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 FTA 갈등과 도전

FTA 비준 관련 갈등 재현

• 세계의 통상환경이 다자간 협상에서 지역주의 체제로 재편 중
  • 2010년 12월 3일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로 국회비준 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사회적, 정치적 갈등의 표출이 예상
  • 2004년 한-칠레 FTA 비준 동의안 처리과정에서 농민단체의 고속도로 점거시위 등이 발생

    ’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의 사회적 비용은 총 3조7,513억원으로1) ’07년 GDP의 0.4% 규모

• 농산업 부문의 피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
  • 여러 가지 계층간 갈등사례 중 FTA 등 시장개방 관련 갈등이 74%로 가장 심각2)
  • 국산 농산물의 소비감소, 가격하락, 생산감소, 농업소득 하락에 대한 체감도 상승
    • FTA에 따른 농업 부문의 피해가 구체화되면서 이에 대한 보상 요구도 커질 전망
  한미 FTA 추가협상 찬성시위
  한미 FTA 추가협상 반대시위

FTA에 따른 한국농업의 변화와 도전 본격화

• FTA의 비준에 따른 전통적인 농업생산구조의 재편 및 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
  • 사료의 높은 대외 의존율, 구제역 등의 질병, 축산분뇨 문제 등으로 인해 축산업 재편 논의가 구체화
    • 정부는 현행 축산업등록제를 대신하여 2011년 일정 조건을 갖춘 농가3)만이 축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허가제를 도입할 예정
• 가격경쟁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다양한 차별화 노력이 확대될 전망
  • 고유의 풍미, 다양성, 안전성을 갖추고 삶의 여유와 멋을 곁들인 상품 개발로 외국산 농산물과 차별화 시도
  • 친환경유기농업 등 생산방식의 차별화와 직거래 등 유통방식의 다양화를 통해 생존하려는 노력이 가속화
• 과거 UR 타결 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을 토대로 경쟁력 있는 한국농업으로의 도약도 기대
  • 농림부가 농림수산식품부로 출범한 이후, 농업과 식품의 성공적인 연계 사례가 증가되면서 자신감도 증대될 전망
  • 지자체별 특성을 고려한 자구적인 경쟁력 제고 노력도 증대

  지자체의 농업경쟁력 제고 노력

  전라남도의 국제농업박람회 (2010년 방문객 수 : 72만명)

  ’02년 대한민국농업박람회 시작 → ’12년 국제농업박람회(20개국, 250단체)

  전남 친환경 농특산물의 세계화, 농업인·도시민 소통의 장, 신기술 확산

  경남 함양군의 1억 부자농 만들기 프로젝트

  03년 시작하여 의식전환 교육과 신기술정보 확산 : (‘03) 25호 → (’10) 574호

  벼농사 위주에서 곶감, 산삼, 흑돼지, 딸기 육묘 등 지역특화작목 집중 육성

A : Agribusiness 農事에서 農社로

작지만 강한 ‘강소농(强小農)’의 역할 증대

• 시장개방 가속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활용하는 작지만 강한 ‘강소농’이 더욱 부상할 전망
  • 강소농 : 작은 규모로 출발하지만, 경영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농업경영체 (‘11.1., 농진청)
  • 품질, 서비스 등 비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혁신적인 경영체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
    • 품질을 높이는 수직적 차별화와 기호에 맞추는 수평적 차별화 병행
  • 농업의 외연확대 등으로 새로운 틈새시장도 더욱 증가할 전망
• 도전정신과 혁신경영기법을 갖춘 강소농들이 이미 농산업의 선도 세력으로 등장하면서 희망적인 요소로 부각

  연간 매출액 1억 원 이상 농가 수 : (’02) 9,594호 → (’09) 19,965호

  • 강소농을 육성하는 정책과 이를 뒷받침하는 프로젝트도 마련
    • 농식품부의 ‘10만 정예인력육성’, 농진청의 '강소농' 프로젝트

      미국의 소농 경영지원 정책 : 오바마 정부의 농촌플랜(rural plan)에 포함

  '강소농'(强小農)의 사례들

  고객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여는 ‘현명농장’ (경기 화성)

