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飼料)와 풀사료

• 사료(飼料, Feed)는 가축의 먹이를 말하는 것이지만, 단순한 먹이가 아니라 성장, 번식에 필요한 영양분이 함유된 것을 의미
  • 가축이 생명을 유지하고 축산물을 생산하며 동시에 성장, 번식, 수유(授乳)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질의 총칭
    • 사료는 농후(濃厚)사료, 조(粗)사료, 과학사료, 보조사료로 구분할 수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매우 많은 종류로 나뉨

      곡류(Grains), 강피류(쌀겨, 밀기울 등의 부산물), 유박류(기름을 짠 찌거기), 가공부산물(비지, 술찌꺼기, 감귤박), 채소류, 목초류 등 매우 다양

• 풀사료는 조사료(粗飼料)의 우리말 표현으로 목초(牧草)이외에도 채소류나 곡류가 포함된 넓은 개념
  • 지방, 단백질, 전분 등의 함량이 적고 섬유질이 18%이상 되는 사료로 청초(淸草), 건초(乾草) 따위로 정의('97, 농업용어사전)
    • 영양가치는 농후사료에 비해 떨어지지만 반추동물(소, 양 등)의 초식동물은 원래 풀사료만 먹고 살도록 진화한 생물들

      농후사료가 제공하기 어려운 다량의 섬유질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담당

  반추동물(反芻動物, 되새김동물)만의 특징?

  초식동물은 언제 공격을 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우선 풀을 뜯어서 씹지도 않고 위장에 넣은 후 틈나는 대로 되새김질하여 소화시키도록 진화

  소, 양, 염소, 낙타, 사슴, 영양, 라마 등이 이 부류의 대표적인 동물

  삼킨 먹이는 가장 큰 제1위(혹위 또는 양)에 덩어리째로 저장되었다가 제2위에(벌집위, 절창, 벌양) 작게 나누어 저장하였다가 이것을 틈나는 대로 되새김질함

  되새김질된 먹이는 제3위(겹주름위, 천엽)를 거쳐 제4위(막창, 홍창)에서 소화

풀사료 이용의 역사

• 풀사료는 인류가 야생동물을 가축으로 기르면서 이용하기 시작한 것
  • 풀사료 저장의 기원은 이집트 고대 벽화에 돌로 된 용기에 수확한 작물을 저장하는 모습에서 발견(기원전 1500～2000년경)
  • 로마시대에 가축 사료로 루핀(lupine), 콩(bean), 완두콩(pease), 살갈퀴(vetch) 등을 재배했다는 기록이 존재(1854, 몸젠 로마사)
  • 풀사료 작물의 육종은 초지의 비율이 높은 영국과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50년부터는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화
• 우리나라에서도 예로부터 농업, 교통수단, 군용으로 이용되는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국가에서 관리 기구를 설치하여 운영한 예가 있음
  • 신라시대 ‘목숙전(苜蓿典)’을 백천(白川)과 한기(漢祇) 등 네 곳에 설치하고 전담 관리인을 배치한 기록이 존재(삼국사기)
  • 조선시대 사축서(司畜署)는 가축을 기르는 일을 관장하는 관청으로, 사료 재료인 곡초와 생초를 경기 지역에서 공물로 받음

    홍만선의 산림경제(山林經濟)에 목숙의 과학적인 재배 이용법, 그리고 허균의 도문대작(屠門大嚼)에 개자리가 원주 지방에서 생산되었다고 기록

  • 1950년대 축산업 발달의 태동기에 풀사료 연구가 시작, 1973년 한국과 독일의 초지연구사업을 기반으로 육종 연구의 초석을 다짐

    풀사료자원 21초종 309품종을 도입, 풍토에 적합한 24개 우수품종을 보급

  낙지도 사료라구?

