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양파 생산과 소비

• 기후 적응성이 뛰어나 많은 곳에서 재배되며, 토마토, 수박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세계의 3대 채소 중 하나(‘13, FAO)
  • ‘11년 현재, 430만 ha의 면적에서 8,500만 톤이 생산되나 세계 생산량의 9%만이 수출될 정도로 무역 규모는 크지 않음
    • 세계 140개국에서 생산될 만큼 많은 나라에서 재배되나, 상위 3개국인 중국, 인도, 미국의 생산량이 전체의 52%를 차지
    • 중국의 생산량은 전 세계의 29%인 2,476만 톤에 이르나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하여, 수출량은 생산량의 3%에 불과
    • 반면 전 세계 수출량의 21%를 담당하는 네덜란드는 생산량의 거의 전량을 수출

      특히 영국, 러시아 등으로의 수출이 많으며, 중국, 한국, 일본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로 수출 선이 다변화된 것이 특징

  • 양파의 주요 수입국은 미국, 영국, 방글라데시, 러시아 등이며, 수입물량이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고른 것도 특징
• ‘09년 전 세계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8.5kg으로 ‘00년 이후 약 2%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13, FAO)
  • 북부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동 등의 원산지로 추정되는 곳의 주변국가에서 소비량이 많은 것이 특징
    • 세계 140개국에서 생산될 만큼 많은 나라에서 재배되나, 상위 3개국인 중국, 인도, 미국의 생산량이 전체의 52%를 차지

      1인당 소비량이 많은 국가는 타지키스탄(31.3kg), 리비야(28.4kg), 우즈베키스탄(27.1kg), 알제리(26.6kg) 등의 순임

  • 상대적으로 사하라 이남 지역의 아프리카, 아시아의 필리핀, 태국 등의 1인당 소비량은 1kg 이하로 낮은 수준

우리나라의 양파 생산과 수입

• 고추, 파, 양파, 생강, 마늘 등을 포함하는 조미채소류 생산액의 18%, 재배면적의 20%, 생산량의 59%를 점유하는 대표 작목
  • 생산액은 ‘89년 964억 원에 불과하였으나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11년 4,463억 원까지 증가
    • ‘00년 3,231억 원까지 수직 상승 후 생산량의 지속증가로 ‘07년 1,659억 원까지 하락하나 이후 다시 빠른 상승세
    • kg당 농가 수취가격은 ‘03년 400원까지 상승하나 이후 생산량 증가로 ’07년 136원까지 하락 후 최근 300원 수준까지 회복
  • 면적은 수취가격의 등락에 따라 변화를 보이나 ‘80년 7,741ha에서 ’12년 21,000ha까지 2.7배가 넘게 증가
    • 같은 기간에 생산 대체관계에 있는 마늘이 37,080ha에서 28,278ha 까지 감소한 경우와 대조적인 양상
  • 생산량은 ‘80년 27만 4천 톤으로 전체 조미채소류 생산량의 24% 수준이던 것이 이후 59%(120만 톤)까지 증가
    • ‘80년 대비 10a당 생산량이 ’12년 1.6배, 면적도 2.7배 증가하는데 힘입어 생산량은 4.3배가 상승

  양파 농가는 한 해에 얼마나 벌까?!

  ‘12년 우리나라에서 양파 농사를 짓는 농가의 평균 총수입은 1,645만 원 이며 경영비 514만 원을 제외하면 1,131만 원이 소득인 셈(’13, 통계청)

