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동물사전 - 바야흐로 반려동물 시대 -
요약
1. 반려동물 연대기
2010년 이후 중요한 트렌드로 주목해온 반려동물은 이제는 법과 제도가 필요한 커다란 사회현상으로 성장했다. 동반자의 관계는 구석기 시대 유적에서 이미 사람의 거주지 곁에 개 뼈가 발견될 정도로 오래되었다. 반려동물의 태반을 차지하는 개와 고양이는 집과 재물을 지키기 위한 가축으로 필연적으로 사람과 교감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애완동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2. 신기한 동물사전
애완동물의 대표는 견공으로 통계적으로 보면 전체 반려동물의 약 87%를 차지하고 있다. 반려견으로 인기 있는 품종들은 타고난 애교와 공감능력을 가진 작고 귀여운 품종이 다수로 몰티즈, 시추, 푸들, 요크셔테리어, 치와와 등이 있다. 또한 반려견을 통해 안정감과 든든함을 느끼고 싶거나 특별한 매력을 원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중대형견도 인기인데 골든리트리버나 불도그, 비글, 포메라니안 등이 있다.
1인 가구를 비롯한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깔끔하고 도도하며 독립적인 성격이 강한 고양이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여 페르시안, 코리안 숏헤어, 샴, 러시안 블루, 터키시 앙고라, 아비시니안 등 흔히 볼 수 있는 종만 해도 10여 종이다. 또한 애완동물로서 새의 역사는 개나 고양이에 비해 짧은 편으로 주로 깃털, 고기 등을 이용하는 가축으로 활용되어 왔다. 애완동물화 된 것 역시 유럽열강의 식민지 정복과 관계가 깊어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 식민지의 조류가 반입되었다. 현재는 식민지 시대부터 인기가 많았던 앵무를 비롯하여 색이 화려하거나 울음소리가 매력적인 소형조류까지 매우 다양하다.
또한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도 쉬워서 어린아이들에게 익숙한 햄스터, 토끼 등의 설치류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 애완동물이다. 그 외에도 애완동물화된 역사가 비교적 짧은 파충류와 양서류는 대중적이지는 않으나 소수의 마니아층이 견고한 시장을 구축하고 있고, 어릴 적 장난감 삼아 잡고 놀던 곤충들도 도시화로 보기 힘들어지면서 새로운 애완동물로 등장하고 있다.
3. 시사점
1983년 반려동물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한 이래로 사람과 동물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국내외 트렌드나 산업 동향으로 미루어 볼 때 반려동물을 위한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으로 우리나라도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산업시장은 초기단계로 국가연구기관의 기준 제시와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는 산업 육성이 매우 시급하다.
목차
Ⅰ. 반려동물 연대기 ····································· 1
Ⅱ. 신기한 동물사전 ····································· 6
Ⅲ. 시사점 ························································· 19
2010년 이후 중요한 트렌드로 주목해온 반려동물은 이제는 법과 제도가 필요한 커다란 사회현상으로 성장했다. 동반자의 관계는 구석기 시대 유적에서 이미 사람의 거주지 곁에 개 뼈가 발견될 정도로 오래되었다. 반려동물의 태반을 차지하는 개와 고양이는 집과 재물을 지키기 위한 가축으로 필연적으로 사람과 교감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애완동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동물과 관련된 시사용어들
반려동물은 영어로는 펫(Pet)이며, 이 펫과 다른 영단어가 합쳐져 신조어가 탄생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빠 어디가’ 등에서 빠지지 않는 소재이며, 반려견 행동교정전문가, 소통전문가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게 된 계기