  고품질 배의 생산·가공·수출 농장으로 클래식 음악회와 함께 하는 배축제 개최

  농진청 ‘최고농업기술명인’에 선정되었으며, 특허를 다수 보유한 벤처농업인

  대기업 엔지니어에서 감귤 농부로 성공한 ‘샛별농장’ (제주)

  40대에 귀농, 300일 농장 출근. 고당도 감귤 재배기술로 3배의 가격에 판매

  신기술의 주변 확산 노력(10ha → 500ha), IT 기술 기반에 정보 소통의 달인

농업의 외연 확대에 따른 기업의 농산업 참여

• 융복합 산업으로 농업의 영역이 확장됨에 따라 비농업계 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농산업분야를 포함하는 추세가 확대
  • 한방 화장품, 의약품, 인공장기, 기능성 식품 등의 개발을 통하여 기업의 새로운 성장에너지를 농업에서 발굴하려는 노력이 증대
    • 유전공학기술과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노력이 기업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

      오메가-3를 함유한 콩 품종, 항암성분을 함유한 브로콜리 등

  팔각나무 종자로 만든 “타미플루”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는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로 ’09년 매출액 27억 달러를 달성

  주요 성분은 팔각나무 종자에서 추출한 천연물질

  ’09년 신종플루 대유행으로 매출이 급상승

• 식품기업들은 원료농산물을 구매하던 방식에서 직접 생산을 통한 안정적 수급관리 방식으로 전략을 수정하는 경향
  • 국내외 농식품기업이 원자재와 곡물가격 폭등을 겪으면서 농식품 원료수급전략 부재에 대한 대안 모색을 본격화

  대기업의 농업참여 사례

  대상그룹 : 영농조합법인 설립

  두부제품의 원료인 국산콩을 직영농장에서 직접 생산할 예정

  일본 와타미농장 :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 체인점 운영

  지바현 산무시 등 전국 8개소에 걸쳐 총 476ha의 와타미팜 설립

  40종의 유기채소를 생산해 전국 600개 점포에 공급

  일본 식품기업 가코메 : 농업부문에 총 145억엔 투자

  전국 8개소에 직영농장 보유. 직영농장 고용인원 850명

S : Smart Farm 농업과 소셜네트워크의 만남

똑똑한 농장 : 농산물의 디지털화

•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의 급속한 확산으로 생활 전반에 변화가 가속화
  • ‘11년 말경에는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4억대로 PC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 (RBC 애널리스트 마이크 아브람스키)
• 농촌에서도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소비자들과 소통함으로써 농산물 판매를 활성화하려는 추세 확대
  •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소비자에 대한 직접 홍보의 기회가 확대되고 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 SC)를 활용한 유통방식이 확산

  허브(Herb) 아닌 허브(Hub) 팜(farm)

  도시와 농장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고 싶은 성빈아빠

  ’05년 첫아이를 낳고 좋은 먹을거리를 찾아 농장 방문한 것이 계기

  믿을 수 있는 농가와 농산물을 소개할 생각으로 ‘성빈아빠의 허브팜’ 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

  남편 병수발로 수확기 복숭아를 버려야 하는 사연을 듣고 공동구매를 시작하여 현재 카페회원 2,200명에 매출 4억원

  공동구매시 신선농산물에는 마진을 붙이지 않음

  맛있는 여섯시(www.pm6.co.kr)

  ‘농산물 전용 소셜커머스 서비스’

  24시간 마다 돌아오는 국산농산물 반짝 할인 찬스!

  쇼핑몰 회원 가입 없이 트위터나 페이스북 사용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새로운 쇼핑방식