  조선시대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는 말라빠진 소에게 낙지 서너 마리를 먹이면 곧 강한 힘을 갖게 된다고 소개

  낙지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고, 인과 철분, 칼슘 등의 무기질과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 회복과 빈혈에 효과

  실제남도에서는소가새끼를낳거나더위를먹으면호박잎에 싸서 먹임

풀사료 자원의 범위

• 영양사료용어집1)에는 ‘방목가축에게 직접 이용되거나 수확하여 급여할 수 있는 식물 중의 먹을 수 있는 부분’으로 범위를 규정
  • 봄～가을까지는 신선한 상태로, 가을～봄까지는 사일리지나 말린 풀 형태로 공급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 (채소류) 신선한 상태에서 이용하는 것으로는 잎, 줄기, 뿌리를 이용하는 채소류가 조사료로 이용이 가능
    • 채소 중에서 엽채류(葉菜類), 근채류(根菜類), 과채류(果菜類)가 모두 해당되며 배추, 무, 호박 등이 대표적
  • (서류, 薯類) 뿌리 부분을 식용하는 작물인 타피오카, 고구마, 뚱딴지(돼지감자) 등도 사용가능한 풀사료 자원

    전분함량이 곡물과 비슷하고 에너지 공급량으로는 곡류의 절반 정도이며 단백질 함량이 다소 낮은 편

  • (식량작물류) 낟알이 맺히기 전에 수확(靑刈)하여 사용하거나, 낟알이 달린 채 수확(총체, 總體)하는 작물들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자원
    • 옥수수, 보리, 밀, 수수, 호밀, 귀리 등은 종실이 맺히기 전에 베어 사료로 이용하거나 종실이 달린 후 담근먹이로 이용

      총체곡류란 줄기, 잎, 종실 모두를 사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작물로서 최근 보리, 벼 등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이용이 증가하는 추세

    사료용 호박

    뚱딴지(돼지감자)

    총체보리 수확

    호밀

  • (목초류) 목초(牧草, Forages)는 풀사료의 대표격으로 사료용으로 재배되는 풀 종류를 총칭하는 말
    • 알팔파, 이탈리안라이그라스 등 대부분 벼과(禾本科), 콩과(豆科)에 속하는 사료전용 작물들은 풀사료 중 영양가치가 가장 높음

    담근먹이 ?

    사일리지(Silages, Ensilage)는 우리 말로 담근먹이라고 하며, 사람의 김장김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저장형태의 풀사료

    수분함량이 많은 생초(生草)류, 청예(靑刈)류, 채소류 등의 건조하기 곤란한 것을 싸일로(Silo)또는 용기에 담아 젖산(유산균)으로 발효시킨 것

    젖소, 한우, 면양 등에게 겨울철 푸른 풀을 먹을 수 있는 유용한 겨울철 사료이며 우리나라와 같이 건초생산 및 저장에 적합지 않은 나라에서는 중요도가 매우 높음

  • (기타) 예로 이용해오던 산, 들, 논밭두렁에 자생하는 ‘소꼴’인 야초(野草)과 바다에서 얻는 해초 및 수조(水藻)류가 해당

    산야에 풍부한 뽕, 아카시아, 자작나무, 벚나무, 포플라, 느릅나무, 너도밤나무, 싸리의 잎 등도 사료로 이용이 가능(수엽(樹葉)류)

  알팔파(자주개자리)

  전통적인 사일로

  곤포 사일리지 만들기

  소꼴베기

반추동물의 가공식품, 건초와 사일리지

• 풀사료가 부족한 겨울철, 장마철 등에는 건초와 사일리지 등의 형태로 가공된 풀사료를 가축에게 공급하여 영양 균형을 맞춤
  • 건초는 수분이 많은 풀사료를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여 수분함량이 15~20% 정도로 건조하여 저장성을 높인 사료
    • 가장 오래되고 일반적인 저장법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으나,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아 품질관리가 어려움
  • 사일리지(Silage)는 수분이 있는 상태의 풀사료를 적당한 용기(silo, 사일로)에 담아 저장하는 방법으로 김치 발효원리와 동일
    • 기상의 영향을 적게 받고 기계화 및 집단화가 용이하여 우리나라의 주요 풀사료 저장법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음
    • 사일리지 조제방법은 풀사료 원료의 종류만큼이나 다양하며 국내에서는 주로 일반 사일리지와 곤포 사일리지를 주로 생산

