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특수목적견

• 시대의 흐름에 따라 쓰임새가 다양해지면서, 특수목적견이 활동하는 범위도 보다 더 세분화되고 구체화되는 상황
  • (과거) 목축과 수렵이 활발하던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목양견, 사냥견이 활용되었고, 구조견과 군견으로도 이용
    • 목양(牧羊)견은 동료를 지키는 능력, 유도 능력, 뛰어난 판단력의 삼박자를 갖춘 품종을 이용
    • 사냥견은 후각이 뛰어나며, 탁월한 시각과 운동능력, 추적하는 근성이 강한 능력이 좋은 품종을 주로 활용
  • (현재) 재난현장의 인명구조에서부터 폭발물, 마약, 동식물의 검역에 이용되고, 시각 장애인과 자폐아의 도우미 역할
    • 과거 산악지대에서의 구조에 한정되던 인명구조견의 활동범위는 재해현장, 산악, 설원, 수중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
    • 뛰어난 후각을 이용한 지뢰 등의 폭발물, 필로폰 등의 마약탐지뿐만 아니라 친화력을 이용해 안내와 서비스견으로서의 역할
  • (미래) 환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다양한 병을 조기에 진단하며, 우수한 특수목적견이 복제되는 세상도 도래
    • 당뇨병, 애디슨병 등의 난치병에 걸린 환자의 상태 변화를 파악하여 위험 정도를 알려줌
    • 탐지견 등으로 우수하게 활동하던 개들은 체세포 복제에 의해 훈련 효율과 육성비용의 절감 등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옴

과거 : 개가 보여주는 능력만을 활용

가축을 돌보는 목양견(목축견)

• 양을 돌보는 목양견은 기원전 중동지방에서 유래했으며, 특수 목적견의 시초라고 보는 의견이 대다수
  • 양을 몰고 지켜주지만 물거나 죽이는 일이 없고, 다른 동물의 움직임을 읽을 줄 알면서 상당한 자제력이 있고 매우 영리
    • 잘 훈련된 목양견 3～4마리로 800～1,000마리의 양을 돌볼 수 있으며, 자식이나 어린 목양견을 자발적으로 훈련시키기도 함
  • 지형과 기후, 가축에 따라 다양한 목양견들이 있으며, 독일의 셰퍼드, 스코틀랜드의 콜리, 벨기에의 마리노아 등이 유명
    • 목양견들은 아직도 원래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부는 육종에 의해 애완견이나 사역견으로 그 역할이 변화

  단어의 의미를 아는 보더콜리!

  가족영화인 ‘꼬마돼지 베이브’에 나오는 보더콜리는 지능이 높고 끈기가 강하며 순종하는 기질로 유명

  • 동물행동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보더콜리가 단어 200개 이상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한다고 밝혀짐(‘08, 하지홍)
  • 최근 애완견으로도 많이 키우고 있으며, 운동과 훈련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합하고 어린이와도 잘 어울리는 편

조난자를 구하는 구조견

• 구조견은 발달된 후각으로 산악지대나 재해 지역 등에서 구조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위치를 찾아 신호하도록 훈련 받은 개
  • 18세기 스위스에서 유래된 구조견은 훈련을 받은 경우는 아니며, 뛰어난 후각능력과 강인한 체력을 기반으로 수색을 하던 수준
    • 1900년대 중반 본격적으로 구조견 양성 체계가 갖추어졌으며, 국제인명구조견협회(IRO), 미국 긴급사태관리국(FEMA) 등이 대표 단체

      구조견으로 유명한 세인트버나드(ST.Bernard)종의 이름은 개를 키워낸 스위스의 수도원(성버나드)에서 유래하였으며 산악 조난자 수색으로 유명

  세계 최초의 구조견 ‘배리(Barry)’

  스위스가 원산지인 큰 몸집의 세인트버나드 종 ‘배리’는 18세기 알프스산맥에서 실종 여행자를 찾는데 많은 공헌

  • 배리는 12년 동안 40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고 전해지며, 후에 영국에서 품종 개량되어 세인트버나드 종으로 명명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사냥견

• 사냥개는 냄새로 사냥감을 찾는 개, 시각과 운동 능력을 활용해 사냥감을 추적하는 개, 그리고 직접 사냥을 하는 개로 구분
  • 고대 이집트는 좋은 시각으로 사냥감을 찾는 하운드 계통을, 그리스는 냄새로 추적하는 비글과 같은 후각견 계통을 많이 육성