  • 10a당으로 환산하면, 양파를 팔아서 벌어들이는 총수입은 350만 원이며 이중 비용(경영비)을 제외하면 240만 원이 소득
  • 10a당 경영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은 고용 노력비(35.2%)로 38만 4천 원 정도가 소요되며, 다음이 종묘비(18.5%)로 20만 원 이상이 소요
• 수입물량은 전체 생산량 대비 1~4% 규모로 크지 않으나 향후 한미FTA의 발효에 따라 관세율이 낮아지면 수입증가가 예상
  • ‘12년 4만 6천 톤, 2,464만 달러어치가 중국, 미국 등지에서 수입되었으며, 대부분(91%)이 신선 상태(’13, 농수산물무역정보)
    • 수입되는 물량은 우리나라 생산량의 3.8% 수준으로 미미하나 향후 FTA 등으로 관세 인하 효과가 나타나면 증가가 예상

      현행의 관세는 신선 상태 135%, 냉동 상태 27%가 적용되고 있으나, 저율관세 수입쿼터(TRQ) 물량인 20,645톤에 대해서는 50%가 적용

    •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국내 공급이 부족하여 가격이 급등하는 기간에는 미국산이 한정적으로 수입(‘07, GS&J)

  올해 국내 양파 가격의 고공 행진으로 수입 증가가 예상?!

  기획재정부는 냉해 피해에 따른 작황의 부진, 재고 부족 등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양파의 시장접근 물량을 5만 톤 증량할 계획(‘13.3.13, 뉴시스)

  • ’13년 2월 중순 양파의 도매가격(가락시장 기준)은 kg당 927원으로 지난해 평균 541원보다 2배 가량 올랐고, 2월말에는 1,759원으로 가격차가 더 커진 상황
  • 이에 정부에서는 낮은 관세(관세율 50%)로 수입되는 ‘시장접근 물량’을 기존 2만 645톤에서 7만 645톤으로, 5만 톤을 늘려 수급 안정화에 힘쓸 계획
  • 한미 FTA의 발효에 따라 신선 양파의 관세는 15년간 점진적으로 철폐되며 18년간 세이프 가드(ASG)가 적용(‘07, GS&J)
    • 관세율은 ‘13년 126%로 감축된 후 매년 9%씩 감축되어 2027년에 0%가 됨

      냉동양파는 12년, 초산조제 양파와 조제저장처리 양파는 10년 내 무관세수입이 가능하며 세이프가드(ASG)의 적용도 받지 않음(’11.11.25, 농민신문)

    • 수입물량이 급증하는 경우 국내 산업을 보호할 목적으로 시행되는 세이프 가드(ASG)는 2030년까지 적용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면 관세율은 135%로 높여짐

우리나라 양파의 유통과 소비

• 수확기가 일시에 집중되기 때문에 유통에 있어서 산지 수집상과 저장업체의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13, 농수산물유통공사)
  • 수확시 필요한 많은 노동력과 가격변동 위험을 산지 수집상과 유통업체가 감당하는 구조

    수집상의 유통비율(유통량/생산량): 봄배추(99%) > 양파(68%) > 난지형 마늘(11%)

  • 수확한 물량이 시장으로 동시에 몰리면 가격 폭락이 예상되므로 공급량을 분산시키는 저장 업체의 역할도 중요한 품목

    저장업체의 유통비율: 양파(56%) > 난지형 마늘(50%) > 한지형 마늘(13%)

• 1인당 연간 소비량은 28.6kg로 배추(41.7kg) 다음이며, ’70년 이래 연간 소비 성장률은 9.8%로 전체 채소류 중 최고 수준
  • ‘70년 1.9kg로 채소 소비량(60kg)의 3%에 불과하였으나 ’10년 채소 소비량(146kg)의 20%에 달하는 위치까지 성장

    1인당 연간 소비량 성장률(1970∼2010): 양파(9.8%) > 마늘(5.4%) > 기타(3.6%) > 고추(2.7%) > 배추(2.6%) > 무(0.3%)

  •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세계 5위에 해당하며, 중국의 약 2배, 일본의 2.6배에 달할 만큼 높은 수준('13, FAO)

  양파의 ‘유통마진’과 ‘유통비용’은 어느 수준이고, 어떻게 다를까?!

