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장미산업

• 선진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개발도상국의 값싼 노동력과 자연조건이 결합되어 연간 교역액이 68억 달러 이상인 최고의 절화품목
  • 세계 3대 절화중 하나인 장미의 수출금액은 ‘10년 약 21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되며, 전체 시장의 절반을 네덜란드가 차지
    • 주요 수출국으로는 네덜란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케냐 등이며, 우수한 품종, 생산 기반과 시설, 물류시스템을 보유
  • ‘10년 세계 수입시장 규모는 47억 달러 수준으로, 주요 수입국은 EU와 네덜란드, 미국, 독일, 러시아, 일본 등의 순
    • 수입국은 대개 화훼와 관련한 여가 문화의 역사가 깊고,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들
• 세계의 장미 품종은 대부분 민간 육종회사에서 개발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육종기술을 연구하여 보급하는 방식으로 지원
  • 10여개의 다국적 민간육종회사에서 주로 품종을 개발하여 전 세계에 보급하며, 25천종 이상 육성
    • 매년 100품종 이상이 육성되고 있으며, 품종의 제품수명(Life cycle)은 약 4~5년 수준에 불과

  다국적 장미 육종회사 ‘Meilland’

  1850년 프랑스에서 Domaine de Saint André가 설립하였으며,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

  프랑스, 모로코, 스페인, 네덜란드 등에 약 600ha의 농장을 소유

  매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12백만 주 이상의 장미 묘목을 공급

  운영비의 70%는 로열티 수익, 30%는 장미판매수익으로 충당

  전 세계 1,000명 이상의 파트너와 600개 이상의 상표를 소유

• 최대 생산국인 네덜란드는 최고의 시설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11년 10.6억 달러 이상의 장미를 남미, 아프리카에서 현지 생산하여 수출
  • 장미는 네덜란드 절화시장의 25%를 차지하는 대표적 품목으로, 관련 수입과 수출액이 모두 많은 것이 특징
    • 수입되는 장미는 연간 4.8억 달러로 약 50% 이상이 케냐산이며,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등의 개도국에서도 수입
    • 수출은 수입된 장미 중 상당량을 EU국가들에 재수출하는 중개 무역의 형태로서, 독일로의 수출이 그 중 30%를 차지

  아프리카 케냐에서 장미를 수출한다고?!

  약 1만명의 고용효과가 있으며, 관광과 커피(차) 산업에 이어 케냐에서 세 번째로 외화를 많이 벌어들이는 산업

  대부분 1,500m 이상의 고원에 낮에는 22∼30℃, 밤에는 6∼12℃, 우기가 60∼80일 수준으로 장미 생산에 최적의 조건

  수도인 나이로비는 유럽, 일본을 연결하는 항공로가 발달

  밸런타인 데이(Valentine Day)가 있는 2월초의 10일 동안 벌어 들이는 금액이 연간 수익의 20%를 차지

  
  

• 지리적 여건상 우리의 주요 수출대상국이 될 수 있는 러시아와 일본의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나 극복해야할 과제도 존재
  • 일본의 연간 장미 수입액은 ‘11년 기준 약 23백만 달러 규모이며, 케냐, 한국, 콜롬비아, 에콰도르, 인도 등지에서 수입
    • 수입 장미 중 스프레이 품종은 대부분이 한국산이며, 주요 수입 시기는 입학과 졸업시즌, 크리스마스 등의 1~3월, 9~12월 등

      ’11년 토호쿠(東北) 대지진의 여파로 수입시장이 감소하면서 한국산의 수입 수요가 줄어들었으나, 케냐 등지로부터의 수입은 여전히 증가 추세

  • 러시아는 꽃을 좋아하는 국민성을 가지고 있으며, ‘11년 기준 370백만 달러 어치의 장미를 에콰도르, 콜롬비아, 케냐에서 수입

    한국산은 ’06년부터 수출되기 시작하여 ’10년 기준 13만 달러에 이르렀으나 전체 규모면에서는 미미한 수준

국내의 장미생산 여건과 소비 추세

• 국산 장미 품종 육성은 최근 10여 년 간 급속히 성장하였으며, 보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 생산비 중 로열티 비중이 약 7.3% 내외로 ‘11년 기준 약 36억 원으로 추정되나 국산 품종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감소 추세
    • 한 주(株)에 2,500원 수준이던 종묘비가 1,000원으로 줄어드는 등 국산 품종의 재배로 경영비 부담이 완화