      일반 사일리지는 별도의 사일로가 필요하나, 비닐 등으로 둥글게 말아 작게 포장하는 곤포사일리지는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 최근 이용이 증가

      수확-세절(잘게썰기)

      운반-충진(채워넣기)

      진압(누르기)

      밀봉-저장

    • 좋은 사일리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기 수확, 수분함량 조절, 밀봉 시 공기 차단, 적절한 전용 첨가제 사용 등이 필수

      미생물 첨가제는 식물체 당을 발효시켜 pH를 낮추고 부패균의 번식을 억제

  • 원형 곤포사일리지는 건초와 사일리지의 장점을 혼합한 개념으로 사일로가 없는 농가 또는 논뒷갈이에서의 풀사료 생산에 적합

풀사료에 담긴 힐링의 의미

• 최근 전세계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목적한 농후사료 중심의 공장식 가축사육방식이 논란이 되면서 풀사료의 가치가 재조명
  • 풀을 먹도록 진화된 초식동물은 젖을 뗀 후 좋은 풀사료를 먹지 않으면 제대로 성장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음
    • 젖 뗀 후 12개월(체중 250㎏)까지는 뼈, 내장 등의 발육이 왕성한 시기로 좋은 풀사료를 섭취해야 균형잡힌 소로 성장

      어린가축에게 좋은 풀사료를 공급하는 것은 반추위의 정상적인 발달을 촉진하고 영양의 소화흡수와 대사작용을 향상시켜 가축을 건강하게 유지

  • 초식가축에만 유효한 것이 아니라 닭이나 돼지와 같이 섬유질을 분해하지 못하는 가축에게도 좋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
    • 닭에게 풀사료를 먹이면 콜레스테롤 및 포화지방이 감소하고 비타민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증가(’07, Ponte 등)
    • 임신한 돼지에게 풀 발효사료를 먹이면 변비예방, 면역력 증진 등 건강유지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보고(’09, 농촌진흥청)
• 경제면에서는 수입대체 및 농가 경영비 감소 효과가 있고, 문화·환경면에서는 다원적 기능으로 생태계를 힐링하는 역할을 수행
  •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대만, 중국, 중동, 베트남 등은 풀사료 수입국으로 매년 막대한 양의 건초를 수입
    • 개발도상국들의 축산물 수요 증가로 건초의 소비량도 증가추세에 있으며, 결과적으로 풀사료 가격은 매년 상승

      동계 휴경지, 하천의 저습지, 산간경사지 등에 재배하면 국토의 활용도도 높이고 농가에는 부수입도 생길 수 있는 일석이조

  • 풀사료 작물은 녹비작물과 같이 토양을 보호하고, 수질과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와 녹지경관을 제공하는 부수적인 장점이 있음

  방목되는 닭

  발효사료 먹는 돼지

  건초수확(미국)

