 거저리 샐러드, 베를린의 갈색거저리 전문 베이커리의 빵과 과자류 등도 호평
한의학에서 기침과 가래, 토혈, 중풍과 반신불수 등의 치료와 항균 효과가 알려져 약용으로도 가치(‘95, 한국균학회지)
밀웜 볶음밥
밀웜 샐러드
밀웜 과자
밀웜 빵
2번 주자, 흰점박이꽃무지 (Protaetia brevitarsis seulensis)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는 주로 약용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대량으로 키우는 기술이 개발되어 최근 생산 농장도 탄생
예로부터 제주도의 초가지붕에서 채집하거나 일부 농가에서 사육하여 시장에서 판매
어른벌레가 되는데 1∼2년이 걸리고 어른벌레는 1∼2개월 정도 살며, 애벌레는 썩은 나무를 어른벌레는 나무의 진을 먹고 삶
약용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곤충으로 간경화, 간암, 간염 등을 포함하여 성인병 치료 효과가 기록(동의보감)
경북 예천군은 흰점박이꽃무지 사육과 사료제조에 관한 특허를 획득했으며, 이들의 효능도 확인하여 약용으로 개발을 추진 중
대만에서는 제모충이라 부르며, 강정제, 통증 완화, 악성 부스럼 치료, 젖을 잘 나오게 하거나 입술이 굳어짐 등에 이용
유충은 생으로 먹기도 하고, 굽거나 볶아먹기도 하며 요즘에는 어린이들의 정서활동에 도움이 되는 애완동물로도 각광
중국의 북경 및 홍콩 등에서는 흰점박이꽃무지 꼬치 음식이나 튀김 요리 등이 길거리 또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
일본에서는 흰점박이꽃무지를 이용한 초밥도 이색메뉴로 등장
초가집 새 지붕 얹는 날, 굼벵이 체험 행사!
한국민속촌은 1년에 단 한번 볼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인 ‘초가집 새 지붕 얹는 날’ 행사를 통해 전통새끼줄 꼬기와 ‘굼벵이 잡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2013)
‘우량 굼벵이 왕 꿈틀이 선발대회’와 가장 빠른 굼벵이를 뽑는 'F1 굼벵이 그랑프리' 등의 프로그램 운영
3번 주자, 장수풍뎅이 (Allomyrina dichotoma)
장수풍뎅이 애벌레는 약재로, 어른벌레는 애완용으로 인기가 많아 농가의 소득을 올려주는 황금알을 낳는 곤충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인도차이나 등에 주로 살고 있으며, 수컷은 뿔이 있고 힘이 세어 만화영화에 자주 등장
애벌레는 부엽토나 썩은 나무를 먹으며 수명은 120일 정도이고, 어른벌레는 참나무 수액을 먹으며 수명은 1~3개월 정도
힘이 세고 머리가 투구 모양이라 태국에서는 ‘장수풍뎅이 싸움축제’를 열고 있으며, 우리 농촌에서는 어린이 체험의 주요 소재로 인기
버섯 재배용 폐목을 재활용해 사육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장수풍뎅이연구회’ 등을 중심으로 대량 사육되고 있음
한의학에서 강랑(蜣蜋)이라 불리는 애벌레는 주로 건조 가루로 이용되며 결석 치료, 세균성 이질, 치질 등 치료에 사용(약물도감)
최근 당뇨의 증상 개선과 췌장 보호, 그리고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04,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일부 국가에서 식용으로 이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법적인 기반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식용으로 이용하고 있지는 않음
태국에서는 유충을 넣어 만든 바삭하고 땅콩과 같이 고소한 맛의 쿠키를 즐겨먹는다고 알려져 있음
가을밤 명연주자 ‘귀뚜라미’, 나도 식약용곤충!
많은 나라에서 오래전부터 식용하고 있는 귀뚜라미도 식품과 의료용으로 적합하여 대량 사육과 식품 원료 등록을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
1년 1세대의 생활사를 가지며, 주로 낮보다는 밤에 활동하는 잡식성 곤충
전통 약재로도 쓰여 '실솔(蟋蟀)'이라 부르며, 최근에는 알코올 분해 대사 촉진과 강장제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발표(농촌진흥청)
곤충을 미래자원의 범주에 넣는 유연함이 필요
우리나라는 세계에 내세울만한 천연자원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여 모든 것을 자원화하는 지혜가 필요
농업과 관련된 생태, 작물, 곤충 등은 모두 지속가능하며 인간의 삶을 쾌적하게 만든다는 점을 고려한 가치의 재평가가 필요
세계적으로는 경쟁력이 있으면서 지역적으로는 차별화가 되는 소재로서 농업과 관련된 어메니티의 잠재력은 막대함
곤충과 같은 분야는 우리 전통지식의 발굴 및 재해석이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며 식품, 가공, 의약 등 활용도도 높음
곤충을 소재화하기 위한 식의약 연구전략이 중요
네덜란드, 호주, 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식의약 곤충의 잠재력을 인정하여 이미 연구가 시작
시작은 늦었지만 선진국들은 곤충을 식용하던 전통이 없었다는 점을 우리의 강점으로 삼아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
식의약 소재로 활용해왔던 전통지식을 과학화하면서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몇 종에 인력과 예산을 집중
중복투자와 산업재산권 문제의 혼선을 막기 위해서는 국가연구기관이 주도하는 범국가적 과제로 추진하는 것이 유리
국가주도의 연구는 국제기구의 움직임에 발맞춘다는 국격의 제고와 해외 시장의 동향에 따라 산업재산권을 적절한 대상자에게 이전할 수 있는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일반인들의 기존 인식을 바꾸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연구가 뒷받침 되어야 함
국가연구기관과 대학의 식품분야에서는 전통지식 보존과 신규 자원발굴에 중점을 두고 기반을 조성하고 소재화 연구를 강화
혐오감을 제거하고 본래의 효능이나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형태의 가공기술이나 유효성분 추출기술 등의 국제 산업재산권 확보가 우선
우리에게 익숙한 번데기, 벌 등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영양 가치를 결합시켜 언론 노출빈도를 늘리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
유명 쉐프와 연계하여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과 곤충을 결합한 요리를 소개하거나 분자요리 등의 전혀 새로운 조리법도 소개
과거의 실패를 거울로 삼자
80년대 세계 식량의 대안으로 급부상하였던 남극해의 ‘크릴새우’나 한 때 우주 식품으로 크게 기대를 모았던 ‘클로렐라’의 사례는 반드시 짚어보아야 할 문제
크릴새우의 경우 조업권문제 등 국제이해관계와 다양한 맛과 용도를 개발하는데 실패하여 흐지부지된 사례
미래식품, 장수식품, 기능성식품으로 기대를 모았던 ‘클로렐라’도 결국 생산비 과다, 맛 등의 이유로 상품화 된 것은 팔도의 클로렐라 라면, 대상의 클로렐라 알약 정도로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치고 말았음
한국형 정책지원을 서둘러야
식품첨가물, 사료첨가물, 사료제품 등은 이미 유럽,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 국민 위생과 안전을 위한 법이 제정되는 등 본격화
FTA가 이루어진 상황에서 관련 상품이 들어올 경우 국내 산업의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위생규격도 달라 국가 간 분쟁소지도 있음
핵심이 되는 기술과 식품소재 등록을 위한 연구투자, 식품위생, 안전을 위한 정책지원 병행으로 효율을 높이는 것도 방법
국내는 메뚜기와 누에가 식품원료로 등록되어 있으며 농촌진흥청에서 추가로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귀뚜라미를 등록 추진 중에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