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ganic Life Style!

• 유기농업은 이제 사람, 자연, 지구가 함께 어울리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기 시작
  • 생산량을 높이고 유통의 편의를 위해 화학 비료와 농약 등을 투입하던 기존 농업은 생산을 위한 공정이자 수단이라면,
  • 유기농업은 건강․생태․공정․배려라는 원칙 아래, 과정 하나 하나가 인간과 자연이 어울려 즐기는 생활이자 목적
    • 유기농업을 통해 건강한 몸, 튼튼한 지구, 공정한 사회, 배려하는 세상을 추구하는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으며
    • 나아가 새로운 삶의 스타일로서, 맛있는 생활, 즐기는 생활, 나누는 생활의 실천이 가능
  

Life 1. 자연과 함께 건강해지는 삶

• 유기농업은 단순한 농업기술이 아닌 자연과 더불어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철학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삶의 형태
  • ‘건강’이란 사람뿐 아니라 토양, 식물, 동물 등 모든 생태구성원, 즉, 지구가 함께 건강한 것을 의미
    • 논, 밭 등을 이용한 농산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농촌의 경관과 생태를 보존하고 건전하게 활용하는 활동이 포함
  • 농촌의 고유의 가치(Amenity)를 보존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연구가 ‘05년부터 시작되어 현재 전통테마마을(’07 농진청) 등으로 사업화
    • 자연 속을 걸으며 나를 찾는다는 걷기 운동 열풍으로 제주의 올레길 등 농촌과 자연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

      농촌공간이 지역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사람과 호흡하고 함께 하는 녹색 공간이라는 의식을 국민에게 전파하는데 크게 기여(’11 제주발전연)

• 최근 트렌드인 도시농업, 로컬푸드, 귀농 등의 이면에는 건강하고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이 존재
  • 이를 지원하기 위해 생명에 대한 이해와 과학적 지식의 깊이가 반영된 농업기술들도 속속 등장
    • 기술적인 측면에서 유기농 종자생산, 난황유 등 유기농자재의 개발, 안전유통기술 등 선진 농업기술의 개발이 촉진
  양양의 전통테마마을
  제주의 올레길
  난황유의 주재료

Life 2. 사람과 자연을 잇는 순환의 고리

• 농업은 원래 살아있는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우선시하여 생명의 고리와 고리를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
  • 화학비료나 농약보다는 생태계 구성원인 녹비식물, 동․식물 유래 천연물 비료, 천적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특징
    • 기존 비료대신 녹비(綠肥)작물과 퇴비를 쓰면 토양유실도 방지하고 지력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발생

      아직까지는 수확량이 줄거나 관리가 어려우며 경험이 많이 필요하여 널리 확산되지 못하고 있으나 점차 이를 위한 품종개발, 기술보급이 증가 중

  • 음식물 쓰레기, 가축분뇨 등 폐기물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신재생 에너지 기술도 순환 고리를 연결하는 중요한 기술로 부각

    축산분뇨, 음식물쓰레기를 에너지원과 비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일부는 보급 중(’08 대우, 효성 등)

• 자연을 모방하고 유지시키는 기술은 ‘생체모방’, ‘오가닉디자인 (Organic Design)’ 등의 공학, 미학 등과 융복합된 산업분야를 탄생
  • 벌집모양을 활용한 건축물, 비행기 날개, 파리를 모방한 군사용 로봇 등 다양한 생체모방기술이 개발
  • 기능성을 중요시하는 디자인와 자연․생물의 특징, 진화 등을 조화시킨 新디자인트렌드로 유기농적 삶을 잘 표현
  녹비작물자원 황화초
  바이오가스시설(독일쾰른)
  오가닉 디자인의 예

Life 3. 공정(公正)한 공존(共存)