  한우, 곶감, 전복 등 국산농산물과 농촌체험상품 판매

  생산농가, 유통과정, 인증 관련 정보 제공으로 소비자 신뢰 제고

  구매 후기(後記)를 통해 농가가 직접 소비자 반응을 모니터링

IPTV 속으로 들어가는 농장 : T-Commerce

• IPTV4)가 보급되고 ‘12년까지 케이블방송의 디지털화가 추진되면서 인터넷 TV를 이용한 상거래 방식인 T-커머스가 급속히 성장할 전망

  T-커머스 : TV 홈쇼핑과 인터넷 홈쇼핑의 결합형태인 인터넷 TV 홈쇼핑

  • 우리나라 인터넷 TV 가입자는 300만 돌파(‘10.12.17.)
    • 시장규모 : ('07) 440억원 → ('12) 4조 3천억원 예상5)
  • T-커머스는 다양한 상품을 VOD(Video On Demand) 형태로 선택해 구매할 수 있어 상품 수를 무한정 늘릴 수 있는 장점이 부각
• 국내에서도 3대 통신사가 IPTV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컨텐츠가 개발되어 농식품 T-커머스 시장이 확대될 전망
  • 영국은 디지털 방송이 정착된 이후, T-커머스 서비스가 제공되며 농식품 전문채널도 운영 중 (Local Food Channel)
  • 국내에서도 홈쇼핑 채널과 인터넷 쇼핑몰뿐만 아니라 농림수산정보센터가 T-커머스 서비스 제공을 시작
    • TV시청 중 리모컨 조작만으로도 상품의 검색과 구매가 가능한 점 등, 소비자의 편리성이 높아 지속적 성장이 예상됨

      농산물의 생산이력, 인증, 생산지역 등에 대한 상세정보 제공이 가능

  한국 IPTV 농수산채널(QOOK TV, 채널 799)
  영국 T-커머스 사례 (로컬푸드 채널)

T : Transition 젊어지는 농촌

베이비 붐 세대의 귀환과 청춘불패

• 웰빙 트렌드, 농업분야 블루오션 탐색, 베이비붐 세대 은퇴 등으로 귀농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
  • 귀농가구 : ('02) 769가구 → ('06) 1,754가구 → ('09) 4,080가구
  • 도시민의 67%가 노후에 농촌생활을 희망 (’10, 농진청 농촌생활지표)
    • 농촌생활이 좋아(22.1%), 인간다운 삶(20.1%), 퇴직후 여생(19.5%)
• 귀농인 76%(1,690호)가 50대 이하로 젊은층 귀농 증가세(‘08, 농식품부)
  • 20∼30대에서는 16%(359호), 60대 이상은 24%(528호)가 귀농을 꿈꾸는 것으로 조사
    • 생계형 귀농에서 생태형, 은퇴형, 농촌지향형 등 다변화할 전망
• 취업 한파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농촌에서 돌파구를 찾으려는 20~30대 청년들의 취업 귀농이 증가
  • 비즈니스 마인드와 신선한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성공적으로 농촌에 정착하는 ‘리팜족(Re-farm)’이 출현

  탈도시 꿈꾸는 유쾌한 청춘귀농, “율면은대학”

  88만원 세대, 우리는 농촌에서 팔팔할거야!

  농촌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위한 농촌취업 프로젝트

  참여비용 없이 마을사람 모두가 교수

  경기도 이천시 율면 소재 농장에서 현재 10여 명의 20대 젊은이(인디밴드, 회사원 등)가 농사를 짓고 있음

  주말에는 젊은이들이 영농현장 체험을 위해 방문

다문화 가정이 가져오는 농촌의 변화

•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농촌고령화 추세의 완화와 농촌 갈등 증가 등 다양한 농촌 변화가 예상
  • 10년 후 19세 미만 농가 인구의 절반은 다문화가정의 자녀이고, 전체 농촌여성의 6.2%는 다문화 여성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
  • 농촌으로 이주하는 외국 여성의 70% 이상이 35세 미만으로 농촌 고령화 추세의 완화에 도움 예상
  •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 의한 갈등, 이혼율 증가, 자녀교육 부실, 인종차별 등의 증가에 따른 문제점 해결이 당면과제로 부상
• 농촌으로 이주하는 외국여성의 50% 이상이 고졸 이상이고 본국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례 증가
  • 문화적 차이와 편견을 극복하고 농촌에서 여성 리더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

  결혼이민자 최초의 농촌마을 이장, 박원복 (전북 익산)

  문화적 차이, 농사일, 시아버지 병수발 등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감동적인 사례

  “남자가 없어 여자가 이장하냐” 등의 선입견을 극복하고 마을 버스정류장 설치, 내갈마을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 마련에 앞장 선 ‘능력 있는 일등 이장’으로 주민들의 칭찬 자자

• 기후변화에 따른 아열대작물 재배가 늘어나며 다문화농업6)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출현할 전망
  • 아티초크, 망고, 아보카도 등 아열대 작물의 재배경험을 가진 동남아 출신 이주여성들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

