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120% 활용법 - 아름다움에서 자원순환까지 -
요약
1. 유채(油菜)에 대한 모든 것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유채는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과 함께 십자화과에 속하는 경관 식물로, 그 쓰임이 매우 다양하다. 봄을 알리는 반가운 꽃으로 관광 상품의 역할을 하며, 포화지방은 7% 정도로 다른 식용유에 비해 매우 낮고 불포화지방산 등의 함량은 매우 높은 건강한 기름으로, 어린 싹은 여리고 쌉쌀한 맛과 달큼한 향이 매력적인 봄나물로, 종실이 달린 유채와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 모두 사료로, 벌들에게 꿀을 공급하는 밀원으로서 가치가 있다. 또한, 천연 윤활유, 마사지 오일, 보습용 천연비누, 모발용 린스 소재, 의약품과 식품의 첨가물로 이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신재생연료 의무혼합제도를 도입하면서 바이오에너지 원료 작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2. 유채 120% 활용법
유채를 중요한 고리 또는 시발점으로 하는 에너지 생산, 경관, 양봉, 폐기물의 재활용 등의 가상의 순환모델 설정이 가능하며, 유럽 등에서 발달된 에너지자립마을, 일본의 자원순환시스템, 우리나라의 저탄소 녹색마을 등이 이와 상통하는 개념이다. 이를 위해서는 광역생산 및 일점집중의 ‘지역 에너지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에는 원료의 안정적인 연중 공급-생산-유통-사용의 순환 고리의 실현을 담고 있다. 또한, 부족한 에너지는 풍력, 태양열, 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하고 탄소중립단지의 조성은 지역브랜드, 지역농산물의 개념과 연계되어 다양한 모습으로 신 사업기회를 창출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3. 시사점
유채의 120% 활용을 위해서는 먼저 자원순환, 에너지 자립의 개념이 시대적인 요구로 단기적으로는 불편을 야기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장점이 훨씬 크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다음으로, 국내에서 유채에 관한 연구 인력과 시설이 미비하므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며, 국가연구기관의 품종개발 및 보급, 대학과 지자체의 사회, 경제, 문화 등을 담당하는 실용적인 종합 연구체계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민의식의 성숙, 지자체의 역량 신장을 고려한 제3세대형 정책과 투자계획이 필요하며, 한 번에 전국단위로 확대하기 보다는 점-선-면으로 확대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목차
Ⅰ. 유채에 대한 모든 것
Ⅱ. 유채 120% 활용법
Ⅲ. 시사점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인 유채는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과 함께 십자화과에 속하는 경관 식물로, 그 쓰임이 매우 다양하다. 봄을 알리는 반가운 꽃으로 관광 상품의 역할을 하며, 포화지방은 7% 정도로 다른 식용유에 비해 매우 낮고 불포화지방산 등의 함량은 매우 높은 건강한 기름으로, 어린 싹은 여리고 쌉쌀한 맛과 달큼한 향이 매력적인 봄나물로, 종실이 달린 유채와 기름을 짜고 난 찌꺼기 모두 사료로, 벌들에게 꿀을 공급하는 밀원으로서 가치가 있다.
배추과 식물은 모두 봄에 노란 꽃을 피우기 때문에 꽃이 빨리 피는 삼동초, 월동초(B. rapa) 등을 유채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은 대표적인 봄의 경관작물
씨에서 기름이 난다하여 제주에서는 지름나물, 경남과 전남 지역에서는 일본의 영향으로 ‘하루나’라 불렀으며 향긋함이 특징인 봄의 별미
현재 식용유로 판매되는 유채기름(카놀라油)은 캐나다에서 개량한 독성이 없는 유채의 개량종 종자로 만들기 때문에 건강상에 문제가 없음
캐나다의 유채밭
중국의 유채밭(황산)
유채 꽃
유채 잎사귀
구리 한강유채축제
삼척 맹방유채축제
낙동강유채축제
수구레국밥(창녕)
창녕의 명물, 양파와 인근 대중분식당(메밀국수), 옥산반점(짬뽕), 도천진짜순대, 창녕시장 수구레 국밥 등의 먹을거리를 만나는 즐거움은 덤
Canola는 Canadian oil, low acid를 줄인 말로 톡 쏘는 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코시놀레이트와 에루신산이 적은 품종(Double-zero)만을 부르는 용어
재래종 유채는 일본에서는 하루나(春菜), 우리말로는 평지라 불리고, 1643년 발간된 산림경제에는 운대(蕓薹)라 기록
유채꽃차 만들기
작은 꽃송이를 따서 3, 4일간 말려 반건조 상태가 되면 프라이팬에 살짝 볶아 다시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후 유리병에 넣어 두었다가 뜨거운 물로 우려서 마심
유채기름을 머리에 바르고 마사지를 하면 윤기있는 흑발이 된다는 처방도 존재
색상은 황금빛으로 향기나 맛이 차별화되며 포도당 함량이 높아 쉽게 응고
새로이 부상하는 항암채소, 배추와 사촌들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s)는 유채, 겨자, 배추, 양배추, 무, 브로콜리 등 배추과에 속하는 식물체에는 공통적으로 있는 질소와 유황을 포함한 화학물질
세계 2차 대전 당시 유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생산여건이 가장 좋았던 캐나다가 세계적인 생산지로 부상
보습력이 좋고 올리브기름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여 천연화장품, 자가 제조 화장품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