• 본디 농업은 사람을 모여 살게 하고, 자연과 나누는 문화를 형성하게 하며 삶의 터전을 이루게 했던 일등 공신
  • 유기농업은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상호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삶과 발전에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자는 생활운동
    • 농업과 그 산물은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던 통로로서 식품으로의 가치를 뛰어넘는 정서적, 교육적, 사회적 기능이 내재
  • 농업생태계는 인간에게 은퇴세대, 장애우, 빈곤계층 등 사회소외 계층을 위한 생활기반, 생산 활동의 터전을 제공(미국, 유럽 등)
    • 한편, 자연은 인간으로부터 물 등 자원을 공급받기도 하고, 가뭄이나 홍수 등의 상처를 치료받는 공존의 관계를 형성
• 유기농업은 과학기술과 만나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기술과 도시와 농촌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
  • 아토피 걱정이 없는 종자와 건강한 종묘생산, RFID․QR코드 등을 이용한 생산단계별 안전 확보 기술이 개발(‘09 농진청 등)
  • 생활협동조합 또는 생산자 단체를 통한 농산물의 직거래 등 도농 교류가 잦아지고 자연과 어울려 사는 생활공동체도 증가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근 지역의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거래함으로써 신선함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농산물 공급이 가능

  미국 사회적기업그로잉파워
  RFID를 이용한 물류검사
  늘어나는 생활협동조합

Life 4. 자연과 미래를 위한 배려

• 수십 억 년에 걸쳐 이루어진 자연환경은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선물이자 다음 세대로 남겨주어야 하는 유산
  • ‘나’가 아닌 ‘우리’, ‘현재’가 아닌 ‘미래’, ‘사람’ 뿐 아닌 ‘생태계’가 모두 유기농업에서 추구하는 건강과 참살이의 대상

    사라져간 역사와 문화유적, 멸종되는 생물종, 잊혀져가는 전통지식 등은 모두 인간의 ‘나 하나’의 전유물이라는 이기심에서 시작

  • 패션에서의 복고, 디자인에서의 엔틱(Antique), 음악에서의 클래식(Claasic), 박물관, 수목원 등은 인류의 지혜를 다음세대로 전하는 방식
    • 유기농업도 선인들의 지혜를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되살려 ‘내’가 수고스럽더라도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식운동
• 최근에는 급격한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훼손되어진 자연과 사람의 정서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도 재평가
  • 여름철 지역의 기온을 낮추고 이상기후로 인한 홍수 등에도 물을 저장하며 토양유실을 방지하고 온실가스를 흡착
    • 이를 활용하여 도심의 공원, 옥상 등을 단순한 관상용이 아닌 생태계의 한 축으로 만드는 도시농업기술도 개발되어 보급 중

      논이 인공습지로서 조류의 서식지 등 자연생태계의 순환고리를 만드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 세계 람사르 총회에서 인정(‘09 창원선언문)

  발견 27년만에 멸종된 스텔라바다소
  전통지식의 보고, 국립중앙박물관
  홍수조절기능이 있는 논
  

Style 1. 맛있는 생활

• 유기농업은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건강한 식생활과 식문화로서 자리매김
  • 고유의 철학과 건강․안전․지역 등의 철저한 원칙하에 운영되는 다양한 유기농 레스토랑이 등장하여 인기
    • ‘원래의 맛’을 추구하는 웰빙 브랜드 마켓오(Market O)는 유기농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화학조미료 없는 과자 제품 출시로 인기몰이 중

      기존 대부분의 과자 제품에 들어가는 합성팽창제, 산도조절제, 향미증진제, 정제 가공유지 등을 사용하지 않은 순수한 맛을 강조

    • 유기농 음식점이나 베이커리에서는 핸드메이드 유기농 케첩이나 요거트 등 가공식품도 판매
  유기농 레스토랑 마켓오
  유기농 파스타
  판매 중인 유기농 가공품
  • 유기농산물을 사용할 뿐 아니라, 조리과정에서 화학조미료 등을 넣지 않은 건강한 요리를 추구하는 운동들도 활발

  진짜 빵을 먹자, Real Bread Campaign!