  ’11년 양파의 kg당 소비자가격은 1,578원이며 농가 수취가격은 444원으로, 이 둘의 차이인 유통마진은 소비자 가격의 72%(1,134원), 이 중 유통비용은 52.1%인 822원, 나머지 이윤은 소비자 가격의 19.8%인 312원 수준

  • 농가수취율(농가수취가격÷소비자가격)은 28.1%로 다른 작목에 비해서도 특히 낮은데 이는 유통 이윤이 높기 때문이 아니라, 부패가 쉬워 이를 취급하는데 추가적인 저장 등의 단계가 필요하고 상·하차 시 많은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

    농산물의 ‘유통마진’이란 ‘소비자 가격과 농가 수취가격의 차이’ 또는 ‘유통비용과 이윤을 합한 것’으로 유통비용과는 다른 개념

양파 강소농(强小農) 이야기

• 강소 브랜드육성,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 소득향상을 위한 법인설립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 중
  • 전남 신안, 무안, 함평, 해남을 기반으로 하는 서남부 채소농협은 ‘황토랑’이라는 브랜드로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유통업체에 납품
    • 양파, 마늘, 배추만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조합으로서 차별화
  • 전북 완주의 거성영농조합법인은 지역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재배한 적양파와 흑양파를 이용한 ‘담수연’이라는 가공품을 출시
    • 특유의 매운맛과 냄새를 제거하여 먹기 쉽게 하였고, 양파의 뿌리와 유효성분이 많은 겉껍질을 그대로 가공한 것이 특징
  • 경남 창녕군에서 만든 ‘창녕우포가마솥양파즙’은 가마솥에 장작불을 이용하여 즙액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차별화

    창녕산 양파만을 이용하고, 수확 후 2∼3개월 내에 즙액을 추출

  • 경북 문경의 신미네유통사업단은 종자부터 농자재의 보급까지 매뉴얼을 통한 계약 생산을 유도하고 물류비도 획기적으로 개선
    •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기계화된 작업과정으로 정식, 수확, 선별, 큐어링, 저장 등을 일괄 처리해 비용, 품질에서 경쟁력을 확보

      양파의 겉껍질만 건조시킬 수 있는 큐어링 시스템을 통해 저장 중 부패율을 기존의 3분의 1인 7% 수준으로 감소시켰음

  황토랑(서남부채소농협)

  담수연(거성영농조합법인)

  창녕우포가마솥양파즙(창녕군)

양파의 영양가치

• 품종, 수확시기, 토양, 기후 등에 따라 영양 성분 차이가 있으나, 다른 채소와 차별화되는 특징은 당분과 유황성분의 존재
  • 양파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물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반면 지방과 나트륨 함량은 낮은 편
    • 당분은 약 8.0g(100g당)으로 포도당, 설탕, 과당, 맥아당 등이 포함되어 있어 특유의 단맛을 나타냄
    • 무기질로는 칼륨 144㎎, 칼슘 16㎎, 철 0.4㎎, 인 30㎎ 정도가 함유되어 있고, 식이섬유와 엽산도 풍부한 편
    • 비타민 C가 10～20㎎(100g당)으로 많이 들어 있으며, B1은 0.04㎎, B2는 0.02㎎, 나이아신은 0.1㎎ 정도가 함유
  • 색소성분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는 kg당 0.06～1.0g 정도가 포함되어 있으며, 양파의 겉껍질로 갈수록 함량이 높아짐
    • 주성분인 퀘르세틴(quercetin)은 양파, 차, 사과 등에도 있으나, 양파의 체내 흡수율은 차의 2배, 사과의 3배 수준으로 높음
  • 디설파이드류, 트리설파이드 등의 휘발성 유황(硫黃)화합물은 코를 찌르고 눈물이 나게 하는 양파 특유의 향을 형성

    매운맛 성분인 알릴프로필 디설파이드, 디알릴 디설파이드 등은 열을 가하면 일부는 설탕의 50배 단맛을 내는 프로필멜캅탄 등으로 분해되어 단맛이 증가

  양파와 눈물?

