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을 키우는 작물 - 친환경농업의 감초, 녹비작물 -
요약
목차
녹비작물은 기본적으로 천연 비료로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 외에도 농업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 도시민에게 아름다움과 여유를 제공하는 농촌 경관 조성, 토양 유실 예방과 염류 제거, 수자원 보호, 미세먼지 제거 등 공기 정화,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높아 농업분야의 온실가스 저감, 그리고 부수적으로 친환경 농산물 인증, 밀원식물로 이용, 종자 생산 등에 따른 농가소득 향상에도 큰 의미가 있다.
심겨지는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100% 공급할 수는 없으나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고 소위 땅심을 돋우는 역할을 하므로 가치가 높음
녹비작물의 조건
좋은 녹비작물은
① 생육이 왕성하고 재배가 쉬워야하며, ② 뿌리가 깊어 땅속의 양분을 잘 활용하는 특징이 있어야 하며, ③ 양분함량이 풍부하여 화학비료를 가능한 많이 대체할 수 있고, ④ 줄기나 잎이 부드러워 토양중에서 분해가 빠른 식물자원
엽면살포제는 개화, 결실을 촉진하거나 상품성의 향상, 자연재해나 병충해로 부터의 회복을 목적으로 잎에 살포하는 종합영양제 개념
퇴구비가 지력(땅심)을 높이는 이유
퇴구비는 유기물(짚, 산야초, 분뇨 등)이 주성분으로 흙 속에서 천천히 분해되면서 토양 내에 유기물 함량을 높이기 때문
흙(토양) 속에 퇴비를 넣고 땅을 갈거나 잘게 부수면 분해 과정에서 흙 입자의 결합력을 증가시켜 통기성(通氣性)과 보수성(保水性)을 향상시킴
또한 퇴비를 분해하는데 관여하는 미생물들이 많아지면서 토양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기능을 하게 됨
제대로 발효되지 않은 퇴비는 가스장해 등의 문제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단점
물에 쉽게 녹아 빠르게 식물에 이용되어 비료효과를 나타내므로 속효(速效)성 비료라고도 부름
작물의 성장, 잎의 색 등에 영향을 주므로 눈으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과용되는 경우가 있으며, 요소, 질산암모늄, 황산암모늄, 칠레초석 등이 대표적
칠레초석
질산칼륨(질산가리)
용과린
복합비료
건강에 대한 트렌드는 건강에 대한 관심 → 운동열풍 → 기능성식품 → 안전한 식품 → 건강한 식품 등으로 계속 진화
우리나라에 잘 발달된 인터넷망과 스마트 폰 보급에 의한 빠른 정보 확산과 유기농 전문 브랜드의 탄생도 트렌드 형성과 변화에 일조
유기농산물 전문점
유기농 쌀과자
외국의 유기농세제
유기농 여성화장품
아산화질소는 지구의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이산화탄소의 310배가 넘을 정도로 발생량 통제가 시급한 온실가스
유기질, 완효성(緩效性)비료 등의 사용을 적극 권장
화학비료 절감형 친환경농업을 주도하고 있는 지자체
전남 순천시는 2005년부터 지역 내 친환경농업 비중을 높이는 5개년 계획을 추진하여 2009년 친환경 농가수가 168명에서 3,503명으로 크게 증가
가축분뇨 퇴비화시설, 친환경농업대학 등을 설립하여 친환경농업을 지원하였으며 현재 ‘유기농 15%, 무농약 30%, 화학비료 30% 감소’를 목표로 2단계 계획을 추진
녹비작물은 처음에는 식량으로 쓰이다가 사료, 녹비, 피복 작물 등으로 쓰임새가 확산된 것으로 추정
“밭을 기름지게 하는 데는 ‘녹두’가 최고, ‘팥’과 ‘깨’가 그 다음이며, 효력은 누에의 똥, 잘 부숙(腐熟)된 퇴비만큼 좋다.”라고 녹비의 효과를 언급
조선 세종 때의 농사직설(農事直說)에 의하면 ‘녹두’를 심어 무성할 때 갈아엎으면 척박한 땅이 좋아진다고 기록
농정신서(1881)에서는 ‘완두’가 ‘녹두’보다 녹비효과가 높다고 언급하고, 농정촬요(1886)에서는 최근에 많이 재배되는 ‘자운영’을 처음 소개
녹비작물을 소개한 우리나라의 고농서(古農書)
농사직설, 농정신서, 농정촬요, 농가집성, 색경증집, 산림경제, 증보산림경제, 해동농서, 농정회요 등에서 지력을 높이는 작물을 소개
저서 ‘식물의 본원(Causes of Plants)’에서 마케도니아인들이 콩을 녹비로 이용하는 사례를 기록(2011, Josep Roisman & Ian Worthington)
삼포식 농법에서는 단순히 휴경만 하였으나 개량식 삼포농법에서는 휴경지에 클로버류의 콩과 작물을 재배하여 지력을 증진
19세기 중반들어 독일에서 녹비작물이 기존 퇴․구비를 대체하게 되면서 알베르트 슐츠는 이후 ‘현대 독일 녹비의 아버지’로 추앙받음
테오프라스토스(그리스)
바로(로마)
알베르트 슐츠(독일)
층층이부채꽃
녹비작물도 뭉쳐야 산다?!
