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가 촉망되는 화훼류, 구근 - 보기도 좋고 용도도 많은 기특한 화훼류 -
요약
1. 알고 보면 기특한 구근
구근은 종자로 번식하지 않고 둥글거나 긴 모양의 뿌리조직, 줄기 조직이 다음해 자라나는 화훼류의 총칭이다. 구근류는 건조기나 추운 겨울 등 생장하기 힘든 시기를 이겨 내기 위해 일부 기관이 영양을 저장하는 기관을 형성한 식물로 비늘중기, 덩이줄기, 알줄기, 뿌리줄기, 덩이뿌리 등 5가지를 통칭한다.
화훼류의 구근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데 구근 자체의 상품가치보다 그 배후의 숨어 있는 가치가 더 크다는 것이 매력이다. 동서양과 현대와 고전을 막론하고, 자양강장(滋養强壯)에서부터 상처 치료까지 여러 용도에 쓰이는 소중한 약용자원이기도 하며, 보고 즐기는 가치 이외에도 고급 식재료로 이용되어 그 쓰임새를 더하고 있는 식용자원이기도 하다.
역사상 가뭄, 홍수, 병해로 인한 사회적 변동은 많았으나 경제사에서도 중요하게 다룰 정도의 이슈를 일으킨 작물은 구근이 최초이다. 튤립광풍이 지난 후에도 그 기술력과 구근은 남아서 현재의 화훼 강국 네덜란드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2. 장래가 촉망되는 구근 3인방
(프리지아) 남아프리카가 고향인 구근식물로써 봄을 상징할 정도로 익숙한 꽃이다. 우리나라도 최초에는 외국계 품종을 도입하여 재배하여 왔으나 현재는 우리 품종으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천진난만한 매력을 상징하는 프리지아의 향기를 이용한 향수, 비누 등 제품이 국내외에서 이용되고 있다. 주요 화훼 수출국인 일본은 다양한 꽃색과 꽃모양의 국산 프리지아 수출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글라디올러스) 붓꽃과 글라디올러스 속 작물로 원산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며 꽃의 크기와 색깔, 모양의 변화가 매우 다양하다. 50여 년 전부터 유럽에서 재배되었으며, 1900년대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본격적으로 품종 개량이 진행되어 현재 약 10,000개 이상의 품종이 존재한다. (칼라) 남아프리카 원산의 꽃으로 단순하면서도 우아한 멋이 있는 고급화종이다. 대부분 네덜란드로부터 수입되어 왔으나 최근 국내품종 보급률이 증가 추세에 있다.
3. 시사점
현재 화훼의 강국으로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네덜란드, 미국 등은 선진국이 될 수 있던 기회를 잘 잡아 성공하였으므로, 우리나라도 작은 틈새도 놓치지 않는 명민함이 필요하다. 또한 화훼산업은 수출과 내수시장이 건실해야 성장이 가능하며 중장기 계획이 탄탄한 국가만이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선수출, 후내수 전략으로 선회해야 할 것이다.
목차
Ⅰ. 알고 보면 기특한 구근 ······················ 1
Ⅱ. 장래가 촉망되는 구근 3인방 ··········· 7
Ⅲ. 시사점 ······················································· 16
화훼류의 구근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데 구근 자체의 상품가치보다 그 배후의 숨어 있는 가치가 더 크다는 것이 매력이다. 동서양과 현대와 고전을 막론하고, 자양강장(滋養强壯)에서부터 상처 치료까지 여러 용도에 쓰이는 소중한 약용자원이기도 하며, 보고 즐기는 가치 이외에도 고급 식재료로 이용되어 그 쓰임새를 더하고 있는 식용자원이기도 하다. 역사상 가뭄, 홍수, 병해로 인한 사회적 변동은 많았으나 경제사에서도 중요 하게 다룰 정도의 이슈를 일으킨 작물은 구근이 최초이다.
번식할 때 눈을 몇 개씩 붙여서 잘라 심거나 모구 주위에 붙어 있는 자구를 나누어 심으며 미나리아재비科의 구근이 대개 여기에 속함
해독, 강장(붓꽃), 천식, 기관지염(나리), 진통, 항암(크로커스), 거담(석산) 등
딸꾹질 멈추는 효과(얼레지), 티눈과 종기 제거(나리), 설사 완화(수선)
수선의 항종양 활성물질(’15), 라넌큘러스 항염증 물질(’07), 오니소갈룸 항산화 물질(’11) 등 다양한 의약적인 효능이 보고되었음
나리와 수선 구근을 이용한 보습크림, 천연향 추출 화장품 등이 상품화
튤립은 남동유럽(터키 등 소아시아), 중앙아시아가 기원지인 구근식물로 오스만투르크(현 터키)에서 유럽으로 전파
최근 헐리우드에서 이를 소재로 한 영화 ‘튤립피버’가 개봉예정
튤립광풍 당시 가격은 어느 정도나?