  핀란드의 노벨상 수상자인 ‘볼타나번’은 양파를 썰면 세포에 따로 분리되어 있었던 최루성 물질 전구체(前驅體)와 효소가 서로 반응해 눈물을 흘리게 하는 최루성 물질인 ‘프로페닐스르펜산’이 만들어져 눈물이 나게 된다고 밝힘

  • 이탈리아에서는 눈이 작아 고민하는 아가씨들에게 양파를 많이 썰게 하여 눈물을 흘리다 보면 눈이 커진다는 얘기가 전해짐(‘08, 놀라운 양파의 효능 中)

고대로부터 이용되어 온 양파

• 예로부터 양파는 자양강장과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그리고 해열, 구충, 해독, 장염 치료 등의 약재로 이용
  • 고대 이집트, 그리스, 페르시아, 로마, 인도, 중국 등에서 식품의 향신 조미료 외에도 약재로 널리 애용(‘56, Wills)
    • 인도의 전통의학서 아유르베다에는 익히지 않은 양파는 체온감소, 식욕 감퇴, 체중 증가, 변비 등에 효능이 있다고 기록

      아유르베다는 바유(공기, 風), 피타(불, 熱), 카파(흙과 물, 冷)의 세 가지 도샤(기질)의 조합으로 체질을 구분하고 적합한 음식과 생활양식을 규정

    • 중세 시대 흑사병이 전 유럽을 휩쓸었을 때에 양파와 마늘에 있는 알리신 성분의 항균 작용 덕분에 피해를 줄인 사례가 보고
    • 미국의 조지 워싱턴은 감기에 걸리면 자기 전에 구운 양파를 먹었고, 중국의 덩샤오핑은 양파가 많이 들어간 충조전압탕을 애용

      94세까지 장수한 덩샤오핑이 애용한 충조전압탕은 오리의 뱃속에 생강과 양파를 크게 썰어 넣고, 동충하초와 약재를 넣고 물을 부어 1시간 이상 찐 요리

  • 중국의 본초강목에는 양파가 고혈압, 소화 불량, 황달, 고열성 질병, 담석 등에 효과가 있어 매일 섭취하라고 권장
  • 동의보감에도 ‘양파는 오장의 기에 모두 이롭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중풍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기록

  차이니즈 패러독스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중국인이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심장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차이니즈 패러독스'라고 하며, 전문가들은 양파를 그 비결로 꼽고 있음

  • 양파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요리에 이용되는 필수 양념 채소

    ‘07년 영국 식품연구소(IFR)의 폴 크룬 박사팀은 양파를 먹은 사람의 혈액을 분석하여 퀘르세틴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만성염증을 예방한다고 발표

과학으로 증명되고 있는 양파의 효능

•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능은 혈액순환 개선을 통한 고혈압,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 효과
  • 양파속의 항응고물질은 혈전의 형성을 막아 혈액이 끈적거리지 않게 하는 효능이 있어 순환기(혈액관련) 질환 치료에 효과적
  • 양파의 겉껍질에 많은 퀘르세틴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혈관 벽의 손상을 막고, 나쁜 콜레스테롤(LDL) 농도를 감소시킴

    양파 농축액을 혈장내의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의 수준이 높은 성인남자 17명에게 급여한 결과, 섭취 3개월 후 각각 15.0%, 31.2% 감소(‘03, 황금희)

  • 양파속의 황 화합물은 체내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내리는 효과가 있어 당뇨병의 예방, 치료에 도움을 줌

    흰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서 양파의 황 아미노산 성분이 당뇨병 치료 약물이나 인슐린과 비슷한 치유 효과를 보임(‘05, K. Srinivasan)

