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발전 중인 농업인들 -꾸준히, 열심히, 제대로 일하자, 강소농!-
요약
1. ‘열심히’는 기본, ‘제대로’가 핵심
경기도 광주의 ‘다중지성(多重知性)’은 모두의 머리만 모을 것이 아니라 가진 바 역량을 모두 합쳐보자는 의미로 탄생한 모임체이다. 강원도 고성군의 4농가가 모인 ‘특수작목’은 말 그대로 특수한 작목을 특수한 기술로 키워 판다는 농업인들의 모임이다. 충북 옥천의 ‘마중물’은 힐링캠프라는 캠핑장을 소비자와 만나는 접점으로 삼아 현장에서 문제의 답을 찾는 모임이다. 충남 공주에는 각기 다른 작목, 서로 다른 연령층, 남다른 자존심으로 똘똘 뭉쳐 만들어낸 브랜드 ‘연예인농부들’이 있다. 전북 고창의 ‘녹색스쿨’은 일률적인 농촌체험을 교육적인 내용의 학습으로, 농업인은 선생님으로 변모시킨 여성파워 모임체이다. 전남 영광의 ‘별난 농부들’은 농촌으로 유입된 귀농귀촌인구들이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사회의 경험을 살려 지역농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례이다. 경북 구미의 ‘자연농업 연구회’는 친환경농업은 당장의 수익보다 느리더라도 멀리 보면 생활습관도 친환경적일 때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모임체이다. 경남 진주의 ‘농띠’는 보조금으로 인해 농업경영체의 자생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보고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한 스마트(Smart), 스토리(Story), 나눔(Share) 세 가지 원칙을 설정하고 있다.
2. 완성형이 아닌 현재진행형(~ing)
앞서 소개한 지역도 다르고 작목도 다르고 구성도 다르지만 전체 구성을 보면 다소 궁금증이 생길만한 모임들인데, 다른 농업인에게 아직 귀감이 되거나 모범사례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현재 잘하고 있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농가나 모임체들이다.
외국에도 그 나라의 정서에 맞는 언어도 표현되어 우리말로 해석하면 다른 단어가 되지만 분명히 가족농(소농)으로 분류되는 농가가 있다. 본래 가족농의 개념은 미국에서 1900년대 정의되었으며, 경제학의 발전에 따라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게 정의되었다. 소농은 UN뿐 아니라, EU나 미국, 가까운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도 앞으로 농업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농(소농)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세계식량안전보장위원회(CFS)는 소규모 가족농 연구보고서에서 소규모 가족농의 가치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소농(强小農)은 ‘작지만 강한 농업’을 일컫는 말로 2011년부터 경쟁력 있는 농업경영체 육성을 목적으로 시작하였다. 우리 농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직접 지원보다 자생력 있는 농업을 만드는 사람의 역량강화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1년부터 기본, 심화, 후속의 3단계 교육을 제공하여 성장을 돕고 있으며 자율학습모임체 구성도 권장하여 동반성장을 유도하고 있다. 1부의 사례에서 언급된 농업인들은 2015년 선발된 우수 강소농으로 면면을 보면 단순히 경쟁력 있는 소농의 범주를 뛰어 넘기 시작했다.
3. 시사점
기존의 농업정책이 물량의 지원과 그 결과에 집중했다면 강소농 프로그램은 계속 사람들이 앞으로 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핵심이며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다. 따라서 프랑스, 미국, 독일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농업육성 정책을 경제측면 뿐 아니라 환경, 복지까지 아우르는 국가전략으로 육성이 필요하다.
목차
Ⅰ. ‘열심히’는 기본, ‘제대로’가 핵심 ············ 1
Ⅱ. 완성형이 아닌 현재진행형(~ing) ··········· 9
Ⅲ. 시사점 ······························································· 16
기존의 농업정책이 물량의 지원과 그 결과에 집중했다면 강소농 프로그램은 계속 사람들이 앞으로 갈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핵심이며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이다. 따라서 프랑스, 미국, 독일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농업육성 정책을 경제측면 뿐 아니라 환경, 복지까지 아우르는 국가전략으로 육성이 필요하다.
몇 번의 모임을 거쳐 서로 공부한 바와 경험을 나누다 보니 생선액비에 대한 효과와 타당성에 대한 확신이 들었다고 함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 생선액비제조기술을 아는 지도사가 전폭적으로 지원
직접 현장으로 불러 친환경농업과 새로운 작목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설득 대신 감화(感化)를 선택
회원들을 모두 불러 상품의 규격과 달라 판매가 불가함을 설명하고, 선진 농가 견학을 통해 품질관리기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올바로 전달
어린잎채소란?