  그레이하운드

  비글

  풍산개

  동경이

  • 직접 사냥을 하는 개는 멧돼지, 곰 등의 대형종과 격투하거나 주인이 도착할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게 저지하는 역할
    • 남아프리카의 로디지언 리지백은 사자를 사냥하는 개로 유명하며, 아프리카 토종견과 유럽에서 데려온 개가 교배해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
  • 우리나라 사냥개는 진돗개, 호랑이를 잡는 풍산개, 그리고 신라 귀족들이 이용했던 꼬리가 짧은 동경이(경주개) 등이 대표

전쟁에 활용되던 군견

• 군마, 군용비둘기와 더불어 군대에서 널리 이용되어 왔으며, 경계와 수색, 더 나아가 전투와 살상용으로 이용
  • 로마군은 전쟁을 위한 원정이나 주둔할 때 마스티프 계열의 군견을 식량용 가축 호위, 야간 경계, 적병 수색, 인명 살상 등에 이용
  • 징기스칸의 군대는 서역을 정벌할 때 무려 3만여 마리의 티베탄 마스티프와 같이 출정하여 전투에 활용했다고 전해짐
  • 군견이 조직적으로 훈련받기 시작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때 부터이며, 경비, 연락, 수색, 운반 등의 역할을 수행
    • 소련은 ’24년 군견훈련소를 설립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 탱크를 막기 위해 폭발물을 몸에 두른 대전차무기로 활용
    • ’60년대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과 우리 군에서 수색용으로 군견을 활용한 바 있음

      ’66년 미 공군 군견팀 소속의 ‘니모’는 순찰 중에 적의 기습을 사전에 포착하였고, 총상으로 한쪽 눈을 잃었음에도 적공격에 공을 세움

  로디지언 리지백

  마스티프

  티베탄 마스티프

  애꾸눈 니모

현재 : 재난의 현장에서 환자의 도우미까지

현재 재난의 현장에서 환자의 도우미까지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인명구조견

• 특수목적견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양성은 현대에 들어 시작되었고, 재해, 산악, 설상(雪上) 그리고 수중(水中)까지 활동의 범위가 확대
  • 전 세계적으로는 ’93년 국제인명구조견협회(IRO)가 발족되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40개국 113개 단체가 가입해 활동
  • 우리나라는 ’95년 삼성생명 구조견센터가 최초로, ‘97년 국내 최초의 국제공인 인명구조견을 양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
    • ’11년부터 소방방재청에서 인명구조견의 국가적 양성을 시작하여 약 20여 마리를 운용하고 있으며 해외 재난시 지원활동도 전개

  재난 속의 숨은 영웅들, 인명구조견!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의 재난현장에는 생존자와 유해의 발굴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인명구조견의 활약이 존재

  • 간달프(Gandalf)는 ’07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산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보이스카우트 소년을 극적으로 구조
  • 다코타(Dakota)는 ’03년 콜롬비아호 폭발사고에서 100회가 넘는 우주비행사의 유해 발굴 작전에 참여
  • 트래커(Trakr)는 ’01년 9·11의 현장에서 마지막 생존자를 구함

테러는 초동진압이 최고, 폭발물탐지견

• 제1차 세계대전 기간(1914~18) 중 영국군의 지뢰탐지에서부터 현재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활약
  • ‘43년 미국에서 비금속성 지뢰를 탐지하기 위한 탐지견 부대가 창설되었고, 이후 많은 국가에서 자체 운용 중
  • 우리나라는 ‘81년에 육군에서 최초로 폭발물탐지견을 운용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경찰과 관련 부대로 확산
    • ‘83년 경찰특공대, ’86년 공군에서 폭발물탐지견을 운용하였고 현재는 육군, 공군 및 경찰청에서 약 250여 마리를 운용

  포화 속의 숨은 영웅들, 폭발물탐지견!

