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 여기에요~ 여기!!

저는 하루구요, 얘는 마루에요~

그리고 이곳은 전북 김제에 있는 죽산초등학교랍니다~

저희는 여기서 살아요~ 왜냐고요?

궁금하시면, 집중!
지금, 하루마루의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NA) 4월 어느 봄날,

    김제 축산초등학교에는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국립축산과학원의

    ‘염소와 함께 하는 학교음매 프로그램’에

    죽산초등학교가 참여하게 되면서
    염소 2마리가 전학을 오게 된 것인데요~

# 교감 선생님 인터뷰 / Q 학교음매를 신청한 이유
a, 오늘날 대부분의 가정이 부모님들은 맞벌이를 하고 계시고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외로워하고 정서적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교에서라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만남과 교감을 통하여 외로움도 달래고 정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생명에 대한 소중함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교 음매사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NA) 임명장을 수여받은 돌보기 봉사단 학생들은
     앞으로 책임감 있게 염소들을 돌볼 것을 약속합니다.

a, “하나, 우리는 서로 도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을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루와 마루를 맞아하는데요~

# 학생 인터뷰 / 하루마루 첫인상은? 

a. 백경희 “커서 무서울지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무섭지 않고 귀여웠어요.”

a. 정명선 "무서웠어요. 물 것 같아서"
a. 오유빈 "처음 봤을 때 2명이라 자매인가 싶기도 했고 너무 귀여워서 잘 돌봐주고 싶었어요."

NA) 처진 귀가 귀여운 하루와 마루는

    염소 중에서도 ‘보어종’ 이라고 하는데요.

    환경 적응력이 뛰어난데다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앞으로 죽산초등학교 친구들은
    하루마루와 어떤 추억을 만들게 될까요?

NA) 하루마루가 전학을 온 이후
     죽산초등학교에 작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아침 등교시간, 스쿨버스에 내린 친구들이 가장 먼저,
     하루와 마루를 찾아갑니다.

a, 하루야 마루야 잘 있었니?

NA) 염소들의 간식을 챙겨주고 분변 정리까지 하는 아이들

     동물을 기르고 돌보는 일에는 노력과 책임이 필요하다는 것도
     함께 깨달아갑니다.

NA)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동물이 지닌 치유의 가치에 주목하고
    동물교감교육 모델을 개발해 왔는데요.

    아이들이 염소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학교음매’는

    염소 돌보기 활동과 염소를 주제로 한 교육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염소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 활동들은

    아이들의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신체적 발달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NA) 매주 수요일 오후, 학교음매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나무 조각과 아이클레이를 이용해
    하루마루의 집을 만들기로 했는데요~

# 담당 선생님 인터뷰 / 염소의 집 만들기 교육 소개?
ex)  아이들이 하루마루의 집을 상상하면서 만들고  그것을 통해서 자기 주도성과 성취감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NA) 작은 손으로 조물조물.

     집을 만드는 아이들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대단하죠?

     초록지붕, 파란지붕, 노랑지붕

     아이들의 개성이 담긴 집들이 하나둘 완성됐습니다.

     지붕에 당근을 붙여놓은 친구는

     하루마루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가
     당근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이겠죠?

# 학생 인터뷰 / 집 만들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NA) 따뜻한 봄날에 찾아왔던 하루마루,

    어느덧 초가을에 접어들었는데요.

    이번 수업시간에는 북아트를 통해

    그동안 하루마루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아이들의 꿈을 표현해보는 시간입니다.

    그림을 그리고, 예쁜 스티커도 붙이고

    또박또박 써내려간 아이들의 마음

    살짝 들여다볼까요?

  
# (축산과학원) 관계자 인터뷰 / Q 동물교감교육 효과? 

NA) 하루마루와 함께하며 봄부터 써온 염소 돌보기 일지,

    이 안에 담긴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과, 올바른 인성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됐는데요,

    하루마루의 키 만큼이나
    아이들도 마음도 한 뼘 더 성장한 것 같습니다.

ex)  오늘 우리 음매와 함께하는 마지막 시간이에요. 많이 아쉽죠?

NA) 오늘은 학교 음매 마지막 수업이 열리는 날

     그동안 염소에 대해 배운 지식을 총동원해야한다고 하는데요
     바로 음매음매 골든벨!!

NA)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한다. 는 말이 있죠

     거침없이 정답을 맞추는 친구들
     얼마나 하루마루를 아끼고 사랑하는지 알 것 같습니다.

     우리 친구들에게 학교음매는 어떤 추억으로 남게 될까요?

# 학생 인터뷰 / Q 기억에 남는 일 / Q 하루마루에게 하고 싶은 말

a, (인터뷰 5950) 오유빈 " 예전에 4학년 친구들이 같이 염소보러 갔다가 반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염소가 음매라고 울어서 약간 가지 말라는 것처럼 생각이 돼서 다시 보고 들어갔었어요"

  “하루마루야 내가 더 맛있는 간식 줄게”
  “하루마루야 고맙고 사랑해”

NA) 마지막 수업까지 모두 끝났지만

     저희는 여기에서 계속 살게 됐어요~

     앞으로도 하루마루와 친구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해가는 모습 기대 많이 해주세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