미국의 유기토마토 생산에 녹비작물을 도입하는 경우, 단일 녹비작물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혼용해서 이용하면 효과가 더 우수(2011, Krishna)
메릴랜드 주의 경우, ‘헤어리베치’만 이용하는 경우에 비해 ‘사료용 무’와 ‘헤어리베치’를 혼용하는 경우, 지난 15년간 153만 달러의 추가 이익이 발생
뉴욕 주는 ‘호밀’만 이용하는 경우보다 ‘호밀’과 ‘순무’를 혼용하는 경우의 경제적 효과는 261만 달러가 더 높고, 오하이오 주는 312만 달러의 추가 이득이 발생
헤어리베치(Hairy Vetch), 크림손클로버(Crimson Clover), 자운영, 살갈퀴, 완두콩 등이 대표적인 종류
탄질률(炭窒率, C/N), ‘흙 속 미생물이 먹는 밥과 고기의 비율’?!
물질 중에 함유된 탄소와 질소의 비율을 의미하며, 토양의 미생물이 살기에 적당한 탄질율은 20∼25사이로 알려짐(친환경유기농법카페, 인터넷다음포털)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밥과 고기를 함께 먹는 것뿐만 아니라 비율이 중요하듯이, 미생물에게도 탄소(밥)와 질소(고기)의 비율이 중요
녹비의 탄질률이 너무 높으면, 미생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질소를 흙속에서 찾아 먹어버리므로 후작물(예: 벼)은 잎이 누렇게 뜨는 영양부족 현상이 발생
시설재배지에서 녹비작물(수단그라스, 하우스솔고, 네마장황) 재배로 염류 농도 감소, 토양환경 개선으로 생산량 증대
호밀, 보리, 수단그라스, 옥수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이 대표적
파종시기를 3월로 앞당기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지고, 5∼6월에 파종하는 농작물의 비료로도 이용이 가능
‘네마장황’으로 선충병 90% 이상의 방제가 가능?!
휴경기(5∼8월)에 ‘네마장황’과 ‘수단그라스’를 2개월 정도 키워 경운하여 정지한 후 1개월 정도 뒤에 작물을 심으면 효과적
녹비를 잘라 토양에 넣은 후, 그 위에 비닐피복을 하면 90%이상의 높은 방제효과를 얻을 수 있음
네마장황과 수단그라스에서 나온 알칼로이드 계통의 화학물질이 선충의 활동을 억제
연작 재배지를 중심으로 선충병 피해가 증가 중이며, 성주 참외 재배지는 40∼50% 수량의 감소로 연간 57억 원의 손실이 발생
네마장황의 꽃
헤어리베치, 호밀은 거의 전국에서 재배가 가능하나, 자운영의 경우 겨울을 나는 능력이 떨어져 대전 이남이 재배의 한계선
농촌진흥청이 국내 처음 개발한 비료작물인 ‘청풍보라’는 월동률이 94.1%로 내한성이 우수하고 개화기는 5월 7일로 외국 품종보다 빠름
헤어리베치(수입)
국산헤어리베치(청풍보라)
자운영
크림손클로버
일반보리를 녹비목적으로 재배하는 경우에 녹비보리라 부름
크로탈라리아
녹비보리
호밀
들묵새
노란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꽃이 피는 종류가 있으나, 대부분 월동력이 약하여 늦은 봄에 농경지의 유기물 공급용으로 이용
황화초
끈끈이대나물
꽃양귀비
수레국화
경남 고성 생명환경농업단지에서는 녹비를 이용한 벼농사를 하는 경우 천적이 증가하여 해충 피해가 현저하게 감소
생물다양성을 높여 질 좋은 생태계 서비스를 받자!