  현재 진행 중인 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지뢰, 부비트랩 등의 비롯한 사제 폭발물(IED)이 넘쳐나 군인을 비롯한 민간인의 피해가 막대한 상황

  • 미군은 AMK-9의 폭발물탐지견(EDD) 등을 운용하고 있으며, 도보순찰, 군용 차량이 지나가는 길에 대한 탐색, 묻혀있는 지뢰의 탐지 등의 임무를 수행
  • ’12년 한 해에 사제폭발물로 104 명의 미군이 사망하고 1,744명이 부상을 입었음(’13.1.18, USA TODAY)

사회의 어두운 곳을 지키는 마약탐지견

• ‘50년대 영국의 런던경찰에서 최초로 운용을 시작한 이후 ’70년대부터 미국을 비롯한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등에서 본격화
  • 우리나라는 ‘87년 미국 관세청으로부터 기증받은 폭발물탐지견 6마리를 마약탐지견으로 양성하면서 시작
    • 인천공항 등 10곳(관세청 30여 마리, 경찰청 2마리)에서 활약 중이며, 전체 마약 적발건수의 약 40%가 마약탐지견의 실적

  우리나라 최초의 마약 탐지견은?!

  ’86년 2월에 태어난 ‘싣’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블랙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의 개(’98년 3월 은퇴)

  • 미국 CIA 대테러 주관 폭발물탐지견 테스트에서 2위를 수상했으며, 우리나라에 온 후 마약탐지견으로 전환하여 ’91년 10월 인천세관에서 필로폰 65g(당시 시가 1억 원)을 적발

불법반입 농산물 꼼짝마라, 검역탐지견

• 멕시코에서 최초로 운용하였으며, ‘70년대 후반 미국 농업부(USDA)에서 검역 프로그램에 활용하면서 발전
  • ‘83년까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같은 대형견이 활동하였으나 이후 소형견인 ’비글‘이 도입되기 시작
  • 우리나라에서는 ’01년 인천공항의 개장과 더불어 처음으로 운용되기 시작해 항만 및 국제우편물류센터 등에서 활약
    • 인천공항의 경우, 6마리가 활동 중이며 1일 평균 40여건(9~10월)을 적발해 9월 44.7%의 탐지율을 보임(‘12, 농림축산식품부)

  특수목적견 중에 우리나라 진돗개는 없나?!

  주인에 대한 애착과 복종심이 워낙 강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도중 핸들러(운용자)가 바뀌면 적응이 어려움

  • 진돗개뿐만 아니라 풍산개도 특수목적견으로 키우기 위한 시도가 있었으나 타 견종에 비해 사냥본능이 두드러지고 호전성이 높아 이탈률이 높음

세상을 보는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

• ‘29년 미국에서 안내견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교육하는 최초의 안내견 학교가 설립되었고, 이후 훈련센터가 지속적으로 증가
  • 이후 미국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발전하였으며, ‘60~’70년대에 들어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으로 확산
  • 우리나라에서는 ‘93년 삼성안내견학교가 설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양성되었고, 제도도 마련
    • ‘00년 장애인복지법에서 공공장소에 대한 출입이 허용됨에 따라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장애인의 활동이 보장
    • ‘94년 우리나라 최초의 안내견인 바다가 배출된 이후, 현재 약 60여 마리의 안내견이 활동 중

  시각장애인의 안내견, 지나친 관심은 피해주세요?!

  • ① 만지거나 부르지 말아주세요: 시각장애인의 보행에 집중하고 있는 개에게 지장을 줄 수 있음
  • ② 먹을 것을 주면 안돼요: 안내견이 먹을 것을 탐내게 되고 보행에 지장이 생김
  • ③ 사진 찍지 말아주세요: 앞을 보지 못하는 장애인에게 실례가 됨

자폐아의 마음을 열어주는 친구, 자폐증 치료 서비스견

• 개를 이용한 동물 매개치료의 한 분야로, 특히 영국의 자선단체에서 훈련받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 등이 활동 중
  • 자폐아들이 길을 헤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끈을 묶어 움직이며, 자기 상해(self harming)를 하는 경우 이를 저지
    • 아동이 특정행동을 반복하는 경우, 이를 막기 위해 감싸 안거나 안기는 반사행동을 함으로써 주위를 환기시킴
  • 다른 아이들이나 주위 어른에 대한 친화력이 부족한 자폐아의 사회성을 높이는 역할까지 겸비

  빈대를 찾아내는 ‘바이오 탐지견’도 있다?!