튤립광풍은 17세기에 일어났으나 현재의 기록은 대부분 1841년 스코틀랜드의 찰스 맥케이가 쓴 이야기를 통해 전해졌는데 등장하는 금액 자체가 어마어마
콜롬비아가 16%로 2위, 에콰도르가 10%로 3위, EU가 8%, 케냐가 6%
튤립의 원산지는 중국의 천산산맥에서부터 파미르고원, 터키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으로 현재도 많은 종류의 야생튤립이 자생
세계 최대의 튤립축제, 큐켄호프
1949년부터 암스테르담 외곽의 작은 도시 리세에서 꽃 재배자, 수출업자들과 함께 큐켄호프 성 일대에 거대한 정원을 만들어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시초
프리지아라는 이름은 에크론에게 최초로 이 구근화훼류를 수집하여 건네 주었던 친구인 독일의사 프레제(freese)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명명
향기가 좋은 야생종 프리지아 레이크리니와 꽃이 희면서 크고 볼륨감이 있는 프리지아 알바의 교배를 시작으로 다양한 품종이 육성
최초에 원예화 된 종은 노란색과 흰색의 2종이었으나 19세기 말에 다양한 꽃색을 가진 야생종 프리지아 코림보사종이 발견되면서 여러 색깔이 탄생
‘당신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라는 뜻도 있어서 결혼, 출산 등에 많이 쓰이는데 개화기가 졸업, 입학시즌과 겹쳐서 축하 꽃으로 많이 사용
그리스 신화에도 등장하는 구근
그리스 신화는 기독교문화와 함께 서양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양대 축으로, 수선화와 프리지아의 이야기는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이야기에 수록
‘샤이니골드’와 ‘골드리치’는 ‘이본느’보다 일주일이상 꽃이 일찍 피고, 낮은 온도에서 재배가 가능하며 거래가격도 높음(양재동 화훼공판장)
달콤하고 상큼한 프리지아 향의 주성분은 ‘테르펜계 리나룰’로 진정, 천연 탈취, 항염, 노화 및 유전자 손상 예방효과가 있음
에센셜 스타일업 볼류마이징 미스트, 에센스 등 3종이 개발되어 판매 중
국내의 꽃가지를 절화하는 것과 달리 주로 한번에 잎을 포함한 식물 전체를 절단하는 방식으로 한 송이씩 또는 소형 꽃다발로 포장되어 유통
색깔마다 꽃말이 다른데 빨간색은 견고, 신중한, 보라색은 열정적인 사랑, 분홍색은 꾸준한 노력, 한결같은 사랑, 행복을 뜻함
영어 이름인 ‘Sword lily’도 비슷한 이유이며, 잎 모양이 검과 비슷하며 싸움을 연상시킨다하여 ‘승리’라는 꽃말도 있음
봄꽃 글라디올러스의 개화시기는 3~5월, 절정기는 5월 초순, 여름 글라 디올러스는 6~10월까지 장기간 꽃을 즐길 수 있으며, 7월이 절정
애드립샐먼은 연분홍빛이 아름다운 품종이며, 최근에는 깨끗한 하얀색을 자랑하는 화이트앤쿨이 많이 재배되고 판매도 증가 추세(’15 농업정보신문)
특유의 길게 뻗은 꽃대에서 꽃이 계속해서 피어나 꽃수명이 길어짐
꽃을 감싸고 있는 꽃턱잎이 한 장이면서 커다란 경우 불염포(佛焰苞)라고 부르기도 함
흰색칼라는 땅속줄기로 번식하고 비교적 저온에 강한데 비해 유색칼라는 여름철이 서늘하고 건조한 곳이 좋고 저온에 매우 약한 것이 특징
송이 수에 따라 다른 뜻이 있는데 칼라 5송이는 ‘아무리 봐도 당신만한 여자는 없습니다.’, 유색칼라 다발은 ‘당신은 나의 행운입니다.’라는 뜻
화이트 모닝, 핑크멈 등의 유색칼라 2품종도 농가에 보급 중(농촌진흥청
강원 원주의 정락원 대표, 경기 여주 칼라작목반(신의승 등), 전북 익산, 전주 칼라작목반(김동규 등)의 활약이 눈부신 화종
네덜란드, 미국, 중국, 동남아는 오래전부터 꽃을 선물하고 실내 공간을 장식하는 문화를 기반으로 내수시장이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