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옥수수 산업

• 세계의 옥수수 재배면적은 약 1억5,900만ha, 생산량은 8억1,900만 톤(‘09)으로 지속적인 증가양상

  주요 곡물 생산량(‘09, 백만 톤) : 밀 686, 쌀 685, 콩 223, 보리 152

  • 재배면적은 미국이 3,200만ha로 가장 넓으며, 중국이 3,000만ha, 브라질이 1,400만ha로 상위 3개국이 전체 재배면적의 48%를 차지
  • 생산량에서 미국은 3억3,300만톤(41%)으로 세계 최대의 생산국임과 동시에 최대의 수출국
    • 세계 옥수수 수출량의 절반은 미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등 주요 수출국은 아메리카 대륙에 집중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옥수수

  옥수수는 세계인의 식량뿐 아니라 가축 사료, 식품 첨가물, 바이오에탄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우리가 주로 먹는 배유부위는 콘플레이크, 빵 제조에 쓰이며, 액상과당으로 만들어 각종 식품, 아이스크림, 치약 등에 활용

  배아(눈) 부위는 옥수수기름 등 식용유, 연성세제, 크레용, 도료 제조에 활용

  종자의 껍질은 섬유소가 풍부하여 식품첨가제와 친환경 제품 제조, 동물사료로 이용

• 가공비 및 물류비의 증가, 바이오 연료산업의 확대 등으로 수급이 악화되고, 가격은 불안정한 가운데 상승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
  • 장기적으로 세계 옥수수 생산과 소비는 연평균 1∼2%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며, 재고율은 15% 이하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2)

우리나라의 옥수수 산업

• 옥수수는 국내 총 곡물 수입량의 49%를 차지할 정도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작물
  • 생산량은 77,000톤으로 아시아 최하위권이며, 수입량은 약 900만 톤으로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옥수수 수입국
    • 옥수수의 식량자급률3)은 4%, 곡물자급률4)은 1%로 대부분의 수요량을 수입에 의존
• 옥수수 수입량 900만 톤 중 사료용은 75%, 가공용이 23%로 국내 사료 및 산업 소재로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
  • 사료용의 최대 소비가축은 돼지, 닭, 소로 대부분 곡물사료 형태로 소비되며, 사료용으로는 GMO 옥수수도 수입이 허용
  • 가공용 옥수수는 전분, 전분당, 액상과당, 기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70% 이상의 가공식품에 포함
    • 식품용으로는 과자, 빵, 면, 떡류뿐만 아니라, 어육 및 육가공품, 부침 및 튀김가루까지 널리 쓰이며 맥주, 올리고당 제조에도 활용
    • 액상과당 형태는 더욱 활용도가 높아 거의 모든 주스, 탄산음료 등에 단 맛을 내는 재료로 첨가
  가축용(돼지) 사료
  대표적인 옥수수과자 ‘나초’
  액상과당이 포함된 음료수

옥수수의 경고 - 식량 전쟁의 시작

• 신흥국의 육류 소비 증대와 바이오 에탄올 등 비식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수급이 불안정해지기 시작
  • 중국, 브라질 등의 육류 소비 증대는 세계 인구 증가에 더해져 옥수수 수요 초과 상황을 더욱 심화
    • 중국 사료용 옥수수 소비량은 ’80년 5,400만 톤에서 ’07년 1억 톤으로 약 2배 증가

      브라질 : 41.0백만 톤(’07) → 48.3(’11), 인도 : 13.9백만 톤(’07) → 18.3(’11)

  •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인 미국이 바이오에탄올 생산을 확대하면서 전 세계 옥수수 가격 상승을 견인
    • 미국 내 밀, 콩 등의 경지면적이 옥수수 재배로 전환되면서, 옥수수 뿐 아니라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

      미국 바이오에탄올 옥수수 소비량 증가: (’90) 8,900만 톤(자국 소비량의 6%) → (’08) 81,300만 톤(자국 소비량의 28%)