  영국의 'Medical Alert Assistance dog'에서 운영 중이며 이미 3년간의 예약이 완료된 상황

  • 가정에 빈대가 확산되기 전에 빈대와 알을 찾는 것이 임무이며, 사람이 찾으면 30분 이상 걸리는 것을 5∼10분 만에 해결

미래 잠재능력의 극대화와 신영역의 발굴

환자들의 정상적인 생활을 도와주는 의료 탐지견

• 환자의 혈당, 호르몬 수치를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음식의 알레르기 성분까지 찾아내는 능력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약¹⁾
  • ‘11년 캐스퍼는 혈당변화를 탐지하는 후각으로 당뇨병 환자인 환자를 도와 직장생활까지 가능하게 하는 등 일상을 정상화

    캐스퍼는 ‘미니어처 푸들’ 종이며, 이외에도 ‘래브라도’, ‘코카 스파니엘’ 등이 활동 중(’13, hypoalertdogs.co.uk)

  •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코코는 코티졸 수준을 냄새로 파악하는 능력이 있어, 애디슨병 환우의 든든한 보호자 역할을 수행

    코티졸은 소염작용과 면역억제 기능이 있어, 부족해지면 심한 만성피로, 체중감소,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애디슨병(Addison disease)에 걸리게 됨

  • 푸들 종인 나노는 땅콩 등 견과류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을 탐지하여 알러지 환자인 야스민의 간호사 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

    견과류 알레르기는 약 2%의 어린이들에게 나타나며, 지속적으로 수치가 증가하는 추세로, 심한 경우 과민성 쇼크를 유발

  캐스퍼(혈당 파악)와 수

  코코(코티졸 파악)와 카렌

  나노(알레르기 감지)와 야스민

1) 아래는 영국의 ‘Medical Detection Dogs’홈페이지의 사례를 인용하였음

냄새로 암(癌)을 찾아내는 암 탐지견

• 인체 내에서 종양이 커지는 과정에서 특유의 휘발성 물질을 배출하는데 개에게 이를 탐지하는 능력이 있음이 밝혀졌음
  • 전립선암, 방광암, 유방암 등 기존의 진단 기술로 조기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를 중심으로 탐지견의 활약이 증가할 전망
    • 전립선암 환자 33명의 소변을 대상으로 탐지견이 테스트한 결과, 약 91%의 적중률을 보임(’11, Corn JN 등)

      기존의 탐지 기술로는 적중률이 33%에 불과하며, 영국에서는 매일 112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암 사망률의 두 번째 원인

    • 방광암에 걸리지 않은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현대의학과 비슷한 92%의 정확도를 보여줌(‘10, Willis CM 등)
    • 유방암에 걸린 31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내어쉰 숨을 맡는 것 만으로 88%의 환자를 감지(’06, McCulloch 등)
  • 탐지견의 뛰어난 후각은 암의 조기진단뿐만 아니라 '전자 코(Electronic noses)'의 개발에도 응용되고 있는 중
    • 'TMNA-NOSE'는 폐암, 'OdoreaderⓇ'는 나노기술로 방광암을 진단하는 기술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

  냄새로 주인의 목숨을 3번이나 구한 개!

  치와와 페페(Pepe)는 주인 헤이즐 우드젯(Hazel Woodget)의 유방암을 3번이나 감지해 주인의 생명을 구함

  • 첫 번째는 주인의 겨드랑이와 왼쪽 가슴에 코를 비비는 특이한 행동을 반복하여, 절제술과 화학요법으로 치료
  • 두 번째는 몇 달 후 페페가 이상행동을 반복함에 따라 2차적인 절제술을 시행하고, 세 번째는 6개월 후 또 다시 이상 행동을 함에 따라 오른쪽 가슴에 대한 마지막 수술을 실시

전설적인 명견의 능력을 그대로! 체세포 복제견

• 생명공학의 체세포 복제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우수한 특수목적견을 다시 키워냄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
  • 체세포 복제는 우수한 특수목적견을 새로 선발하고 훈련시키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
    • 이론적으로 우수한 특수목적견을 복제하면 고유의 능력이 복제된 개에 그대로 전달되는 효과를 이용

      훈련합격률의 향상: (일반견)20∼30% → (복제견)85% 이상

      육성비용의 절감: (일반견)약 130백만 원 → (복제견)약 46백만 원

  농촌진흥청, 검역탐지견과 폭발물 탐지견 등 14마리를 복제하다?!