유채화장품
유채비누
유채유가 든 참치캔
천연페인트
유채유, 대두유, 팜유 등의 식물성 기름이 주로 사용되나 동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도 활용이 가능
연료용 바이오디젤에 쓰이는 BD라는 용어의 비밀
연료용 경유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하는 경우 혼합비율이 20%이면 BD20, 10%이면 BD10으로 표기, 우리나라는 BD2 수준이며 BD5가 목표
독일, 프랑스의 연간 총 연료소모량 대비 생산량은 10%가 안 되는 실정
미국 판 봉이 김선달
’12년 미국의 Greenworks社는 폐식용유를 리터당 50센트에 사서 정제한 후 디젤 가격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미국 내 4개 공장을 20시간 풀가동 중
1) 탄소중립이란 연료로 사용될 때는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나 작물의 재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이를 상쇄한다는 뜻
배추(B. campestris, 염색체수 n=10)와 양배추(B. oleracea, 염색체 수 n=9)을 교배하여 종자(n=19)를 얻고 콜히친이란 약제로 정상식물체(2n=38)로 만들어 이 식물이 유채(n=19)와 같은 식물임을 증명(10+9=19)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서양의 유전육종학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
역설적인 사실이지만 진화론의 반대 입장에 있는 창조론에서도 우장춘 삼각형은 진화하지 않았다는 근거로 쓰이기도 함(창조과학회 홈페이지)
농업·농촌 부문 일자리 창출은?
유엔환경계획(UNEP) 농업․농촌분야의 녹색일자리 창출 네 가지 분류(’09, 박창규)
해바라기는 재배기간이 60일로 짧고, 물 빠짐이 좋은 토양에서 잘 자라며 연작하는 경우에도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유리
기름추출 수율도 유채가 35∼45%, 해바라기는 40∼50%로 오히려 더 높음
경관작물로 도입한 해바라기, 제주의 소득작물도 될까?
‘12년 제주도에서 여름철 경관·녹비작물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10ha 면적에 해바라기 재배를 실시
’07∼’08년 바이오디젤용 유채생산 시범사업에 참여한 제주도 40 농가의 경제성 분석 결과,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으면 소득은 마이너스일 정도로 상황이 열악
전국에서 생산되는 유채, 해바라기를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이용하기 위한 수거(收去)체계의 정비도 필요
20만 톤만 원료로 이용해도 에너지의 수입대체 효과는 연간 1,260억 원, CO2 저감 효과는 연간 91.4억 원 규모로 파악(’12, 농촌진흥청)
예를 들어 축제용으로 쓰인 유채의 부산물이 생산된 지역에서 활용되지 못한다면 이를 필요로 하는 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
예를 들어, 성산일출봉으로 운행하는 관광버스, 우도를 오고가는 선박은 유채와 해바라기로 만든 바이오디젤을 몇 %이상 원료로 활용토록 규정
다른 나라에서는 ‘바이오 디젤’로 항공기들이 날고 있다?!
핀란드의 핀에어(Finnair), 독일의 루프트한자(Lufthansa), 영국의 버진아틀란틱 (Virginatlantic), 일본의 JAL, 네덜란드의 KLM이 바이오연료의 활용을 시험 중
우리나라에는 전남 담양군 창평면 삼지천마을, 장흥군 유치면, 완도군 청산도, 신안군 증도,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충남 예산군 대흥면, 전주 한옥마을,남양주시 조안면, 청송군 파천면, 상주시 이안면 등 10곳이 지정
스위스의 친환경 마을 체르맛에는 일반차가 못 들어간다?!
마터호른(Matterhorn)으로 유명한 체르맛(Zermatt)은 환경 보존을 위해 화석연료 차량의 진입이 불가한 것으로도 유명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렌터카 시장에 신사업모델을 제시하여 오염원도 줄이면서 관광객도 저렴한 비용으로 탄소중립운동에 참여가 가능
튀김 등에 사용하는 기름도 대두유가 아닌 유채유를 이용하며 이를 부각
봄의 유채, 여름과 가을의 해바라기, 겨울의 감귤의 노란색 이미지가 연속되도록 하여 언제든지 그 지역을 찾으면 밝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함
'트랜지션 타운(Transition Town) 운동',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까?!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생활을 벗어나 에너지의 사용을 줄이고, 원거리 수송의 수입농산물이 아닌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는 자급자족형의 마을 만들기 운동
바이오가스 플랜트
공동체 활동(음악회)
바이오디젤 버스
바이오디젤 주유소
유채 채종 교육
폐식용유 회수
바이오디젤 플랜트
전국 유채꽃 박람회
국가적 수준에서 대응할 사안에 집중하고 지역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기획하고 중앙에서 평가하여 지원우선순위, 규모를 결정
에너지 자립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안의 유채사랑!
유채 재배와 폐식용유 회수를 통해 바이오디젤을 만들어 농기계에 활용하고, 태양광과 풍력발전기로 전기를 생산
부안군에서 자립형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215.6억 원 투입으로 경제효과는 2.7배, 연평균 일자리 395명,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08년 대비 ‘20년 약 26%(‘09, 에너지정치센터)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