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본 2013년 농산업
요약
목차
Ⅰ. 2013 농산업 전망········································· 1
Ⅱ. 농산업과 일곱 트렌드의 만남 ····················· 4
2013년은 다양한 방식의 연계와 융복합이 본격화 되는 한 해가 되고, 이를 대표하는 단어는 ‘만남’이 될 것이다. 사회경제적인 트렌드와 만나고, 다른 분야와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면서 농산업에 새로운 흐름이 형성될 것이다. 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은 교역 여건, 힐링, 소비문화, 공유경제, 나눔 문화, 지자체의 비상, 잠재 위협 등의 7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키워드로 본 2012년 농산업(’12, 인테러뱅 제49호)
2012년 주목할 만한 키워드로 FTA, 건강, 치유농업, 농업에 대한 재인식, 농산업(Agribusiness), 다문화, 신소비문화, 기후변화를 선정한 바 있음
트렌드란 무엇일까?
특정 시점에 징후로 출발하되, 광범위한 대중적 지지를 얻어 5년 이상의 주기를 가지고 변화를 촉발하게 하는 사회문화 현상(한국 트렌드 연구소)
자료: LG 경제연구원
’13년 미국산 쇠고기의 관세율은 34.7%로 다른 나라 대비 5.3%가 낮고, 돼지고기는 12%로 EU 대비 5.5%, 기타 국가 대비 13%가 낮은 수준
미국산 오렌지는 관세가 종전 50%에서 ’12년 30%로 하락했고, 체리는 종전 24%에서 무관세가 되었으며, 칠레산 블루베리는 8.3%로 낮아짐
오렌지(미국산)
체리(미국산)
석류(미국산)
블루베리(칠레산)
’13년 농산물의 수출촉진을 위한 농림수산식품부의 예산은 ’12년 4,186억 원에서 156억 원이 증가한 4,342억 원
’12년 우리나라의 농축산물 수출액은 얼마?!
’12년 농식품 수출액은 80.1억 달러로, 그중 농축산물은 51억 달러(5.8조 원) 규모이며, 주요 수출국은 일본(26.1%), 중국(15.1%), 미국(8.8%)의 순(Kati 홈페이지)
가격은 우리나라의 농식품을 구매하는 해외의 바이어들이 가장 불만족을 느끼는 요인(’12, 농촌진흥청·동국대학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에서 운영하고 있는 ‘환변동보험’은 환율의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분을 보상해주는 상품
전년 대비 ’13년 환율은 원/엔(14.1%↓, 1,240원), 원/유로(8.6%↓, 1,335원), 원/달러(7.3%↓, 1,050원), 원/위안(5.1%↓, 170원)로 예측(’12, LG경제연구원)
엔저로 이득을 보는 일본기업 vs 손해를 보는 우리기업
일본에 아베(安倍)정권이 출범하고, 엔화의 가치를 낮추는 정책을 펴면서 일본의 기업들은 흑자로 전환되나 우리 기업은 영업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중
자료: ’13.2.5, 중앙일보
성과위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근로시간은 2,090시간(’11년 세계 2위), 자살률은 10만 명 당 33.5명(’10년 OECD 1위)에 이름
방송, 여행, 음식, 서비스, 문화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힐링’은 2013년의 중요한 트렌드로 손꼽히고 있음
그 옛날 농촌의 생활로 힐링, 경남 남해 해바리마을
한밤중에 물이 들어온 갯벌에 횃불을 켜고 불빛에 이끌린 낙지를 잡았다는 옛 방식의 ‘홰바리’를 다시 재현해 최고의 힐링 농촌관광 상품화에 성공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불교, 유교 등의 문화유산을 연결해 만든 전북의 ‘아름다운 순례길’, 3대 종교가 연계된 ‘제주 종교 순례길’이 등장
슬로(Slow)는 빠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느림, 작음, 지속성에 무게를 두고 조화로운 삶과 중도(中道)를 지향하는 것을 의미(인테러뱅 26호 참조)
아름다운 순례길(전북)
힐리언스 선마을(강원 홍천)
슬로시티(전남 증도)
전라북도는 도시민에게 유학정보를 제공하는 ‘농촌유학지원센터’를 열고 ‘농산어촌 유학지원 조례’를 제정하였으며 ‘농촌유학 페스티벌’도 개최
또 하나의 대안, 농산촌유학이 뜬다!
농산촌유학은 도시 아이들의 병 치료는 물론 환경감수성과 사회성까지 높이는 장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
산촌유학의 효과(’12.9.21, 프레시안) : 배려심(30.0%), 자신감(23.3%), 여유로움(13.3%), 편식이 없어짐(13.3%), 의젓해짐(10.1%), 밝고 긍정적(10.0%)
강원도 홍천군 용오름마을에서 계획하고 있는 캠핑용 생채소, 육류 등의 판매 방식이 다른 지역에서도 곧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
지역경제를 돕는 공정캠핑(Fair Camping)이 있다?!
캠핑으로 발생하는 이득을 현지인에게 돌려주고, 자연을 보호하며, 지역주민과는 상호예의를 지키는 착한 캠핑 운동(네이버 캠핑퍼스트 카페)
정보를 이용한 스마트소비가 부상한 이후 무조건 싸고 좋은 농산물만 찾던 소비자들이 품질마다 합당한 가격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
경제 전문기관에서 예측한 소비와 유통의 변화
한 장소에서 쇼핑, 휴식, 식사, 놀이를 겸할 수 있는 몰링(Malling)이나 매장에서는 보기만 하고 구매는 인터넷으로 하는 쇼루밍(showrooming)이 보편화
우리 농산물과 건강한 삶
잘못된 식습관과 음식으로 인해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의 건강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우리 농산물의 수요가 증가
팜파티(Farm Party)를 아시나요?