• 양파를 섭취하면 유해물질을 흡착시켜 몸속을 깨끗하게 해주며, 지방 흡수를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많음
  • 양파에는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어 피부노화를 막고 주름을 예방하여 피부미용 효과를 나타냄
  • 퀘르세틴이 피하 지방의 세포분화를 억제하고 아릴설파이드 성분이지방합성 효소를 억제하여 고지방 분해 효과로 다이어트에 도움
    • 양파의 섬유소는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해소하고, 칼슘과 이유화프로필 성분은 신경을 안정시켜 불면증 해소에 도움

      KBS개그콘서트의 헬스걸 코너를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권미진 씨의 날씬한 몸매 유지 비결이 양파즙과 양파샐러드를 즐겨먹는 것

• 최근 양파의 항균, 항암, 해독 작용 등 다양한 약리효과들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크게 부상
  • 알린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식중독 원인인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 그리고 습진이나 무좀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 피부질환에 효과
  • 퀘르세틴이 발암물질의 활성과 암세포의 효소작용을 억제하고, 항암물질의 활성 증대 및 변이 암세포의 생육을 저해

    서울대 이기원 교수는 양파의 성분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원리를 최초로 밝혀냄(‘12.5.12, KBS 생로병사의 비밀)

  • 양파의 껍질에 많은 폴리페놀 성분은 니코틴을 해독하고, 유황 성분은 체내에 쌓인 수은 등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
• 자양강장, 골다공증 예방, 안질환, 항알레르기, 기억력 증대 등 다양한 효능도 보고
  • 양파의 비타민A는 정자 생산에 이용되고 비타민B는 성적 욕구를 자극하는 부교감신경을 왕성하게 하여 강장제로 이용
  • 골다공증은 여성호르몬의 결핍, 생활습관, 약물 등이 원인으로, 양파가 뼈의 미네랄 양과 밀도를 증가(‘99, 스위스 베른대학)
  • 양파의 글루타티온은 눈의 각막이나 수정체가 흐려져 나타나는 백내장 등 각종 눈병의 예방에 효과가 있음
  • 그 외에도 항알레르기 효과, 기억력 증대 및 치매 예방, 전립선염 예방 등 다양한 효능들이 보고되고 있음

  감기 물리치는 양파!

  양파의 유화아릴 성분이 혈액순환을 활성화시켜 발한, 해열작용을 하여 감기, 특히 코감기에 탁월한 효과

  • 스위스에서 양파즙에 꿀을 섞어 만든 ‘허니 어니언’, 핀란드에서는 다진 양파를 우유와 함께 끓여내는 ‘양파우유’가 감기 예방 음식으로 이용(‘12.10.30, 헤럴드경제)

다재다능한 양파의 음식궁합

• 동서양의 음식에 두루 쓰이는 식재료로, 다지거나 썰어서 양념 형태로 조리에 이용하거나 샐러드 등의 생식으로도 이용
  • 요리를 하면 부드럽고 단맛이 강해지는 흰 양파는 수프부터 파이까지, 매운맛이 덜한 붉은 양파는 색을 살려 샐러드 등에 많이 사용
    • 고기의 좋지 못한 냄새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며, 기름이 많은 요리, 특히 중국요리에 없어서는 안 될 재료
  • 지역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생 것, 얼린 것, 통조림에 넣은 것, 절인 것, 말린 것의 형태로 널리 이용
    • 서양요리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향신료로 주로 메인 요리와 곁들여 먹으며, 수프나 샐러드로도 많이 이용
    • 우리나라에서는 요리의 부재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양파 김치 등에 이어 구이나 찜 등 주재료로도 이용이 확대

  프랑스 레알(Les Halles)의 해장국, 양파수프!