생물다양성이 훼손되면 인류의 행복과 안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생태계 서비스도 훼손(2009, 유엔환경계획)
생명 전체를 의미하는 생물다양성은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생물다양성 감소로 연간 글로벌 GDP의 6% 감소
유기물이 많은 토양 1g에는 백만 마리 이상의 미생물이 살고 있을 정도로 토양은 많은 수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작은 우주
토양 속 생물
보랏빛 ‘청풍보라’로 물든 아름다운 한강변!
농촌진흥청은 서울시와 함께 양화한강공원과 서울숲공원에 자체 개발한 '청풍보라'를 이용해 아름다운 경치를 조성
둔치의 땅심을 높여줌과 동시에 국산 비료작물의 우량종자를 모으는 것이 부가적인 목적으로, 4대강 주변 유휴지에도 적용이 가능
경남 하동군 북천면 코스모스․메밀꽃 운영단은 고령화로 늘어나는 유휴지에 경관작물을 심어 직불제 보조금과 특산물 판매 등으로 좋은 성과를 얻음
고창 청보리
제주 유채
함양 하고초
원주 양귀비
강원도 고랭지 농업지역의 토양조사 결과 70년대 초반 150cm이던 유효 흙 깊이가 최근 30cm 내외로, 유기물 함량도 7~8%에서 3% 내외로 하락
밭을 갈지 않고 헤어리베치 및 크림손클로버로 피복한 경우, 밭을 갈고 피복하지 않은 조건에 비해 토양 유실이 96% 감소(2001, 농촌진흥청)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여 염류가 축적이 되어 인삼재배가 어려운 토양에서 2년간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안전한 인삼 재배가 가능(2009, 농촌진흥청)
소리없는 위협 ‘사막화’, 토양 유실이 문제!
가뭄, 관개, 산림 벌채, 환경오염 등에 의해 토양이 퇴화되어 지구 면적의 19% 가량이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
토양 퇴화는 표토 유실과 표토 오염에 의해 발생
표토는 지구 토양 중 표면을 덮고 있으면서 생태계의 근원이 되는 부분(한국과학창의재단)
몽골의 사막화
논에 헤어리베치를 투입하면 벼 생육과 수량은 큰 변화가 없으며, 토양의 보수력이 증대되어 물 소요량이 46% 정도 절약(2010, 농촌진흥청)
온실가스는 줄이고 농가 소득은 올리고!
농가가 자발적으로 감축한 온실가스 배출권을 탄소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농업탄소상쇄제도’를 추진(농림수산식품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우리나라에도 탄소배출권 거래법이 2012년 11월 15일 시행되고,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개설될 예정
생명환경쌀
사계절이 사는 집쌀
황새 쌀
욕지 고구마
하고초 꿀
수레국화 (Cornflower) |
○ 원산지: 유럽 동부와 남부 ○ 재배지: 들, 밭 ○ 꽃색: 파란색, 분홍색, 자주색, 흰색 등 ○ 파종량 : 3~5kg/10a |
크림손클로버 (Crimson clover) |
○ 원산지: 유럽 ○ 재배지: 논, 밭, 들 ○ 꽃색: 붉은색 ○ 파종량: 2~3kg/10a |
크로탈라리아 (Showy crotalaria) |
○ 원산지: 인도, 스리랑카, 동남아시아 ○ 재배지: 들, 밭 ○ 꽃색: 노란색 ○ 파종량: 6~8kg/10a |
끈끈이대나물 (Catchfly) |
○ 원산지: 유럽 ○ 재배지: 강가, 바닷가 ○ 꽃색: 자주색, 흰색 ○ 파종량: 1~2kg/10a |
파셀리아 (Phacelia) |
○ 원산지: 중국 , 시베리아, 몽고 ○ 재배지: 산기슭 초지, 습진 곳, 고지대 ○ 꽃색: 연보라색 ○ 파종량: 2~3kg/10a |
황화초 (Yellow mustard) |
○ 원산지: 중앙아시아 ○ 재배지: 논, 밭, 하천부지 ○ 꽃색: 노란색 ○ 파종량: 2~3kg/10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