      로열티 지급 추정액(억원): (’05) 77 → (’07) 74.8 → (’09) 40.0 → (’11) 36.1

    • 160종 이상의 신품종이 육성·보급되어 ’10년 전체 장미 수출액의 약 36%를 국산 품종이 차지

      수출장미 중 국산품종의 비율(%): (’07) 13 → (’09) 35 → (’10) 36

• 재배면적과 생산액이 계속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10년 456ha에서 996억 원을 생산한 장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화훼류
  • ‘03년을 정점으로 재배면적과 생산액이 점차 감소 중이긴 하나 '10년 절화류 재배면적의 23%, 생산액의 33.5%로 1위를 차지

    99%에 이르는 시설재배의 증가에 힘입어, '92년 대비 ’10년 도매가격의 연중 변동률(변이계수)은 20%가 감소하여 소비자 가격의 등락이 완화

  • 절화장미 수출은 ‘11년 수입국의 환경 변화로 잠시 주춤하기는 했으나, 물량과 금액 면에서 모두 증가하는 추세
    • '08년 이후 유가 상승에 따른 경쟁국들의 생산량 감소와 환율 상승으로 수출 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수출 실적이 증가

      장미 수출액(백만 달러): (’01) 10.2 → (’05) 10.6 → (’08) 11.8 → (’10) 34.2

    • 대동농협, 로즈피아 등 전문 수출업체의 노력과 주 수출품종인 스프레이 장미 생산시설의 개선, 참여농가의 확대도 한몫

      금액면에서, ’10년 수출국가중 일본의 비율이 99%, 러시아 등이 1% 수준

• 국내 화훼시장이 시기의 영향을 많이 받음에도 불구하고, 장미는 사시사철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화훼의 대표품목
  • 의식주와 관련된 거의 대부분의 문화가 서구화 되는 경향임에도 불구하고 화훼와 관련한 시장의 조성은 더딘 편
    • 세계적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10% 증가하면 절화 소비액은 9.1%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예외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꽃 소비액은 20달러 정도로 세계 23위 수준이며, 이벤트 등의 행사용 비중이 80%로 높은 실정

    • 1인당 소득이 2만 달러를 넘지만 삶의 여유를 즐기는 방식이 제한적이고 가정에서의 휴식시간이 낮기 때문

      평균 근로시간이 2,193시간으로 OECD 국가 중 1위 수준이며, 국민의 행복 지수도 ’03년 64.1에서 ’11년 52.9로 지속적으로 하락(’11, 매일경제)

  • 우리나라 화훼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절화시장에서 장미는 가장 인기 있는 작목
    • 절화 장미는 계절에 관계없이 가장 선호되고 있으며, 미니장미로 대표되는 분화장미도 높은 인기를 구가

      ’07년 소비자 조사 결과, 집에서 기르거나 장식된 절화 중 68%가 장미, 분화 중 24%가 미니장미이며, 계절에 관계없이 가장 선호(농수산물유통공사)

    • 수출용 장미는 대체로 꽃이 작은 스프레이 계통인 반면, 내수용 장미는 스탠다드 품종에 대한 선호도가 61%인 것으로 조사
    • 한 송이씩 소비하던 방식이 이벤트 중심의 다량 소비 방식으로 변화하며, 주요 구입처도 꽃집에서 온라인으로 이동 중
  국내육성품종
  프리썬
  국내육성품종
  차밍블랙
  국내육성품종
  프로포즈
  국내육성품종
  락파이어