  빵을 주식으로 먹는 영국에서 건강한 빵으로 나, 사회, 지구를 건강하게 하자는 유기농 생활 운동

  농부, 제과점 운영자, 시민 등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유통 과정부터 조리 과정에서의 건강한 먹을거리를 지켜내기 위한 운동을 전개

  특히 밀가루, 물, 소금, 효모 외의 다른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은 빵을 진짜 빵으로 규정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목적

Style 2. 즐기는 생활

• 유기농업은 생산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쉼과 오락을 제공하며 함께 어울려 즐기는 생활로도 발전 중
  • 유기농이 말하는 건강은 단순히 병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신체․정신․사회․생태적인 참살이로, 면역, 회복, 재생이 핵심
    • 건강한 생태계의 유지를 통해 인간뿐 아니라 다양한 생물과 지구까지도 자연으로 돌아가는 휴식을 경험
  • 건강한 휴식을 위한 유기농 정원 조성이 인기를 끌고, 터키, 독일, 일본 등에는 편안한 쉼을 위한 유기농 호텔도 등장

  호텔도 유기농이다, 유기농 인증 호텔

  유기농 라이프 스타일 마니아들을 위한 유기농 호텔이 전 세계에 등장

  유기농 레스토랑과 유기농 정원이 함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영국에서는 최근 22개의 유기농 숙박 시설이 새로 등장하는 등 선풍적 인기

• 유기농산물 제품의 시장 발전에 따라, 유기농 맥주나 와인 축제, 패션쇼 등 유기농 레저산업이 각광받는 블루오션으로 등장
  • 미국 디카투르(Decatur) 와인 페스티벌은 대표적인 유기농 와인 축제로 세계 각국 350 여 종의 유기농 와인 제품이 출품
  • 유기농 섬유로 만든 옷의 패션쇼가 등장하고 화학 자재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골프 클럽이 증가하는 추세
    • 영국 뉴 말톤 골프클럽은 농약을 쓰지 않는 것은 물론, 골프장 주변을 딱따구리 서식지로 조성하고 심지어 지하수도 개발

      물과 칵테일 거품으로 잡초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유기농 골프장 빈야드 골프클럽은 오바마 대통령이 즐겨 찾는 것으로도 유명

Style 3. 나누는 생활

• 유기농업은 그린케어(Green care) 사업으로도 발전되고 있으며, 유기농 철학이 추구하는 공정무역은 전 지구적 나눔을 시행
  • 심리적 안정성, 운동성이 높아 정서함양과 건강증진에 유리하고 식물은 긴장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원예치료 효과가 존재
    • EU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유기농업을 통한 그린케어 사업으로 고용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

      EU 과학기술연구협력기구(COST Action 866)에서는 그린케어 프로젝트(Green Care in Agriculture)를 추진하여 현재 유럽 24개국이 참여 중

  

  화(火)가 활력(活力)으로, 그린케어!

  ’06년 영국의 그린케어 참여자들의 심리 변화 그래프

  화와 우울, 허탈, 긴장감 등 부정적 감정은 줄어들고 활력은 증가

  • 유기농업 정신을 실천하는 삶을 통해서 유기농업의 철학인 공정무역(Fair trade)에도 기여
    • 유기농업은 특히 개발도상국 소농에 적합하여, 커피, 코코아, 차, 면화, 수공예품 등 대부분의 공정 무역 제품이 유기농산물

  커피를 마시며 실천하는 공정무역

  최근 커피 소비가 늘어나는 가운데 공정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발도상국의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가 인기

  국내에서도 유기농 커피를 수입하는 회사와 유기농 공정무역 커피 상품이 증가하고, 커피숍에서 직접 공정무역으로 커피를 수입하는 사례도 증가

유기농업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한 2트랙 전략

• 현재 시장에서 유기농산물은 청정과 안전성으로 차별화한 프리미엄 농산물로 자리매김
  • 기존의 강점인 안전성과 깨끗함을 더욱 강화하여 신뢰도를 높이고 가격은 낮추어 소비계층을 확대

    노약자, 환자, 어린이를 위한 추천 농산물 및 맞춤형 1차 가공품을 위주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 최근 소비트렌드인 ‘착한 소비’를 주제로 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건강, 생태, 공정, 배려’라는 철학적 배경을 확산

    장애우, 사회소외계층에 의해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거나 일정액이 저소득 계층에 전달되어 ‘더불어 잘 사는 것’이라는 가치를 일깨우는 마케팅 등

  미국 유기농 요거트 시장 1위의 스토니필드 팜

  2006년 기업성장전략으로 환경보호를 채택한 이후 매년 25%씩 매출이 신장

  직원들은 11개 환경보호 실천팀에 소속,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게 하며, 매출액의 10%는 지구환경보호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단체에 기부