‘팜파티’란 도시 소비자를 초청하여 농산물 생산견학과 체험을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장을 만들자는 생각이 구현된 형태
’12년 10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 광주시에 친환경농산물 유통센터가 개장되었으며, 전남 나주에서도 2015년에 완공 예정
’08년 경제위기 이후, 공유, 교환, 임대, 활용하는 방식이 확산되어 전체 독일인의 12%가 참여할 정도로 성장(’13.1.15, 경향신문)
’11년 귀농한 10,075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율이 58.8%에 이를 정도로, 나홀로 귀농이 대세(’12, 통계청)
강원 인제군의 ’12년 농기계 임대실적은 전년대비 192%, 동해시는 58%, 충남 청양군은 21%가 증가했고, 경상북도는 ’08년 대비 ’11년 5배가 증가
공동체지원농업(CSA)은 회원인 소비자가 생산자에게 영농과 생계에 필요한 현금과 노동력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수확물을 받는 형태
대기업에서 주식을 사회에 환원하거나 문화재단을 만들어 사회봉사 활동에 힘쓰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우리 기업들의 기부금은 ’02년 1.6조원 규모에서 ’11년 4조원 까지 꾸준히 증가(’12, 국세통계연보)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은 다르다?!
재능기부란 개인이 갖고 있는 재능을 개인의 이익에만 사용하지 않고 이를 활용하여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기부 형태
참고문헌: 위키피디아(wikipedia.org)
농촌에서 필요로 하는 재능 분야는 지역개발(46.4%), 의료·복지·교육 분야(21.0%), 그 외 농림어업 분야(20.5%) 순
이외에도 뷰티 디자인과 학생들의 무료 발마사지, 건축학과 학생들의 집수리하기, 간호대 학생들의 건강검진 재능기부 등의 사례도 다수 존재
한방 진료 재능기부
동물 진료 재능기부
디자인 재능기부
기업유치로 얻는 법인세 등의 수익은 매우 적으나 인구유입, 일자리 창출 등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음(’12.12, 중앙이코노미)
지자체에서도 도농격차해소, 소득균형, 경제순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로서 농촌지역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
농축산 특산물이 지역을 바꾼다!
한우, 쌀, 과일, 채소 등 품질로 인정받은 농산물브랜드들은 소비자의 신뢰를 획득하면서 농가의 소득원이자 지역발전의 초석 역할을 톡톡히 해냄
공간적으로는 같은 도·시·군 정도의 가까운 영역을 의미하고, 사회적으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심리적 거리가 가까운 것을 뜻하기도 함
지역내 농산물(로컬푸드) 유통·소비만의 장점
미국 농업부(USDA, 2010)에 의하면 로컬푸드의 장점은 지역경제발전, 건강과 영양, 식품 안전성, 에너지와 온실가스 절감 등의 이득이 있다고 보고
노인들의 일자리와 소득창출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켰을 뿐 아니라 지역의 소규모 전통식품 업체의 살 길도 열어주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
상주시 성백영 시장은 ‘농사만 지어도 잘 살 수 있는 농촌이 기업유치보다 지역발전에 좋은 대안’이라 말하기도 함(’13.1.10, 매일신문)
지자체들은 귀농 전담 부서와 상담 및 교육센터를 신설하는 등 인력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숙박형 교육시설 및 프로그램을 독자 개발하여 운영
농촌진흥청 등 정부에서는 멘토에게 농사일을 배우는 동안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현장실습지원사업’과 ‘인턴지원제도’를 통해 생계 비용을 일부 해결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귀농인력들
학습과정과 일체화된 곤충체험학습장, 국제적인 도자 레지던스 센터를 꿈꾸는 도예가, 장류장인으로 거듭난 출판인 등 다양한 경험이 새로운 활력을 창출
’12년 8∼11월 야생철새와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조류인플루엔자 상시예찰검사의 결과, 저병원성 AI 검출건수가 ’11년 대비 3.9배 증가
구제역 백신, 꼭 맞혀야 합니다!
접종하지 않는 농가는 최고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뿐만 아니라 동물용 의약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며, 정책자금 지원 시 불이익, 살처분 보상금도 최대 80%까지로 대폭 삭감되고, 경제적 손실분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될 방침
’12년 10월, 11월에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이 지역에 서식했던 야생철새가 ’13년 3∼4월에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음
이외에도 5∼6월에는 3회에 걸친 우박과 강풍, 10월에도 우박 피해, 12월에는 대설 피해가 속출해 막대한 재해복구비가 소요
겨울한파, 올해도 예외는 없나?
최근 겨울철 채소류의 생산이 한파, 강설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하고 출하작업의 지연으로 인해 가격이 폭등(’13.1, 농림수산식품부)
’12년 12월 평균기온은 -1.7℃로 ’73년 이래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며, 강수량도 60.4㎜로 두 번째로 많았음
소방방제청의 풍수해보험도 보험료의 40∼60%를 국가가 보조해 주며, 주택과 시설농가의 온실에 특화된 날씨관련 보험으로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