  • 그 결과 세계 옥수수 가격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곳곳의 기상이변으로 생산성까지 하락하여 수급은 더욱 불안정화
  국제 옥수수 가격 변동 추세
• 옥수수 수출국들은 자국 수요 충족을 위해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고, 세계 투기자본에 의한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수급불안은 더욱 가중
  • 일부 수입국의 경우,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등 수출국의 수출 제한 조치로 옥수수 수급이 악화되어 사회적 문제로 확대
    • ’06년 멕시코에선 옥수수 또띠야 가격이 20% 이상 급등하자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는 소위 ‘또띠야 폭동(tortilla riots)’이 발생

      옥수수 생산 4위 국가인 우크라이나는 ‘10년 가뭄으로 생산성이 하락하자, 곡물 수출을 ’09년의 50% 수준인 250만 톤으로 제한

  • 국제 투기자본의 곡물시장 개입은 투기 수요를 창출시키고, 가격 거품을 만들어 옥수수 가격 급변을 초래하며 불안정을 심화

    시카고 선물 거래소 월 평균 옥수수 거래량 : (’03) 160만 건 → (’07) 460만 건

• 대표적 옥수수 수입국인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옥수수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이 전반적인 경제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이 존재
  • 옥수수 가격 상승은 관련 식품의 동반 가격상승을 초래하고, 우리 경제 전반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
  • 옥수수 가격 상승은 관련 식품의 동반 가격상승을 초래하고, 우리 경제 전반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
  • 특히 높은 경영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업의 경우, 지속적인 사료 값 상승은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증대
    • 국내 가축 사육두수는 ‘9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사료용 옥수수 수요량은 증가하는 상황

      사료용 옥수수 수요량 : (’00) 6,475천 톤 → (’05) 6,583 → (’09) 7,175

  • 바이오 에탄올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곡물자급률이 낮은 우리는 더욱 심각한 식량난을 경험할 위험성이 증가
    • 국내 생산기반 강화뿐 아니라 해외 생산기지 확보 등을 통하여 안정적인 옥수수 수급전략 마련이 시급한 실정

우리 먹을거리는 우리 손으로

• 논을 이용한 옥수수 재배 등 옥수수 자급률 향상을 위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을 마련, 국내 옥수수 생산 기반을 확대 중
  • 논에 옥수수를 재배할 때 안정적인 수확을 보장하는 품종 선택부터 관리법, 논 고르기 등의 기술적 정보를 제공
    • 특히 사료용 옥수수를 논에 재배하여 동계작물과 연계한 조사료 생산체계 구축을 도모
  • 현재 옥수수에 한정된 대북한 식량 지원 정책을 확장하여, 통일에 대비한 한반도 전체의 식량 수급 계획을 마련
    • 옥수수 종자 및 육종 기술, 재배 기술 등을 제공하여 한반도 전체 옥수수 생산 기반을 마련
• 식량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해외 농장개발, 민간 곡물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으로 해외 옥수수 생산기반을 구축
  • 시카고에 설립된 ‘에이티(aT)곡물회사’ 등 안정적 곡물 확보를 위한 해외 곡물회사 및 해외 농장을 설립 추진 중
  • 옥수수 재배가 용이하고 생산비, 물류비 등이 적게 드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민간기업의 해외 농업생산기지 구축을 지원
    • 특히 수입산에 비해 품질이 높지만 생산 면적 증가가 어려운 국내 사일리지용 옥수수 품종을 해외에서 생산

  국토 면적 1.5배의 해외 식량기지를 보유한 일본

  100여 년 전 브라질로의 농업이민을 시작으로, 현재는 자국 경지 면적의 약 3배에 달하는 12만㎢의 해외 식량기지를 확보

  30개 OECD국가 중 식량자급률이 일본은 26위, 우리나라는 27위이지만, 일본은 이미 30년 전부터 해외 식량기지 건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

  일본이 브라질에 소유한 토지는 약 56만㎢로 자국 국토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브라질에서 약 5,300여개의 농장을 일본인이 운영 중