S : Safety 안전한 먹을거리

행복한 동물농장 : 동물복지

• 동물복지형 축산물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
  • 기상이변, 밀집사육, 열악한 사육환경 등에 따른 가축의 전염병 발생 증가로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증대
  • 동물복지 축산물에 대한 추가지불금액 의향조사에서 응답자의 86.7%가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7)

    미국 조엘농장의 조용한 혁명 (’10, KBS) : 자연방목형 자연순환농법을 통한 축산물 생산으로 매니아 고객층을 확보한 사례

• 동물에 적합한 사육환경으로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임으로써 질병과 폐사율을 낮추고 안전 축산물을 생산하려는 노력이 본격화
  • 동물 사육단계별 시설기준, 평가, 인증, 제도 등의 연구 활성화8)
    • 정부는 동물복지형 축산식품 생산기반 확립을 위한 동물복지형 축산농가 인증제를 도입할 예정(농식품부)

  동물복지형 축산의 선구자 ‘산앤청 유기한우’

  경남 산청군 “차황 친환경 축산영농조합”

  축사가 마리당 21.3㎡로 일반 한우 7㎡보다 3배 넓어 소들이 자유롭게 활동하여 스트레스가 적음

  유명 백화점에서 일반 한우에 비해 두 배 가격으로 팔리지만 항상 물량이 부족한 상황 (’10, 500두 사육)

환경과 안심, 두 마리 토끼 : 유기농업

• 안전한 식품과 생태계 보호라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진 유기농식품 시장이 국내외적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
  • 유기농업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증가하면서, 유기농식품 시장이 매년 20% 이상 늘어나는 추세9) (‘02년 200억 $ → ’11년 700억 $)

    국내 유기농식품 시장 규모 : 4,043억원 (’08, 유기농업협회)

  
• ‘11년 남양주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유기농대회(IFOAM)는 국내 유기농업 확산의 계기가 될 전망
  • 세계 110여 개국에서 생산자, 소비자, 정책결정자, 기업인 등 2천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할 예정
    • 유기농 학술대회, 유기농 박람회, 유기섬유 패션쇼,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 (‘11.9.26.~10.5.)
  • 100개국 200여개 유기농산물이 전시되어 각국의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치열한 판촉전이 예상되며, 관람객은 약 30만 명을 예상

L : Link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

함께 나누는 맛, 멋, 정

• 제철 고유의 맛을 지닌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대
  • 지역생산·지역소비를 넘어 제철 고유의 맛을 지닌 로컬푸드에 대한 인기가 증가
    • 일본 오오사키시 농산물 직매장: 지역생산 지역소비의 ‘지산지소’(地産地消)를 넘어 제철음식을 즐기자는 ‘순산순미(旬産旬味)’로 발전
• 농촌관광이 수확체험 중심에서 복합교육 체험형으로 진화
  • 전북 임실치즈마을은 기존의 치즈 만들기 체험에서 전통놀이, 자연생태교육 등의 복합교육 체험공간으로 변화
    • ‘67년 지정환신부가 치즈 만들기를 시작한 뒤 마을공동체가 운영, ‘09년 35,000명 방문
    • 연날리기, 젖 짜기, 치즈 만들기, 별자리 체험 등
•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는 직거래장터가 인기
  • 바로마켓: 과천경마공원에 위치, 야간문화공연, 신선 농축수산물의 당일 배송, 참여농가 마케팅교육 등 복합테마공간으로 운영

  ‘얼굴있는 먹을거리’가 넘치는 “원주새벽시장”

  지역농민들이 회원제로 직접 운영하는 직거래 장터

  09년 연간 방문객 22만명, 연간 총매출 75억원

  대형마트보다 신선하고 다양하며 가격도 저렴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대면하고 소통

  직거래 장터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관광 자원화

도시민의 로망이 되어가는 ‘도시농부’

• 도시민들의 생활방식이 건강과 삶의 여유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
  • 도시민의 여가활동이 다양해지면서 농사활동을 통한 생산적인 여가와 건강한 삶의 추구에 관심
    • 주말농장, 옥상텃밭, 상자텃밭 등을 이용해 농사짓는 전 세계의 도시농부는 8억 명10)이 넘는 것으로 추정