• 장미는 이제 ‘보는 꽃’에서 보고, 맡고, 느끼고, 즐기며, 기능성까지 지닌 산업으로 확장 중
  • 아름다운 장미를 만들려는 노력은 다양한 육종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아름다움을 지닌 장미를 탄생시킴
  • 이에 더해 장미 가공기술은 육종으로는 불가능하던 신비하고 다채로운 색의 장미를 만들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
  • 매혹적인 향을 지닌 장미는 장미유 등으로 만들어 향수, 화장품 등에 널리 쓰이는 천연 소재
  • 장미를 이용한 정원이나 축제 등은 세계적인 관광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
    • 우리나라에서도 놀이공원을 중심으로 시작된 장미 축제가 여러지자체로 확장 중
  • 고대부터 약재로 이용되어 오던 장미가 최근 장미와 장미유를 이용한 테라피로 재탄생
  장미의 다양한 쓰임새

새로운 아름다움을 향한 갈망

• 아름다운 장미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은 19세기 후반 장미 품종개량 시대를 열어, 현재 2만 5천 종에 달하는 품종이 탄생
  • 1867년 탄생한 ‘하이브리드 티’는 꽃이 크고 꽃잎수가 많으며, 4계절 개화하는 등 장미의 아름다움이 극대화된 품종
    • 이후 정원용 ‘그랜디플로라’와 꽃이 작고 다발형인 ‘폴리안사’, ‘미니장미’와 ‘덩굴장미’ 등의 품종이 개발
  • 품종 개량은 대부분 두 품종을 교배하여 이루어지나, 적극적인 변화를 위해 돌연변이나 형질변환을 이용한 육종도 시행
    • 돌연변이 육종은 교배로는 만들 수 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기법으로 방사선 또는 화학적인 물질을 이용

      봉오리 한가운데가 녹색을 띄는 ‘그린아이’, ‘후리스코’에 화려한 색을 입힌 ‘아브라카다브라’ 품종은 돌연변이 육종의 결과

    • 형질전환 육종은 장미에는 없는 유전인자를 다른 식물로부터 도입하여 새로운 특성의 품종을 육성

      일본 산토리사의 ‘블루로즈’는 팬지에서 추출한 파란색을 만드는 유전자를 장미에 삽입하여 탄생

  • 장미 품종 육성은 대부분 유럽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으나, 1980년대 후반부터 우리만의 장미 품종이 탄생하기 시작

    ‘펄레드’, ‘모닝샤인’, ‘매직레드’, ‘체리티,’ ‘핑크벨’, ‘핑크홀릭’ 등은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국산 품종들

  그린아이
  아브라카다브라
  블루로즈
  핑크홀릭

아름다운 장미, 더욱 화려하게

• 다양한 장미 가공기술을 통하여 품종 개량으로는 불가능한 더욱 아름답고 화려한 장미가 탄생하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
  • 장미 한 송이에서 다양한 색이 나타나는 무지개 장미(Rainbow rose)는 자연에서 나타나기 어려운 꽃 색깔을 추구한 결과물
    • 흰색이나 노란색 장미에 두 가지 이상의 염료를 물 올림하여 염색하는 방법으로 1개의 꽃에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

      5가지 색을 내는 장미 한 송이 가격이 무려 55 달러에 이르며, 한 다발 가격은 평균 325달러 정도

  • 안료를 스프레이 하는 방법으로 개발된 ‘매직로즈’, ‘야광장미’, ‘황금장미’ 등이 새로운 부가가치 상품으로 급부상
    • ‘매직로즈’는 특수 안료를 꽃에 입혀 주변 환경(온도, 광)에 따라 꽃의 색이 변하도록 만든 장미(늘봄농원, 대표 임주완)

      매직로즈는 생화의 4배 가격(송이 당 5,000원)으로 2009년부터 일본, 미국, 호주 등지로 수출되고 있으며, 90% 이상(80만 달러) 일본으로 수출