우리 종자는 우리 기술로

• 우수한 식용 및 사료용 옥수수 품종을 개발하고 민간 기업의 종자 시장 참여도 확대하여 국내 옥수수 종자산업의 활성화를 유도
  • 맛과 생산성이 뛰어난 식용 옥수수 5품종과 외국품종보다 수확기까지 신선도가 뛰어난 사료용 옥수수 7품종을 개발
    • 품질과 상품성이 뛰어난 품종 ‘일미찰’과 ‘흑진주찰’, 사료로 가치가 높은 품종인 ‘광평옥’, ‘강다옥‘ 등
    • 사료용 옥수수 ‘광평옥’은 ‘09년 종자 판매 개시 1일 만에 34톤이 전량 매진되어 국산 사료용 품종의 우수성을 입증

      광평옥 보급량 : (’06) 2톤 → (’09) 34 → (’11) 72 (’06년 대비 36배 증가)

  • 개발된 품종에 대한 종자 생산 및 판매권을 (주)동부한농을 포함한 10개 민간 종자 기업에 이전
• 친환경 산업소재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제2~3세대 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노력
  •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등 탄소절감기술과 산업 신소재 개발 등의 연구 강화로 저탄소 산업소재 시장에 진입
    • 현재 옥수수 전분으로 개발 중인 전도성 산업근육(Electroactive industrial muscle)은 차세대 로봇산업의 핵심기술로 부각 중
  • 한편, 곡물자급률이 낮은 우리나라는 옥수수 대신 비식량 자원을 원료로 하는 2세대, 3세대 바이오 연료 생산 기술 개발도 필요
  • 옥수수에 함유되어 있는 다양한 유효성분에 대한 연구 강화로 화장품, 천연 신약 등 세계 기능성 상품 시장에 진입

    ’20 세계 식의약 산업 예상 규모 : 기능성식품 및 화장품 1조 2천억 $, 바이오신약 2억 6천만 $ 등

우리 기술은 세계로

• 저개발국 옥수수 생산기술 지원 등 해외 기술원조 확대로 국격을 높이고 해외 식량 생산기반 마련
  • 농진청에서는 ‘09년부터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옥수수 품종개량 및 교잡종 생산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
    • 종자생산기술의 경우, 선진국에서는 민간 기업이 보유하고 있어서 기술지원에 부정적

      ’10년 태국에 옥수수 종자생산 마을 조성 및 종자생산기술을 전수하여, 아시아권 옥수수 생산기술 발전에 주도적 역할 수행

  농진청 옥수수 관련 해외 기술지원 내역(’10∼’11)

  농진청 옥수수 관련 해외 기술지원 내역(’10∼’11)

  국가		연간 지원횟수	지원내용	비고
  캄보디아	방문	2∼3회	육종기술	KOPIA
  	초청	1회	육종 및 재배기술	KOPIA
  우즈베키스탄	방문	1회	육종기술	KOPIA
  카메룬, DR콩고, 짐바브웨	초청	1회	육종 및 재배기술	KAFACI
  태국	방문	1∼2회	종자생산기술	AFACI

• 우리의 전통 먹을거리인 찰옥수수의 세계화를 통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장기적으로는 찰옥수수 품종의 종자 수출도 도모
  • 현재 찰옥수수를 소비하는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몇몇 국에 한정되어 있으나 스위트콘보다 식미가 좋아 시장 확대가 가능
    • 교포 위주의 소비층을 확대하기 위하여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품종 개발 및 홍보 강화가 필요

      미국 LA 등지에 풋찰옥수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구축 중이며, 수출 단가를 낮추기 위한 가공기술 개선 및 지원이 필요