어린잎채소는 말 그대로 종자를 파종하여 어린상태에서 수확하여 이용하는 채소로 잎이 2∼3장 정도인 새싹채소와 5∼6장 정도의 베이비채소로 구분
‘힐링캠프’는 가슴이 탁 트이는 강가의 풍경과 숲속의 산책코스로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은 옥천의 명물
힐링캠프에서 판매된 농산물을 통해 대량구매를 원하는 고객이 생기면 농산물을 제공한 농업경영체와 직접 연결
캠핑장으로 간 파머스마켓
최근 10년간 급격히 늘어난 캠핑인구는 도시의 때가 덜 묻고 경관이 수려한 지역에서 심신에 휴식을 주는 레포츠로, 가장 큰 즐거움 중의 하나가 식사
다양한 작목의 이점을 살려 온오프 쇼핑이 가능한 파머스마켓을 구상 중
지도자교육 이외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재활교육, 농촌학생들의 진도탐구, 귀농인 자녀의 적응지원 등으로 점차 영역도 확대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저(著))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자신의 장점을 개발하고 더욱 발전시키라고 조언
2012년에 3자녀와 함께 귀농했으며, 증권사의 프로그래머와 웹디자이너로 근무했던 경험을 살려, 2013년 전남청년창업경진대회에서 대상 수상
컴퓨터 켤 줄도 모르는 분도 있어 난감하였으나 열의와 강사(임․심대표)에 대한 신뢰로 괄목상대(刮目相對)하여 블로그, 명함, 리플렛 제작 및 활용 기술을 차례로 습득
2013년 5월 모임 결성 당시 참여한 28명의 회원이 현재까지 한 사람의 탈퇴자도 없음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직접 만든 먹을거리와 마실거리를 만들어 제공
케임브리지 교수들에게 듣는 인생철학 51강 (허우슈선 저(著))
허우슈선이 케임브리지의 원로교수들을 만나 묻고 기록한 인생철학 중에는‘좌절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지금 즉시 행동하라’라는 원칙이 있음
회의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견학 가는 버스 안이나 견학지에서라도 회의를 진행하여 서로 의견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직접 만든 먹을거리와 마실거리를 만들어 제공
서로간의 소식, 상품이나 농장현황 등의 정보교환, 마케팅 등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므로 농띠의 가입조건은 E-비즈니스 교육 수강자
상품을 소개하거나 팔기보다 전통놀이를 하고 체험활동을 하면서 직접 신선도, 품질을 알고 조리하고 즐기고, 먹는 가운데 이야기가 탄생
드림소사이어티(Dream Society), 롤프 엔센
덴마크의 미래학자인 저자는 감성적이고 비물질적인 요소가 상품을 선택하고 구매하는 소비자의 행태에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주장
진주요양원 봉사를 시작으로, 육아원 기부 및 텃밭봉사, 2차 팜스토리 때는 김장 체험 시 1/4은 기부하여 나눔의 가치를 소비자에게도 전달
소농(小農)은 사전에 작은 규모로 짓는 농사, 또는 그런 농가, 농민을 의미한다고 수록(네이버국어사전)
교과서에 소개된 소농(小農)은?
초중학교의 학습백과나 역사교과서를 보면 소농의 개념은 중국의 전국시대에 탄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전파, 서양과는 개념이 다름
선진국에서부터 개발도상국, 저개발국을 아우를 뿐 아니라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 농업 노동자와 영세 규모의 소농, 가족 단위 노동 중심의 중농까지 포함
미생물이 분비하는 리포펩타이드(lipopeptide, suffactin, fengicin, iturin 등)는 낮은 농도에서 강력한 면역유도
자본(토지 포함), 노동, 경영이 모두 가족단위에서 이루어지는 경영체로 각 요소가 분리된 기업적 경영과 차이를 보임
1인 경영주는 가장으로 인지되어 이런 농업경영체를 농가(가족농)로 보며, 일본의 경우도 가족농의 정의는 없으나 가족노동력 중심의 경영으로 파악
FAO에서 정의한 가족농의 개념
가족을 기초로 농업과 관련된 모든 활동을 포함하며, 농촌개발의 다양한 영역과도 관련되어 있으며, 농작업의 대부분을 가족의 노동력과 자본에 의존
최근 UN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최우선의 가치로 제시하며, 인류 지속가능성을 위해 에너지, 환경, 식량, 기아와 빈곤을 해결하는데 총력
소규모 자영농일수록 생산량 증대에 따른 노동 인센티브가 매우 높기 때문, 열심히 일한 만큼 거두게 된다는 의미
소규모 농업경영이 가공과 연결되어 지역의 식료시장을 형성 할 때 발생되는 인력고용은 농촌지역에서 중요한 일자리
IMF와 같은 경제환경 변동에 따라 은퇴, 건강악화 등 다양한 이유로 경제 활동이 악화된 사람들의 안전망 기능도 있음
소규모 농업경영에 농외소득은 큰 매력
소규모 농업경영의 수입 다양성, 특히 농외소득에 의한 경영의 안전성은 경영학이나 농촌지도입장에서 높게 평가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음
실제로 각국 중요 농업유전자원의 보존은 가족농, 소농 등에 의해 산간, 벽지 등에서 소규모 농업행태로 지속되면서 이루어진 경우가 많음
선진국에서도 도시농업을 통해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소득을 보장하며, 사회적 적응을 돕는 수단으로 활용
무형문화유산의 특징인 쓰지 않으면 소실되는 문화인 특정 종족의 언어, 사투리, 춤, 노래, 복식, 축제, 사냥법 등을 현장에 보존하고 전승
농가인구는 2015년 256만 9천명으로 전체 인구대비 농가인구비율은 5%, 고령인구(65세 이상)는 31.8%(2010)에서 38.4%(2015)로 도시 대비 3배 이상 급증
오랜 농촌지도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최신교육기법을 접목하여 기존 이론교육에서 한 단계 진보한 사례위주, 실천위주의 교육으로 변모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
2008년 출판된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의 저서에서 독일의 성장동력으로 꼽은,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부르는 별명
자율학습조직은 2016년 기준 전국적으로 427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총 7천여 명 이상이 참여 중
자기동기부여(Self motivation)는 지속성과 집중도 면에서 탁월한 방법으로 찰스 슈워브가 베들레헴 철강(1910년대)을 업계 1위로 만든 비법
실제로 강소농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들이 모임을 통해 도출해 낸 결과물들은 농업의 거대담론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줌(우수강소농사례, 농촌진흥청)
농촌과 농촌의 여러 가지 문제해결은 국가의 사회적 문제(일자리, 노령화, 의료 및 교육 등) 해결의 소규모 지역 모델로서도 가치가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