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의 희망을 캐는 고구마
요약
목차
메꽃과의 고구마는 다른 작물이 자랄 수 없는 토양에서도 재배할 수 있고 재해 에도 강하며, 단위면적 당 수확량도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묘를 길러 옮겨 심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장기간 저장이 어려운 단점도 있다. 중미의 유카탄 반도와 남미 베네수엘라 오리노코강 지역이 원산지로, 15세기 말경에 콜럼버스에 의해 유럽과 스페인으로, 다시 희망봉과 인도양을 거쳐 동양으로 전파되었다. 우리나라에는 1763년 일본에 조선통신정사로 갔던 조엄이 쓰시마에서 구황작물로 들여온 것이 최초이다.
메꽃과(科)의 고구마
메꽃과는 열대에서 아열대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1,400여 종이 알려져 있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우리나라에는 갯메꽃, 나팔꽃, 고구마, 새삼, 아욱, 메풀 등이 분포
육색이 백색 또는 황백색인 일반고구마,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아 보라색인 자색고구마, 베타카로틴 성분이 다량 함유된 주황색고구마로 구분
춘원 이광수의 회고록에는 ‘백년에 한번 볼 수 있는 꽃‘이라고 기록
타로
카사바
얌
야콘
뚱딴지(돼지감자)
아프리카 추장 ‘한상기 박사’!
국제열대농학연구소(IITA)에서 병충해에 강한 카사바 품종을 개량하여 아프리카 식량난 해소에 큰 기여
고구마는 냉해를 입으면 부패하기 쉬워 겨울철 베란다에 저장하는 것은 부적합
고구마의 상처도 치료가 필요해요!
고구마는 상처가 생기면 병균이 침입해 저장하기가 좋지 않기 때문에, 표피에 발생한 상처를 치료한 후(큐어링) 실제 저장을 해야 함
코코이모 전설은 가난한 효자가 산에서 고구마를 발견하고 이를 집에 심었더니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노부모를 봉양할 수 있었다는 내용
조선후기의 혼란 속에서 굶주림에 허덕이던 백성들을 위해 고구마를 도입한 조엄 선생의 목민관 정신이 높게 평가(부산 범어사의 조엄 감사 공덕비)
우리나라 최초의 시험 재배, ‘조내기 고구마’
고구마를 처음 재배한 곳은 ‘조내기’라는 곳으로, 지금의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1동의 언덕배기 일대에 해당
중국의 32개 성(省) 중 26개 지역에서 생산되며, 쓰촨, 산둥, 충칭, 허난, 광둥, 푸젠, 후난, 후베이 등의 생산량이 전체 생산량(’07년)의 77%
중국에서는 고구마가 ‘바이오에너지’의 소재다?!
바이오에너지용 곡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식용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조짐이 있어 고구마, 카사바, 얌(yam) 등 비곡물의 바이오에너지 이용을 권장
중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의 50% 이상은 가축의 사료용(Sweet Potato, CGIAR)
미국은 자국 생산량의 8%인 91,375톤을 수출하며, 수출량의 56%를 캐나다, 36%를 영국에 수출
'주황색 고구마'가 아프리카 사람들의 영양문제를 해결한다?!
아프리카에서 주로 재배되는 고구마의 품종은 육질이 흰색으로 비타민 A가 거의 들어있지 않아, 빌게이츠 재단에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황색 고구마를 개발하고 재배기술 전파에 나섬(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12년 고구마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4,957ha가 증가한 2만 3천 ha에 이름
10a당 생산량은 ’91년 2,173kg이던 것이 ’11년 1,415kg까지 감소
kg당 농가 수취가격은 ‘91년 328원이던 것이 ’11년 1,358원에 이름
고구마 생산의 지각변동, 대농(大農)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대농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이들의 재배면적 비중도 늘어나는 등 규모화가 급격하게 진행(농림어업총조사)
’00년 이후 2ha이상 농가의 재배면적 비중이 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되나 자료의 미비로 확인이 불가
’12년 12월 도매가격(kg당 상품기준)은 2,451원, 소매가격은 4,448원 수준
생고구마는 왜 수입되지 않는가?!
‘개미바구미(Cylas formicarius)’와 ‘고구마바구미(Euscepes postfasciatus)’ 등의 치명적인 해충 때문에 수입이 금지
미국의 식품영양운동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가 선정한 건강식품 10가지에 고구마가 첫 번째로 선정(1991)
구황작물(救荒作物)이란?