  양파속의 글루타티온 유도체 성분이 간의 해독기능을 강화시켜 숙취해소에 효과가 좋아 양파수프를 해장국으로 이용

  • 프랑스 파리의 대표 관광지인 레알의 시장에는 양파를 얇게 썰어 버터에 볶고 소고기 국물을 넣고 바게트빵과 그뤼에르 치즈를 뿌려 구운 양파수프가 유명
• 양파의 가공제품으로 분말, 기름, 피클 등이 있으며, 최근에 건강 식품으로 즙이나 음료 형태가 개발되어 이용
  • 분말은 소시지, 수프, 소스, 카레, 케첩, 인스턴트라면 등의 원료가 되고, 소금이나 후추 등을 첨가하여 양파소금으로도 이용
  • 기름은 수증기로 양파를 증류시켜 만들며, 강한 매운맛과 냄새를 가지고 있어 식품가공 시 향기 성분으로 이용
  • 피클은 소금물에서 발효를 시키고 식초에 담아 둔 것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장아찌, 김치 등을 담가 먹음
  • 양파 특유의 매운맛과 냄새를 완전 제거하고 효능을 살린 즙, 식초, 음료수, 장류, 스낵 등이 개발되어 국내외에 판매 중

    전남 무안 현대영농조합법인은 1998년부터 양파즙, 흑식초, 양파음료 등을 개발하여 국내외에 판매(‘12.4.16, 농민신문)

• 양파는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리지만, 다른 식재료와 함께 하면 더욱 좋은 효과를 내어 전 세계에서 요리에 활용
  • 양파와 식초가 만나면 파의 유화알릴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키며 식초의 항스트레스 작용으로 불면증에 좋은 음식으로 변모

    토스카나식 닭가슴살 요리, 양파간장초절임, 양파미역초무침 등

  • 양파는 고기를 연하게 하고, 좋지 않은 잡냄새도 없애 줌

    스티어프라이 생선요리, 떡갈비 양파찜, 통양파 쇠고기찜, 오리백숙 등

  • 양파, 당근, 호박을 배합하면 변비에 효과가 있는데, 양파의 통변 작용이 당근이나 호박의 섬유질에 의해 더욱 활발해지기 때문

    라타뚜이유, 양파당근주스, 닭살무침, 애호박볶음, 게살죽 등

  • 양파와 콩은 당뇨병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 양파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콩산이 글리코겐을 합성하여 피로를 풀어주기 때문

    팔라펠(중동), 청국장보쌈,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막장, 감자샐러드 등

  • 양파와 꿀을 배합하면 양파가 우리 몸에 당분이 흡수되는 시간을 단축해주므로 피로회복과 자양강장제로 매우 좋음

    허니 어니언(스위스), 양파즙, 양파빵, 양파효소액, 양파꿀삼결살보쌈 등

  토스카나식 닭가슴살

  라타뚜이유

  팔라펠

  양파빵

축제의 소재로도 중요한 양파

• 양파 산지를 중심으로 열리는 민속축제는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며 양파와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있음
  • 1254년 시작된 이탈리아의 이세르니아 축제(6월)에서는 이 시기에 수확된 양파에 신비한 효능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짐
  • 스위스에서 가장 성대한 민속축제의 하나인 베른 양파축제(11월)는 대규모 양파 시장 탄생과 관련된 따뜻한 이야기가 특징

    1405년 베른 ‘치벨레매리트’ 시장(市場) 대화재 때 구조 활동에 공이 많은 프라이부르크 주민들에 대한 감사 표시로 양파 판매를 지원한 것에서 유래

  •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 잡은 하와이 마우이 축제(8월)의 양파는 가격이 3～4배가량 비싸며 상표등록이 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
  • 양파농업이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미국 조지아 주 비달리아 양파축제(4월)에서는 에어쇼를 겸해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 특징

  이르세니아 축제

  스위스 베른 축제

  마우이 양파축제

  제천 월악산 축제

• 우리나라는 비교적 늦은 2000년 이후에 양파 판매를 위한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목적으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
  • 전남 무안 황토 양파․마늘 축제(5월), 충북 제천 월악산 양파 축제(7월), 경남 창녕 양파장류축제(10월) 등이 대표적
  • 양파 아가씨 선발, 요리 강습 및 경연, 전시 및 체험 행사,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생산자 공동 판매 촉진과 관광 활성화에 기여