  대관령 초지 경관

세계의 풀사료 수급 동향

• 이상기후와 바이오에너지 사용 확대 등으로 인해, 과거처럼 싼 가격에 사료곡물을 수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고 있는 상황
  • 올해 미국에는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해, 사료에 많이 쓰이는 옥수수와 콩의 수확량이 전년대비 13%와 4%가 감소
    • 옥수수, 콩 등의 선물가격이 상승해 미 농가의 소득은 전년 대비 6.9% 증가한 156조원을 기록할 전망(‘12.11.21, business week)
  • 바이오에너지용 원료로서의 농작물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사료용 원료의 생산과 경합해 지속적으로 곡물가의 상승을 부추길 전망
    • ‘09년 현재,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의 7%가 바이오에너지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18년까지 12%로 늘어날 전망(‘09, FAO)
    • 세계적인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12년 1~9월 사료용 옥수수의 수입가격은 ‘02년 대비 200%, 대두는 198%가 상승(’12, 관세청)
  • 국내의 농후사료 생산량은 ‘78년 이후 연평균 5.7%씩 성장하여 ’11년 1,669만 톤에 이르렀으나, 원료의 수입산 비율은 75% 수준
• 농후사료의 대안으로서 풀사료가 주목을 받고 있으나, 가격 면에서 해외의 사정도 여의치 못한 것이 현실
  • 미국은 풀사료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로, ‘11년 2,251만 ha에서 1억 3천만 톤, 177억 달러어치의 건초를 생산(NASS)
    • '90년 이래 ‘11년까지 생산량은 연평균 0.5%씩 감소한 반면, 생산액은 2.6%씩 성장
    • 전체 건초 중 50%가 알팔파이며, 나머지는 티모시(timothy), 동부콩(cowpea), 클로버, 땅콩, 싸리(lespedeza) 등임
  • 미국의 대표적인 풀사료인 알팔파(alfalfa)의 생산은 감소하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격은 역사상 최고수준을 경신 중
    • 생산량은 '90년 8,341만 톤에 달하던 것이 ‘11년 6,533만 톤까지 연평균 1.2%의 속도로 꾸준한 감소세

      생산량 감소의 원인은 농지 이용면에서 더 매력적인 작물들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12, Chad Mullins and Barry Bradford)

    • 알팔파의 농가 수취가격은 ‘11년 2월까지 톤당 100달러 초반 대를 형성하던 것이 이후 ’12년 10월에는 212달러를 기록

      뿐만 아니라 기타 풀사료의 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며 ’08년의 사료가격 폭등시기와 매우 흡사한 양상을 띠는 것에 주목할 필요

    미국 풀사료의 농가 수취가격 변화(’90.5∼’12.10)

  • EU의 경우, ‘10년 현재 17만 ha에서 연간 23만 톤 규모의 풀사료 종자를 생산(’11, ESCAA)

    상품별 점유율로 보면, 목초종자 50%, 콩과 종자는 35% 등이며, 국가별로는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의 순

  알팔파(Alfalfa)도 GM작물이 있다고?!

  '11년 1월, 미국 농업부장관 Tom Vilsack이 Monsanto社와 Forage Genetics社가 공동 개발한 '제초제 저항성 알팔파'의 재배를 승인('11.1.27, The New York Times)

  미국의 유기농 알팔파 생산농가 및 축산농가와 캐나다 서부의 종자업자들은 생명공학적 오염(biotech contamination)에 관한 우려를 표명 중(’12, AGCANADA)

• 풀사료의 국산화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생산과 이용이 활성화되고 시장도 크게 성장
  • ‘10년 우리나라 풀사료의 시장 규모는 약 1조 6천억 원이며, 국내산의 점유율은 금액으로 75%, 물량 수준으로는 82% 수준
    • 금액 면에서, 국내산 목초 및 사료작물 7,500억(46.8%), 국내산 볏짚 4,500억(28.1%), 수입 풀사료 4,000억 원(25%)으로 구성
    • 물량으로 보면, 국내산 풀사료의 생산량은 412만 톤 규모로 전체 공급량의 82%를 담당

      풀사료의 시장 공급량은 ’07년 461만 톤에서 ’10년 503만 톤으로 연평균 3%씩 증가

      목초지 면적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동계 사료작물(244천 ha)은 ‘푸른 들녘 가꾸기’ 사업과 답리작 재배의 확대로 매년 증가

    연도별 풀사료의 국내 공급량(단위: 천톤, %)

    연도별 풀사료의 국내 공급량 표

    연도	국내생산				수입(B)	풀사료계 (C=A+B)	자급률 (A/C)
    	목초	사료작물	볏짚 등	소계(A)
    '09	280	1,821	2,272	4,373	830	5,203	84
    '10	273	1,597	2,257	4,127	906	5,033	82

    * 자료: 2012, 농림수산식품부

  • 우리 땅에서 안전하게 키운 풀을 가축에게 먹인다는 장점뿐만 아니라 가격에 있어서도 수입산에 비해 저렴
    • 대부분 겨울철에 재배하기 때문에 농약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어 사료의 안전성이 확보
    • 가소화 양분총량(TDN)으로 환산한 kg당 가격은 국내산이 100원이면, 수입산은 163~215원으로 63~115%가 비쌈(’11, 농진청)