흉년이 들어 곡식이 부족할 때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주곡 대신 소비할 수 있는 작물로 조, 피, 기장, 메밀, 감자, 고구마, 보리 등이 대표적
잎에는 눈에 좋은 루테인이 있어 백내장 등 안질환 예방에 효과적임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에 의하면, 고구마의 발암 억제율이 98.7%에 달해 항암 효과가 있는 채소 82종 가운데 1위를 차지(’07.11.16, 연합뉴스)
고구마를 먹으면 쌍둥이를 잘 낳아?
나이지리아의 요르바 부족은 쌍둥이 출산율이 세계 최고로, 고구마를 많이 먹으면 쌍둥이를 임신한다는 믿음이 있음
인기 걸그룹의 고구마 다이어트 TV 보도, 베스트셀러 ‘먹기만 해도 10kg 가벼워지는 고구마 다이어트’ 등은 대표적인 다이어트 홍보 사례
대표상품인 케이크 ‘러블리’는 ‘스튜어디스의 케이크’란 별칭으로 더 유명할 정도로 전문직 여성 사이에 인기가 매우 높은 스테디셀러
농업인의 자존심, 일본 페스티발로사
25년의 역사를 지닌 페스티발로(festivalo)社는 일본 내에서도 고구마산업을 한 단계 격상시킨 회사로 평가
3M은 모리이조(森伊蔵, 2만 엔), 마오(魔王720㎖ 8,400엔), 무라오(村尾, 1,800㎖, 1만8천 엔)를 일컫는 말로 모리이조는 추첨에 의해서만 판매할 정도
생산 시작은 1970년 중반, 2차 붐은 농촌경제 활성화 지원이 강화된 1980 년대, 소비문화로 정착된 것은 2002년 증류식소주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이후
쌀로 만든 청주(니혼슈)와 증류식 소주 등의 뒤를 이어 점차 고구마 소주도 시라나미(白波), 호오잔(宝山) 등 대중주를 중심으로 인지도가 상승 중
모라이조(최고주)
시라나미(대중주)
이아이노아카(자색)
오니비(군고구마)
각 제품마다 다른 품종을 쓰는 것은 물론, 신소비자계층 공략을 위한 자색 고구마, 군고구마 등 다양한 제품을 계속하여 출시함으로써 시장을 확대
우리나라에서도 10a당 바이오에탄올 생산효율이 418ℓ정도로 높은 바이오연료 전용품종 ‘대유미’를 개발(’10, 농촌진흥청)
도시에 살던 아들을 설득해 귀향하도록 하고 후계자로 키울 정도로 고구마 농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인물
3ha에서 수확한 호박고구마를 우체국 쇼핑 등을 통해 판매하여 연간 수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수천 명의 단골고객도 보유
김용주·이정옥(무안)
이문석(영덕)
김동춘(김제)
김남영(태안)
고구마빵
고구마 말랭이
자색고구마 음료
자색고구마 타르트
단백질과 지방이 다소 부족한 준완전식품으로 우유, 치즈 등을 곁들일 경우 완벽한 영양공급이 가능
시장에서 판매되는 소매가격의 50%가 도매→소매의 유통마진이므로 이를 농가와 소비자의 이득으로 돌릴 필요성이 매우 높음
‘신자미(자색고구마 품종)’ 덕분에 돈 좀 만질 것 같습니다
자색고구마 재배와 가공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전남 무안의 한아름 영농조합 이덕한 대표는 13년째 자색고구마를 이용한 가공제품 개발에 주력
지역별로 빵, 떡, 술 등으로 특화시킬 필요가 있으며, 전통문화에 역사와 이야기가 결합된 상품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
최초 기반확보를 위해서는 내수시장의 확보가 절대적이므로 최적의 상품 개발만이 성공을 보장
농촌진흥청에서는 자색, 주황색 등 다양한 색상과 기능성이 함유된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나 일본 등에 비해서는 태부족
전국의 농업인을 아우를 수 있는 연구분야에 집중하고 전체 고구마산업을 조망하는 관제탑(컨트롤센터)역할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
국내의 주류시장은 주세법으로 인하여 소규모업체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12.12. 중앙일보)
수원147호(’44)
국내 육성 품종 1호!
싹이 잘 트고 묘 생산량도 많으나 검은무늬병에 약함
율미(’90)
90년대 전국을 풍미한 밤고구마계의 큰 별!!
덩굴쪼김병 저항성: ‘중약’
신황미(’98)
생식용 고구마 지존!!
수분이 많아 저장성이 다소 약함
신자미(’01)
자색 색소가 진해도 너무 진해!!
2011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수상
대유미(’08)
나는 미래를 대비할 줄 아는 고구마!!
전분수량: 739kg/10a, 에탄올 생산량: 418L/10a
목포80호
맛도 좋고 병에도 강하면 다른 품종들은 뭐먹고 사니!
덩굴쪼김병 저항성은 ‘중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