      서울시 도시농장 회원 수 8,500명(30개소), 밴쿠버 시민 44%가 도시농업 경험자

  • 도시농업이 자신의 먹을거리 생산 차원에서 최근 여가선용을 위한 레저농업(애그리테인먼트, Agritainment)11)으로 변화
    • 도시농업용 매뉴얼, 소포장 종자, 패션 농기구 등이 인기
  도시농업용 패션 농기구 (미국 Radius Garden社)
• 생태계 보전, 삭막한 도시환경 개선, 이웃과의 나눔이라는 도시농업의 새로운 가치가 재조명
  • 도시농업은 열섬현상과 대기오염을 감소시키고 도시민의 고립감, 스트레스, 외로움을 덜어주는 정서적 안정 효과를 제공
  • 도시농부들은 생산한 농산물을 이웃과 나누는 등, 사회공동체의식의 회복 운동이 확산

    서울 송파 도시농장 ‘솔이텃밭’에서는 주민들이 기른 친환경배추를 복지시설에 기부

O : Origin 복고열풍

자연주의 그린(Green) 디자인의 유행

• 상품 구매의 전통적 기준인 기능이나 품질을 넘어 소비자 감성이 중요해진 시대에 맞춰 디자인을 통한 차별화 시도가 늘어날 전망
  • 식품의 구매결정 요소가 양(量) → 영양 → 기능성 → 감성으로 점차 변화하는 추세
•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자연주의 디자인이 각 분야에서 유행할 것으로 전망
  • 최근 복고열풍으로 디자인도 단순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전통적 가치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전개

    주방 인테리어에 ‘농가의 부엌’을 응용한 레스토랑, 풀잎을 재현한 책갈피 등

  • 한지, 천연염색소재 등을 활용한 전통 질감의 포장재가 인기를 얻고, 단순하고 느린 삶을 추구하는 자연주의 브랜드도 증가할 전망
  ‘농가의 부엌’ 레스토랑 (일본)
  그린 책갈피 (일본)
  자연주의 브랜드 화장품(한국)
• 농업분야에서도 디자인 가치를 인식함에 따라 농식품에 디자인을 접목하려는 노력이 확대될 전망
  • 전통 가치와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과 브랜드로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시도하는 사례가 증가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는 전통 식문화

• 한식 세계화로 향토음식과 전통 식문화의 새로운 가치가 부각
  • 특정 메뉴뿐만 아니라 식재료를 얻는 방식, 조리법, 식사법 등의 식문화 전반을 자원화, 상품화하는 사례가 증가
  • 프랑스, 멕시코, 지중해의 미식문화가 유네스코(UNESCO)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
  • 음식(Eat)과 오락(Entertainment)이 만나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로 변신
    • 비밥코리아(Bibap Korea) : ‘10년 8월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쉐프‘ 공연으로 비빔밥의 문화콘텐츠화를 본격 추진)

  뉴욕 타임스퀘어에 펼쳐진 비빔밥 동영상 광고

  무용·홍보 전문교수와 CF감독이 ‘무한도전’ 출연자와 함께 제작

  다양한 비빔밥 재료의 색깔을 난타, 탈춤, 농악, 태권도, 사자북춤 등과 결합하여 비빔밥의 맛과 멋을 표현

  유튜브 동영상 60만 조회, 아리랑TV로 188개국 송출 예정

• 향토음식과 전통 식문화의 가치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확산
  • 흥미 있는 스토리를 활용한 향토맛집 및 문화 콘텐츠 출시가 증가
    • 고종황제가 즐겼던 약고추장으로 만든 “고종쌈밥”전문점(남양주 구암모꼬지터) 등 236개 향토맛집을 ‘12년까지 발굴할 예정12)

  우동이 먹고 싶어지는 일본영화 ‘우동

  우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교류를 그린 영화

  우동으로 유명한 사누끼 지방을 배경으로 짝은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의 2006년 작. 일본에서만 800만 관객 동원

W : Waste 농업 부산물의 새로운 가치

가축분뇨의 자원화

•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런던협약(‘06)으로 ’12년부터 해양투기가 금지됨에 따라 가축분뇨의 자원화에 관한 논의가 확산될 전망
  • ‘09년 국내 가축분뇨의 연간 발생량은 4,370만 톤 (’10.11., 농식품부)
    • 이 가운데 86%인 3,700만 톤 정도가 퇴․액비로 자원화
  • 분뇨를 액비로 발효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에너지에 관심이 고조
    • 폐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과 악취 없는 액비생산이 한 번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부각
• 세계 각국은 1990년대부터 국가의 중점 사업으로 폐자원 에너지화를 추진하고 관련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 단계에 진입