학계에서는 연구가 조금 더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략 1만 5천 년 전에 사람들에 의해 길들여진 것으로 추정
다른 구석기 시대 유적지에서 개 과(科) 동물 중 너구리, 승냥이, 늑대, 여우 등은 발견된 적이 있으나 순수한 개가 발견된 것은 단양군이 처음
이집트의 벽화에서 목줄을 한 개와 산책하는 사람이 발견
척후(斥候) 등의 임무가 아닌 인마살상(人馬殺傷)을 위한 전투용 개였으며, 투견의 경우 검투사의 싸움만큼이나 인기 있는 스포츠였음
특수목적을 위해 양성된 동물들
영화 ‘글래디에이터’ 등 로마를 배경으로 하는 시대극에 자주 등장하는 콜로세움은 현재의 종합경기장 정도로 볼 수 있으며 검투, 짐승끼리의 싸움 등이 제공
쥐를 잡기 위한 동물로서 족제비과의 페릿(Ferret)도 비슷한 시기에 가축화
매우 고급스러운 옷과 향기 나는 값진 오일로 미라로 만든 후 석관(石棺)에 넣어 지하묘에 안치했다고 함
애견가로서도 유명하여 페리타스(Peritas)라 불리는 커다란 개를 키웠으며, 죽은 후 격식을 갖춘 장례를 치러주었다고 전함
기원후 100년 경 플루타르코스는 한 귀족이 개 한 마리 값으로 70미니를 지불했는데 이는 인간 노예 값의 20배가 넘는다고 기록
대부(재상 바로 아래 직책)의 예로 장사를 지내려다 우맹이란 신하의 충언으로 정신을 차려 결국 사람 뱃속에 장사를 지냈음(사마천 사기)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의 시작이 되는 바로 그 왕으로 부인 하태후, 모친 동태후, 측근 십상시에 의해 향락에 빠져버린 비운의 왕
우리 역사 속의 동물이야기들
태조실록에는 이성계가 8필의 말을 애지중지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성종실록에는 1468년 낙타, 1477년에는 원숭이 등이, 숙종실록에는 고양이 이야기가 기록
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강아지를 키우는 이유로 ‘반갑게 대해줘 외롭지 않게 해줌‘이 45.3%, ‘돌보다보면 기쁨이 생김’이 40.6% 순
우리나라 반려견 통계
반려동물 1,000만 시대, 세계 애견연맹에서 별도의 종으로 인정하는 견종은 약 360종이며, 각 나라마다 사랑하는 개의 종류도 천차만별(’15 농림축산검역본부)
중국에서는 사자가 악귀를 쫓아내고 재물을 지켜준다고 해서 신성하게 여겼는데 진짜 사자는 없었기 때문에 사자를 닮은 시추를 신성하게 여김
스탠다드가 38cm 이상, 미니어처가 28~38cm, 토이가 28cm 이하로 크기의 차이일 뿐 성격이나 특징은 동일
평균 수명은 6.2년으로 골든리트리버 12년, 시추 13년, 푸들 15년의 절반 정도
TV 등에서 자주 언급되는 비글미(비글+美)는 장난꾸러기인 비글의 특성을 사람의 성격에 비유한 신조어로 엉뚱하고 발랄하며 장난기 많음을 뜻함
썰매를 끌던 사모예드, 엘크하운드, 케이스혼드 등과 관련된 종으로 추정
본래 흰 색이나 다른 색이 섞인 경우도 있어 전문가의 구분이 필요
원시사회에서는 토템사상으로 인해 새의 깃털이 족장이나 무당의 권위와 하늘의 사자로부터 권력을 인정받은 징표 등으로 활용
우리나라에서 대본청이라 알려진 알렉산드로 패러킷이라는 앵무새는 알렉산더 대왕이 아시아 원정에서 데려온 것으로 기록
우리나라 애완조류 역사
닭을 가축으로 사육한 역사로는 삼국시대 신라의 건국신화나 무덤인 천마총에서 달걀껍데기가 출토되면서 확인되었는데, 꽤 오래된 것으로 추정
관상조를 키우는 문화는 인도에서, 다양한 조류는 동남아, 인도와 실크로드를 통해 전해진 것으로 알려짐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되어 있고,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적색목록(RedListLR/nt)으로 지정되어 있는 보호 종
당나라(618~907년) 때 돌연변이 번식법이 확립되고, 송나라 때 금붕어가 확립되고 명나라(1369년) 때 처음으로 도자기에 담아 실내 사육이 시작
커다란 몸집의 타란튤라 거미류나 여름과 가을에 걸쳐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귀뚜라미, 여치 등의 소리곤충, 물방개 등의 수서곤충도 인기
반려동물이라는 용어의 등장
1983년 10월 27∼28일 오스트리아 과학 아카데미가 주최한 “The human-pet relationship” 국제심포지엄에서 처음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