    • 야광안료를 입혀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야광장미, 황금빛 염료를 입혀 황금색을 지닌 황금장미 등은 선물용으로 인기
  • 최근에는 생화의 질감을 가지면서 시들지 않는 보존화 제작 등, 화려하지만 쉽게 시드는 꽃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도 지속

    ’91년 프랑스에서 글리세린을 이용하여 시들지 않는 ’보존화‘가 탄생되었고,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보존화 제작기술이 개발

  무지개 장미
  매직로즈
  황금장미
  보존화로 만든 부케

가장 향기롭고 아름다운 약재

• 장미는 화훼로서의 가치도 높지만, 사실 고대부터 다양한 병증에 약재로 활용해 온 식물
  • 1세기 경 로마의 자연학자, 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의 ‘박물지’(Natural history)에 차, 약제 등으로의 이용 방법이 기술

    바빌로니아, 앗시리아 등 고대왕국에서도 장미를 치료용 약제로 애용

  • 명나라의 이시진이 지은 ‘본초강목’에도 간을 부드럽게 하고 위를 시원하게 하여 기를 흐르게 하며 혈을 통하게 한다고 기록

    ‘본초강목습유’와 ‘식물본초’에도 간과 비장에 이로우며 기를 흐르게 하고 답답함을 해소하며 피를 통하게 하여 어혈이나 멍든 곳을 없앤다고 기록

• 동양에서는 약제를 끓여먹는 방법으로, 서양에서는 장미유(薔薇油, rose oil)를 직접 몸에 바르거나 향을 맡는 향기요법으로 사용
  • 중국과 우리나라는 장미 원종인 찔레의 줄기나 뿌리를 달여 먹거나 꽃, 열매를 말려서 빻아 두었다가 달이는 방법으로 활용

    칠레, 페루, 이란 등 장미의 원종이 분포하는 나라들에서는 거의 비슷한 치료법들이 존재

  • 장미유의 사용은 일부 상류층에서만 가능하였으며, 향 요법(Aroma theraphy)은 클레오파트라가 불면증에 이용했을 정도
    • 소염, 긴장 완화와 신경 진정, 소화 촉진, 꽃가루 알레르기와 기침 감소, 목 통증 완화,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 등에 효과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분비가 촉진되어 행복감과 만족감을 높이고, 특히 여성의 자신감 회복,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

  찔레
  불가리아 장미유
  장미를 말린 매괴화
  장미 아로마 오일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장미

• 장미유는 여성을 위한 향장(香粧)소재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 받고 있는 천연 소재
  • 최고급 향수 대부분의 중요한 원료이며, 피부 재생기능이 있는 고가 화장품에만 사용되는 귀한 소재
    • 장미유에는 다량의 비타민 C, 안토시아닌과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어 노화 방지와 세포 재생에 효과적

      비타민 A, E, K가 많아 피부의 보습과 재생, 진정효과가 있으며, 입자가 작은 편이라 피부에 바르면 3초 이내에 흡수되는 장점도 존재

  • 장미 열매(Rosehip)의 기름은 장미유보다 저렴하면서도 피부 재생 효과가 뛰어나 최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
    • 햇볕에 손상된 피부, 흉터를 치유하고 민감한 피부에도 부작용이 적어 직접 바르거나 기존 화장품에 한 두 방울 섞어서 사용

      레몬의 60배가 넘는 비타민C와 미백, 주름개선 기능으로 화장품 제조에 널리 사용되는 레티놀산을 70% 이상 함유하며, 플라보노이드도 풍부

• 향을 내는 소재로 사용되는 장미는 세계에서 다마스크(Damask)와 캐비지(Cabbage)의 단 2종류에 불과
  • 다마스크 장미(Damascena종)는 불가리아와 터키에서 주로 생산되며, 세계 최상급의 장미유와 장미수(薔薇水)를 만드는 소재
  • 모로코 또는 프로방스장미라고 불리는 Centifolia종은 중저가의 범용소재로 모로코, 이집트, 프랑스, 중국 등지에서 생산

