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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이용률을 높이는 토양 조사 방법 바로알기 - 토성 구분

우리는 농사를 지으면서 땅에 비료를 줄 때는 그 작물이 어떤 비료를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지금 땅 속에는 그 비료가 얼마나 들어 있는지, 작물이 필요로 하는 양에서 얼마나 부족한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비료를 주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일 것이다. 이에 기초 토양 조사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국립농업과학원
  • 2020 년
  • 170
시나리오

토지 이용률을 높이는 토양 조사 방법 바로알기

토양은 무기입자, 유기물, 물, 공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런 토양은 작물이 자라는 터전이자 식물이 필요로 하는 물과 양분의 공급처 그리고 미생물이 살면서 유해물을 분해하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이 세 가지 역할을 해주는 토양의 물리성은 토양온도, 뿌리 뻗음, 물과 공기 이동, 양분 이동 등에 관여합니다.
작물생육의 기본요건으로 뿌리가 잘 뻗을 수 있게 부드러운 작물 근권이 확보되었는지, 습해 한해를 완충할 수 있는 토양구조의 형성으로 원활한 통기 및 수분 보유력을 갖추고 있는지는 토성을 보면 그 토양의 주요 특성을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농현장에서 촉감과 흙의 색깔을 통해 토성을 파악하고, 또한 토양의 물리성을 쉽게 파악하기 위한 물리성 조사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1. 토성 구분

토성은 토양의 지름이 2mm 이내인 토양 광물입자 크기에 따라 모래(0.02~2.0mm), 미사( 0.002~0.02mm) 점토(0.002mm 이하)로 나누고 이들 함량에 따라 토성을 구분하는데요. 현장에서는 토성을 촉감을 통해 알 수 있지만 정확한 토성을 알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채취한 흙을 피펫법이나 비중계법을 이용해 토성을 판별합니다.

가. 촉감 테스트를 통한 토성 결정

야외에서는 손가락으로 흙을 문질러 보고, 그 촉감으로 토성을 결정하는데요. 첫째, 한 숟가락 분량의 토양을 손바닥에 놓은 후, 물을 붓고 잘 개어 찰흙과 같은 상태로 만듭니다. 둘째, 토양을 쥐었을 때 동그란 공의 형태로 유지되는지 확인하고요. 셋째, 공의 형태로 만든 토양을 엄지와 검지 사이에 놓은 후, 적당한 힘으로 눌러 손가락 사이로 밀어내며 리본 형태로 만듭니다. 넷째, 리본이 만들어지면 리본의 길이(양토 0~2.5cm, 식양토 2.5~5cm, 식토 5cm)를 확인해주고요. 다섯 번째, 손바닥에 약간의 흙을 놓고 넉넉하게 물을 얹은 다음 손가락으로 흙을 갠 후 가만히 입자의 감촉을 느낍니다. 이때 모래는 까칠까칠하고, 미사는 건조할 때 밀가루와 같은 부드러운 느낌을 주지만 젖었을 때는 어느 정도 가소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점토는 젖었을 때 가소성과 접착성이 미사보다 더 큽니다.

나. 토성에 따라 나타나는 일반적인 특성

토성에 따른 일반적인 토양특성을 보면 점토가 많이 함유된 식질계통은 보수 및 보비력은 크지만 통기 통수성이 불량한데요. 반면에 모래가 많이 함유된 사질계 토양은 보수 보비력은 작지만 통수성이 양호합니다.
그리고 양토는 점토와 미사의 함량이 적당해 이화학적 성질이 작물생육에 가장 알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