      가소화 양분총량(TDN; Total Digestible Nutrients)은 작물의 무게가 아니라 ‘가축이 소화할 수 있는 영양분’으로 환산한 개념

우리나라의 풀사료 생산기반

• 우리나라 초지 면적은 국토의 0.4% 미만으로 OECD 국가의 평균 초지 면적 20%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수준
  • 풀사료 생산은 초지 조성과 사료작물 재배를 통하여만 가능하나, 국내의 초지는 계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
    • 1960년대 축산장려 정책으로 한 때 초지가 크게 확대되었으나, 경제성에 대한 농민의 불신, 관리의 미숙 등으로 계속 감소

      1999년까지 13만ha가 조성되었으나, 2011년 현재 3만 9천ha로 크게 감소

• 풀사료 자원을 자급할 수 있는 논, 밭, 임야, 간척지, 유휴지 등의 잠재적인 생산기반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 논은 현실적으로 풀사료 생산을 위한 접근이 용이한 생산기반으로 논뒷갈이로 양질의 풀사료 생산이 가능

    정부에서는 조사료 생산기반을 늘리기 위해 10개소의 생산 특구를 지정, 개소 당 20억 원씩을 지원하여 대규모 재배단지를 조성 중

  • 밭은 신선 풀사료 생산의 최적지로 최근 경제작물과 옥수수·수단그라스의 2기작 작부체계가 개발되면서 재배면적이 증가
  • 유휴지나 간척지 등에 다양한 풀사료 자원을 재배하여 풀사료 자원의 다양성과 수량을 확보하는 방안도 연구 중

    갈대, 억새 등 산야초류는 군부대, 민간인통제선 지역 등의 유휴지를 활용하여 6월내에 수확하면 볏짚 이상의 사료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

  저 푸른 초원 위에․․․일광욕 즐기는 한우들

  매년 5월이면 겨우내 축사에서 생활하던 한우들이 해발 800m의 대관령 산간 초지에 방목

  푸른 초원에서 영양 많은 연한 풀을 섭취하며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을 하여 피부건강은 물론 적당한 체중 유지에도 도움

  500kg 내외의 소 한 마리가 하루 60～70kg의 풀을 섭취

풀사료의 자급을 위한 노력

• 1970년대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풀사료작물 육종이 시작되어 기후에 적합하고 생산성이 높은 품종을 육성해오고 있음
  • 현재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초지 조성에 적합한 톨 페스큐와 오차드그라스 등의 품종을 중심으로 지역에 적합한 초종을 개발 중
    •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논뒷갈이에 가장 적합한 풀사료로, ’08년 국산품종이 개발되어 보급 중

      농촌진흥청은 2012년 현재 풀사료 62품종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 중

  •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생육환경 변화로 불량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과 온난화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고 있음
    • 고온, 다습, 건조 등 다양한 특성을 가진 사료작물들을 외국에서 도입하거나 국내에서 수집하여 품종을 육성 중
    • 버뮤다그라스, 바히아그라스 등 열대, 아열대 원산의 목초종류을 도입하여 온난화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에서의 재배가능성도 연구
• 풀사료의 생산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각 지역의 지형, 기후 및 토양 특성에 적합한 최적의 풀사료 생산 작부체계 개발이 추진
  • 최근까지 재배되어온 사일리지용 옥수수, 귀리, 호밀 등은 젖소 위주의 풀사료 생산방식으로 한우·육우 농가에는 적합지 않았음
  • 한우 산업의 성장하면서 소의 생태에 맞고 지역에서의 생산도 용이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등 작물이 각광받고 있음

    논 이용 풀사료 생산 작부체계 : 총체 벼 + 동계작물, 일반 벼 + 동계작물

  • 전국을 지형, 기후 등에 따라 7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권역별로 세부적인 작부체계를 마련하여 풀사료 생산체계를 다양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