    다른 장미는 품질이 낮아 상품성은 없으나 취미용으로는 이용 가능

  장미산업을 육성 중인 중국

  약제로서 장미를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중국은 최근 부가가치가 높은 장미유의 생산에도 뛰어들어 매년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실정

  약차로 알려진 메이구이화차(玫瑰花茶)로 유명한 중국은 넓은 국토를 활용하여 Centifolia종을 재배·정제하는 장미유 시장에 진출, 신소득원으로 육성 중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하는 장미

•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가꾸어온 장미정원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여 지역 경제에 많은 기여
  • 장미는 화사한 모양, 아름다운 색깔, 사랑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서양의 궁전 등에는 장미정원이 반드시 있을 정도
    • 프랑스를 방문한 사람은 반드시 들른다는 베르사이유 궁전의 숨은 명소 장미정원과 가장 아름다운 장미마을 Gerberoy가 대표적
    • 영국 메리여왕이 왕실 사냥터에 지었다는 리젠트 파크의 장미 정원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장미정원도 들러볼 만한 명소
    • ‘헨젤과 그레텔’의 고향인 온천도시 바덴바덴 장미원과 세계 최대 장미원인 잔가하우젠의 로자리움 장미원은 독일의 자랑

      스위스 베른의 장미정원, 쇼팽의 묘가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의 와지엔키공원(폴란드왕국의 여름궁전인 물의 궁전 정원)도 유럽의 대표 장미정원

  베르사이유의 장미원
  메리여왕의 장미원
  폴란드 와지엔키 공원
  그레이스켈리 장미원
  • 네덜란드의 장미마을인 Lottum에서 격년제로 여름마다 열리는 장미축제는 다채로운 주제로 유명하여 2010년에 6만 여명이 방문
  • 북미지역에서는 수목원이 발달한 캐나다의 왕립식물원과 부차드가든, 세계 3대 장미도시의 하나로 유명한 포틀랜드(美)가 대표적

    美오리건주 포틀랜드시(市)의 장미축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명하며, 캘리포니아주의 헌팅턴가든, 버클리 장미가든도 대표적인 장미정원

  • 모나코의 레이니에공이 아내 그레이스 켈리를 위해 지었다는 정원과 뉴질랜드의 정원도시 마나와투의 장미원도 세계적 명소
  • 일본의 수많은 장미정원 중 4개는 세계 장미회 연합(World Federation of Rose Societies)에서 인정받은 세계 수준의 장미원

    하나페스타(꽃 페스티발) 기념공원, 우쓰바공원 장미원, 진다이식물공원, 우쿠야미시립장미공원 등이며 현마다 별도의 유명 장미정원이 있을 정도

  • 중국에서도 2006년 심양국제꽃박람회 이후, 국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는 장미정원을 조성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
• 우리나라에서는 놀이공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장미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지자체에서도 시민공원에 장미원을 마련하기 시작하는 추세
  • 과천의 서울대공원, 용인의 에버랜드, 울산 대공원 등에 조성된 장미정원에서는 매년 6월경 장미축제를 개최

    개별 공원 중심의 사례로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관광자원으로서의 효과는 미미

  • 2010년 조성된 잠실 올림픽공원 장미공원은 공공적인 성격으로 조성된 대표적인 예로 매년 6월과 10월에 시민을 위한 축제를 개최

    전남 광주 조선대학교의 장미원은 동문들이 후배를 위해 조성한 독특한 사례

  • 전남 곡성에서는 농촌체험마을인 섬진강 기차마을 역(驛) 옆 공간에 대규모 장미공원을 조성하여 매년 6월 장미축제를 개최
    • 2010년 시작되어 장미 관련 상품, 이벤트, 체험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는 등 성장 중인 축제로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이 기

      지자체가 농촌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시도한 첫 사례로 기존의 체험소재인 레일바이크와 농촌 체험관광에 장미와 다문화 장터 등의 프로그램이 연계

  우리나라 최고의 생태정원을 꿈꾸는 ‘죽화경’