  
  

  각국은 가축분뇨, 음식물쓰레기 등을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독일 : 독일 전역에서 '08년 기준 3,700여개의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이 가동 중이며, ‘슈라덴바이오가스’사의 경우, 연간 21만 톤의 가축분뇨 및 쓰레기를 처리하여 3만8천㎥의 바이오가스를 생산, 22억4,000만 원의 순이익 기록

  일본 : 큐슈오키나와농업연구센터와 고이케 철공소 등의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가축분뇨의 발효로 얻은 메탄가스로 전기를 생산 중이며, 1시간에 가축분뇨 90kg을 처리하여 40㎾의 전력을 얻음

  • 국내에서도 농촌진흥청과 대학이 공동으로 ‘축산 바이오가스 생산시설 (SCB-M)’을 개발하여 축산분뇨로 전기를 생산 중

    축산분뇨 10톤으로 30농가의 1일 사용량인 300㎾의 전기 생산

농업 부산물의 화려한 변신

• 농촌지역의 바이오매스를 친환경 대체에너지로 활용하는 기술에 관심이 고조
  • 바이오매스 이용기술은 녹색성장위원회 ‘27대 중점기술’에 포함
    • 미국은 바이오연료를 저탄소 경제의 ‘6대 핵심분야’ 중 하나로 제시

      바이오매스(biomass) : 광합성으로 획득된 모든 에너지를 함유하는 식물이 근원인 재료 (나무, 가축분뇨, 옥수숫대 등)

•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는 바이오매스 자원의 가치가 부각
  • 환경 친화적이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미래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어 온실가스 배출 저감수단으로 부상
  • 농촌에서 얻을 수 있는 바이오매스의 잠재 발생량을 추정하고 에너지價를 평가하여 이용하는 기술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증가
• 다양한 농업 부산물의 친환경 산업 소재로의 변신이 가속화
  • 왕겨는 한지, 벽지, 화분 등의 소재로 사용될 뿐 아니라 콘크리트· 플라스틱의 첨가물로, 쌀겨는 화장품·비누 원료로 활용13)
  • 쌀뜨물 발효액이 환경정화물질로, 코코넛껍질은 타일로, 옥수수나 콩 껍질은 스티로폼으로 가공되는 등 다양하게 변신
  생분해 스티로폼 “에코 크레이들” (미국)
  코코넛 껍질로 만든 타일 (미국)

농산업의 새로운 가능성 발굴

• 한국농업의 위기로 받아들여지는 한․미, 한․EU FTA를 수출 경쟁력을 높일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
  • 열정과 도전정신,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작지만 강한 한국형 ‘강소농’을 실질적으로 육성
  • 도시의 유능한 귀농희망자들과 다양한 결혼이민 여성을 새로운 농업정예인력으로 육성하여 각자의 역량을 적극 활용
• 농업이 융복합 산업으로 진화하면서 한방화장품, 봉독 등 의약품, 인공장기, 기능성식품 등 새로운 성장동력의 활성화 전략 마련
  • 기업을 대상으로 농산업의 미래가치를 올바로 알려 유망 농산업 분야 참여를 촉진

전통 가치의 재발견

•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고려하여 식품 안전에 대한 새로운 노력이 필요
  • 동물복지 등 소비자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식품안전을 보장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
  •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남양주)를 국내 친환경농업 확산 및 국제적 위상 제고의 기회로 활용
• 향토음식과 전통 식문화의 가치에 대한 재조명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
  • 궁중음식, 양반음식 등 한국 전통 식문화의 세계화에 박차
  • 슬로우 라이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을 제공할 수 있는 향토맛집 발굴

통계로 보는 농업

• 1961∼2009년간 연속 상위 10대 품목은 3품목 : 쌀, 돼지, 닭
  • 고추는 70년대 이후 10대 품목, 경종분야 2위 품목을 유지(‘90 제외)

• 경제성장에 따라 상위 10대 품목이 축산물 위주로 변화
  • ‘61년 2품목(돼지, 닭) → ’09년 6품목(돼지, 한육우, 닭, 우유, 계란,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