  그 예로, ‘건물온실가스배출 줄이기팀’의 전등 끄기, 풍력 발전 이용 아이디어로 5년간 200만 달러를 절감

• 유기농업은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녹색생활실천 운동이며 ‘근검절약’의 전통가치가 숨쉬는 운동이라는 홍보도 강화
  • i-coop, 한살림 등의 유기농 매장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영양적 가치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공동캠페인을 강화

    채소 씨앗 등을 나누어 주며 집에서도 직접 농약없이 키워보는 경험을 가져보는 이벤트 등을 통해 인식을 공유토록 유도

  • 농업은 지구를 살리는 녹색기술이며 유기농업은 그 중에서도 자연, 사람에 대한 배려와 어울림이라는 교육, 정서적 가치가 강함을 부각

유기농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용도에 맞게 유기농산물을 고를 수 있는 인증체계 및 홍보 노력이 필요
  • 현 인증체계는 3단계로 구분되나 비슷한 용어와 로고로 표기되어 소비자의 혼란을 가중
    • 정부, 연구기관뿐 아니라 브랜드 전문가, 소비자가 참여하는 폭넓은 조사를 통하여 체계를 정비할 필요성 존재

      국내 소비자 대부분이 저농약․무농약 인증 농산물과 유기 인증 농산물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

  • 소비자의 구입 동기로서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이유인 만큼 소비자 보호를 위한 이력추적제, 품질인증제 등도 보완
    • 특히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유기농의 선정기준과 품질 검사를 강화하여 유기농가와 소비자를 동시에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 필요
• 소규모 개별농가의 생산단체 가입에 의한 생산출하 방식은 품질 유지와 농장관리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단지화를 지원
  • 유기농업의 특성상 주변 농가 및 환경과의 관계가 생산품질을 보증하게 되므로 이를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
    • 유기농 농경지와 일반 농경지와의 거리, 사용하는 물에 대한 수질 등에 대한 세부적인 지침 및 규모화를 위한 지원책 강구
  • FTA로 인하여 많은 양이 수입될 것으로 보이는 유기농산물과의 경쟁을 위해 단지화, 조직화의 필요성은 매우 높은 실정

유기농산물의 보급 확대를 위한 R&D 강화

• 유기농업은 작부체계, 녹비작물, 저항성품종 등 보다 세분화되고 구체적인 농업기술이 요구
  • 특히 농자재의 경우 수입의존도가 높아 생산비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어 앞으로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
  • 한국형 유기농업 모델 제시를 위한 정책지원연구를 강화하여 세계 기준과 우리 국민 정서에 맞는 기준을 재설정하는 것이 중요
  • 녹비작물, 유기종자, 천적 등 농자재의 국산화 및 농가 자가 제조형 농자재의 보급 확대로 생산비 절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베치 1～4호 등의 국산 녹비작물 등을 조기에 보급할 수 있도록 유기농단체를 활용하는 방안

    (주)동부세레스, (주)한국곤충유용연구소 등의 토종 천적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등의 공동연구 방안도 모색

• 최근 늘어나고 있는 유기농 전문매장과 대형유통업체에서 바로 적용가능한 소비자 신뢰확보 기술의 조기 개발이 필요
  • 스마트 폰이나 판매장의 모니터를 통하여 소비자가 직접 생산 과정과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필요성이 증대

    미국이나 유럽의 살모넬라 토마토, 대장균 오염 시금치 등의 사고예방을 위한 간단 편의 검사키트 개발․보급도 시급

  유기농업분야의 노벨상 ‘오피아상’(Organic Farming Innovation Award)

  농진청에서 제정한 유기농 연구 분야 최초의 국제학술상으로 3년에 한 번, 유기농업 연구에 가장 공로가 큰 연구자에게 시상

  2011년 최우수상 수상자는 방글라데시의 호세인(Hossain) 박사로, 도시빈민의 영양 공급을 위한 유기농 도시텃밭 보급 연구를 통해 유기농업과 빈민 퇴치에 기여

통계로 보는 농업

국내 친환경농산물 현황 및 시장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