국내·외 옥수수 생산기반 확보

국내 생산기반 구축

• 옥수수 자급률 향상을 위한 논 옥수수 재배 확대로 벼 위주의 농업 형태도 다양화 시킬 수 있는 장기적 안목의 정책적 배려 필요
  • 옥수수 논 재배는 벼 재배보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불안정하므로 적정작부체계 기술과 소득 보전을 위한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
  • 밭 재배보다 떨어지는 생산성, 품질 등을 개선한 전용 품종 육성 등 기술 개발 및 전문 생산단지 구축 등 다각적 지원 필요
• 양축농가와의 복합단지 조성으로 조사료 자급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사일리지 옥수수를 논에서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
  • 양축농가는 배합사료 위주의 사양으로 사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부족한 조사료는 저급한 볏짚과 수입조사료로 대체하는 실정
  • 경종 농가와 양축 농가가 연계한 복합단지의 조성을 추진하여 사일리지 옥수수의 논 재배 확대 및 수급체계 개선

해외 생산기반 구축

• (곡실용) 해외 옥수수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국격도 제고할 수 있도록 해외 농장개발과 곡물기업에 대한 투자 지원을 확대
  • 최근 수입 곡물의 가격상승 및 수급 불안으로 원료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해외농장개발에 민간기업체의 관심이 증대
    • 생산비, 물류비 등 투입비용이 적게 들고 생산성도 확보되는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의 해외 농업생산기지 구축을 지원
  • 저개발국 농업기반 구축 노하우 등을 기업에 제공하고 현지 농업인에게는 기술 전수로 국격을 제고 (동남아, 연해주, 아프리카, 중남미 등)
• (조사료용) 해외진출 민간기업체를 통한 사일리지옥수수 해외 생산 및 도입으로 국내 조사료 수급 불안을 해소
  • 양축농가에서는 품질이 높은 국내산을 선호하나 노동력 부족으로 국내 사일리지옥수수의 면적 증가에 한계
    • 베트남 등에서 수입되는 사료용 옥수수는 품질과 안전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므로 우리 종자를 이용한 고품질 사료의 생산수급 기지화가 절실

민간 옥수수 산업의 기반 강화

• 옥수수 종자에 대한 민간기업체의 국내외 생산, 판매를 활성화하여 종자 생산․보급 촉진이 가능하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
  • 지자체 및 국가 육성품종의 민간이전을 확대하고 국외 채종 시, 통관 등 상대국 검역 규제 완화를 위한 정책지원 강화가 시급
  • 해외진출 기업 및 파견기관에서 국내개발 품종의 적응성 검정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F1 종자 해외반출 승인 규제를 완화

미래의 수요에 기초한 R&D 강화

• 소비자와 생산자의 다양한 요구를 분석하고 미래의 수요를 예측한 연구방향 설정 및 투자 확대가 필요
  • 사료 및 간식용 등 전통적인 용도 외에 의료용, 산업소재용, 기능성 등 다양한 용도의 상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
  • 동남아, 연해주 등 해외진출 기업농이 종자를 자가(自家)생산․공급할 수 있는 해외농업 생산기지 전용 품종을 개발
• 에너지, 산업소재, 천연신약 등 다양한 첨단 분야와의 산․학․연 협력 연구체계 강화로 원천기술 및 지적재산권을 확보
  • 신소재 개발 및 다양한 상품 개발과 시장개척을 위하여 경쟁력이 있는 전문기업의 참여를 유도
  • 다국적 종자기업의 GM옥수수 품종 개발 독점에 대비하여, 고유 유전자 및 독자적인 기술 등 생명공학 원천기술을 확보

우리 옥수수의 세계 진출 전략

• 우리 옥수수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저개발국 공적기술원조와 해외 생산기지 구축의 기반 마련을 동시에 추진하는 윈-윈 전략이 필요
  • 교잡종 종자생산 등의 핵심기술 지원으로 국가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향후 생산기지 건설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
    • 브랜드가치가 높아진 현지에 우리 민간기업이 생산농장을 확보하고 고용 창출과 기술 지원으로 통해 안정적인 생산기지로 안착
  • 우리의 전통 먹을거리인 풋찰옥수수의 세계화를 통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장기적으로 찰옥수수 품종의 종자 수출도 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