  특수목적견의 복제연구는 ’11년 10월 정부의 융합행정의 하나로 안전행정부와 국방부, 농식품부, 관세청, 경찰청, 소방방재청, 농촌진흥청 등 7개 부처가 참여하여 14마리의 복제견이 탄생

  • 원래 개의 귀에서 체세포를 채취하여 배양된 세포와 난자를 이용해 복제수정란을 만들고 이를 대리모 개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태어남

    인명구조견 백두, 검역탐지견 카이즈, 폭발물 탐지견 미키, 폭발물 탐지견 아모스 등 총 14마리

  •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개의 복제기술은 유일무이한 것으로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고려
    • ‘09년 최초의 상업용 복제견이 15만 5천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반려견, 멸종위기견 등의 위탁사업으로 국부의 창출이 가능

  개가 사람을 대신해서 병을 앓는 세상이 올까?!

  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해, 사람이 앓는 질병을 인위적으로 개에게 일으키는 경우를 ‘인간질환 모델견’이라고 하며 이미 관련 연구가 진행 중

  • ’12년 제2형 당뇨병 모델견이 개발되었으며, 다른 질병과 관련한 모델견들도 개발 중
  • 개가 앓을 수 있는 질병 중 사람과 유사한 경우의 숫자는 약 344개에 달해 다른 여타의 동물들도 보다 높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짐

    동물별 사람질병 가능 모델 수: 개 343, 고양이 181, 소 159, 양 98, 돼지 85 등

특수목적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시기

• 애완에서 반려로 발전된 동물사랑 문화는 앞으로도 계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추후에는 특수목적견 문화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
  • 우리나라의 현재 개관련 산업이나 문화수준은 애완에서 반려로 발전하는 단계에 있으나 세계적으로는 특수목적견 문화가 자리매김

    특수목적견 문화는 직접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지는 않지만 국가의 복지수준, 국민의 인도주의를 나타내는 척도

  • 특수목적견 양성은 개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장애우, 환자 등의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활동임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음
    • 공정무역, 재능기부 등 확산되는 나눔문화의 대상을 국외 뿐 아니라 국내의 소외된 계층까지 확산시키는 인식전환이 요구

      국민의 참여와 관심없이 국가의 주도와 예산지원만으로 지탱하기에는 수요자(환자, 장애우, 어린이 등)에 대한 지원이 쉽지 않음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연구투자가 필요

• 선진국에 비해 시작이 50년 이상 늦은 현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연구가 필수
  • 우수 특수목적견의 생산과 보급을 위해서는 개에 대한 다양한 유전체 정보, 이를 활용한 조기 선발법 등의 기술개발이 필요
    • 특정능력이 우수한 품종 육성, 그리고 개의 능력(강건성, 후각 능력 등) 및 유전질환을 조기 판별할 수 있는 연구 등이 시급

      해당 특수목적견을 육성 중인 소방방재청, 경찰청 등의 업무효율이나 예산절감 차원이외에도 비영리 안내견 육성기관 지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

      
      

    • 특수목적견의 고유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수사료 및 사양 관리방법을 체계화한 육성시스템도 개발이 시급
  • 특수견에 대한 연구결과는 일반적인 반려견에도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간에게 중요한 병 등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도 중요
    • 점차 늘어가는 반려견에 대한 과학적인 관리방법의 제시도 가능하며 관리용품 등의 관련 산업과 일자리창출도 기대
    • 최근 국가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유전정보 분야나 인체 병·질환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데도 도움이 될 전망

      현재는 인체 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나 원인 탐색에 주로 쥐를 이용하고 있으나 쥐보다는 개가 인간질환모델에 보다 적합한 것으로 알려짐

      
      

  금보다 비싼 쥐?!

  현재 의학연구에 쓰이는 무특위 병원체(SPF;specific pathogen free) 경우 일반 실험용 쥐(마리당 7,000원)보다 비싼 1만 7,000원 이상 거래

  • 여기에 인체 특정질환(당뇨, 결핵, 간경화 등)에 걸린 질환모델 쥐는 보통 20～30만원, 특별한 질환모델 쥐는 100여 만원에 거래

특수목적견 양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검토해야

• 선진국 사례를 잘 검토하여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특수목적견에 대한 중장기적인 정책수립이 필요
  • 특수목적견 양성에 대한 지원을 복지정책에 포함시키는 방안과 비영리육성기관에 대한 육성방안도 검토되어야 할 문제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교과 또는 자원봉사 활동에 포함시켜 교육효과와 사회봉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등의 다부처 협력 전략이 필요

[부록] : 특수목적견의 대표 선수들

민간 특수목적견 훈련 및 분양기관

특수목적견 운용 공공기관

애견 및 유기견 관련 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