농산업 육성의 중요한 전략작목임을 인식해야

• 양파는 벼 농가의 보조적인 소득확보 수단이며, 국민 보건을 위한 식품으로서도 가치가 높은 작목
  • 쌀의 소비량 감소, 10년 이상 오르지 않는 가격 등을 고려할 때 쌀 농가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대체 또는 후작 작물
    • 과다생산으로 문제되는 쌀의 생산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유도할 수 있는 최적 대체작목 중의 하나

      복합영농의 경우, 쌀을 생산한 이후 양파를 재배함으로써 추가 소득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재배기술 등이 매우 친숙한 작목이라는 점도 장점

    • 상대적으로 유통과정에서 산지수집상과 유통업체의 비중이 높아 유통구조 개선에 의한 농가소득 증가가 기대되는 것도 장점

      국내 경제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FTA로 인한 피해는 우려되나 소득개선의 여지도 많아 전반적인 피해가 크지 않을 수도 있을 것으로 진단

  • 서구화되는 식단으로 인해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질병인 ‘비만’을 큰 저항 없이 감소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식재료
    • 서구사회에서는 당뇨, 고혈압 등의 원인이 되는 비만을 사회적 질병으로 보고 식생활 개선 캠페인 등 대책을 복지차원에서 검토

  세계는 지금 비만과의 전쟁 중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절반, 멕시코 성인의 1/3, 호주와 영국 성인의 1/4이 비만이며 아프리카에서도 도시민의 비만이 급속 증가 중

  • WHO에서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진단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무려 1억 7,700만 명의 어린이들이 비만으로 인한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
  • 이웃 일본에서도 비만 관련 총 의료비가 연간 약 10조엔(127조), 일본 전체 의료비의 1/3로 추산하고 있으며 미국은 120조원이 넘었다고 보고
  • 미국은 국민적 다이어트 운동 ‘Health People 2010’을 추진하고 있으며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각 급 학교에 맞춤형 식이운동처방(건강 네트워크시스템)을 도입(’11, 주간경향)

R&D와 경영합리화가 이끌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

•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서는 가능성을 가진 양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농업, 식품, 의학 등의 다학제 간 연구가 필수
  • 비만으로 인해 일어나는 성인병을 막을 수 있는 국산 농산물의 효과와 표준식단 등에 대한 연구개발도 동시에 요구됨
    • 각 급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급식프로그램을 건강형으로 개선할 경우 막대한 미래의 사회적 비용 절감이 가능

      미국의 경우 6∼11세 구간 어린이 중 28%가 비만으로 이들로 인한 추가 의료비용과 학습효율 저하, 자신감 상실로 인한 사회문제가 크게 우려

  • 양파의 기능성과 이를 이용한 가공제품 연구를 위해서는 식품과 가공분야의 대학, 제품화 할 수 있는 기업이 모두 필요
    • 최근 개발되고 있는 국산 품종들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시장지배력이 강한 유통업체의 연구개발 참여도 필수적
• 농가의 소득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계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해당 농가들이 모인 법인체 구성 및 경영이 요구
  • 국가의 농기계임대사업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고가의 장비와 선별, 저장시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농가 중심의 독립법인이 필요

    경북 문경에서는 소득작목으로 양파를 도입한 초기부터 기계화를 염두에 두고 경영합리화와 기계화를 우선순위로 추진하여 높은 소득을 달성

• 정부에서는 신규 일자리 창출과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농기계임대사업, 경영체 설립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
  •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법인설립과 기계화를 지원하는 저장유통시설 지원 등을 통해 농가자립을 유도하는 정책이 요구
  • 농업과 사회문제의 동시해결이 가능하도록 생산된 농산물을 학교 등 안정된 소비처로 공급할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 조성도 검토

R&D와 경영합리화가 이끌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