  전남 담양군 유산리 뱀골에 위치한 유영길, 신희정 농가의 장미원 겸 생태정원, ‘죽화경’(竹花璟)

  부친이 남긴 척박한 땅에 6년간 자비로 조성한 담양의 신명물로 대(竹)울타리, 360개 대나무기둥, 200종의 장미, 자생화로 구성

  담양 특산인 대나무와 장미, 그리고 자생식물이 어우러진 생태체험공간으로 체험관광농업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R&D 강화

• 국산 장미의 경쟁력 강화와 로열티 경감을 위해서는 세계 화훼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품종의 개발이 시급
  • 주로 재배되는 수입 품종을 대체하고,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우리 품종 개발이 필요
    • 종자 주권 확보를 위한 품종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산학관연의 역할을 분담하여 세계적인 품종 변화에 공동 대응

      품종의 제품수명이 짧은 편이어서 계속적인 품종 개발연구가 필수적이며, 세계 시장을 공략을 위한 ‘동양적 미’를 지닌 품종 등 차별화가 중요

  • 일본에 집중되는 수출 대상을 다변화하여 원자재가격 상승 등 환경변화에 따른 시장의 충격 완화 연구도 필요

    난방비,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 자동화 연구의 뒷받침이 요구

5感만족 + 기능성산업으로의 도약

• 절화 생산위주의 장미 산업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복합 산업으로 육성이 필요한 시기
  • 자연스러운 문화로서 장미를 접하여 소비가 촉진될 수 있도록 가공 상품과 이미지 상품, 축제 등의 결합한 종합육성전략이 필요
    • 농가의 단지를 통해 생산비, 물류비용 등을 절감하고 주변 지역을 장미로 특화하여 로컬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
  • 농가를 화훼 이외의 피부관리나 아로마테라피용 장미유의 생산 등으로 특화시켜 기존의 허브농가와 같은 형태로 발전도 고려
    • 유기농, 자가제조의 장미화장품, 피부관리용품 등의 개발할 수 있는 신소득창출 모델 개발도 필요

‘한국형 장미 소비 활성화 방안’ 마련

• 정체되고 있는 장미 산업 육성을 위해선 우리의 꽃 소비 문화를 고려한 한국형 소비 활성화 정책이 필요
  • 기본적으로 서양과 다른 문화적 배경을 인정하고, 연령별 소비형태, 소비량 변화 요인 등을 파악하여 대응 방안을 마련
    •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 생활공간에 맞는 절화 장식 인테리어를 개발하는 등 테이블 위주의 서양식 장미 활용법을 극복
  • 꽃 소비를 ‘사치’라 생각하는 풍토 속에서는 실질적으로 장미의 관상 가치를 높이는 노력도 중요
    • 절화 보존 기술, 다양한 색과 기능성이 있는 미니장미 등 다양한 소비 확대 방안도 모색

      ‘보존화 키트’, '장미수(薔薇水) 키트'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DIY 문화를 지원하는 소비활성화 연구도 필요

  • 이벤트에 치우친 장미 소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상 생활소품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 마케팅도 필요
    • 막 생겨나고 있는 플라워카페도 좋은 사례로 레스토랑, 베이커리 등 젊은 층이 선호하는 장소를 이용한 접근도 시도
    • 각종 기념행사에 화환을 보내는 ‘화환문화’가 비판받고 있으나, ‘올바른 화환 문화’ 확립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기회로 활용

  화환 대신 쌀 화환???

  기존 화환이 조화의 비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값이 비싸 비판 받기 시작하며 쌀 화환 대체 운동이 탄생

  하지만 쌀처럼 꽃도 수많은 농민의 정성이 담긴 작품이자, 소비 촉진이 필요한 분야

  최근, 화환 크기를 1단으로 줄이는 대신 생화를 활용하여 화훼 소비를 촉진하는 ‘新화환’이 등장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건전한 화환 문화와 화훼 소비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新화환’ 운동을 시작(’12)

통계로 보는 장미 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