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 고구마의 형태 및 생태



. 형태

 

고구마(Ipomoea batatas (L.) Lam)는 메꽃과(Convovulaceae)에 속하는 쌍떡잎식용작물이다. 온대에서는 일년생이지만 열대에서는 숙근성(宿根性)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구마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불리는 이름들이 있는데, ‘바타타스, ‘카모테’ 또는 ‘쿠마라’ 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다.

 

(1) 뿌리

 

뿌리에는 가는 뿌리(Fibrous root), 굳은 뿌리(Pencil root), 덩이뿌리(Storage root)로 구분되어 있다. 가는 뿌리는 비대하지 않는 뿌리이고, 굳은뿌리는 약간 굵어지기는 하나 더 이상 자라지 못하며, 덩이뿌리는 정상적으로 굵어져서 고구마가 되는 뿌리이다. 습한 땅이나 질소질이 많은 토양에서는 가는 뿌리와 굳은 뿌리가 많고 칼리질 비료가 많은 토양에서는 덩이뿌리가많다.고구마의 종자를 심으면 한 개의 곧은 뿌리가 나와서 굵어지게 되지만싹을 심으면 잎자루 밑부분 양쪽에서 부정근이 발생하여 여러 가지 뿌리로발달하게 된다.뿌리는 생육 초기에는 땅 밑의 비교적 얕은 부분에서 옆으로 퍼지지만점차로 깊이 자라 땅 속 1m 이상의 깊이까지 도달한다. 뿌리깊이는 꺾꽂이(揷植) 시기에 따라 땅속에 들어가는 정도가 다르다.저온기 때 비닐멀칭을 해서 심으면 덩이뿌리와 굵은 뿌리는 땅속 깊숙이 들어가지만 고온기 때 삽식(揷植)하면 대개의 뿌리가 지표면에 분포하게 된다.

 

(2) 덩이뿌리(塊根)

 

덩이뿌리는 중기의 밑부분에서 발생한 뿌리 중에서 영양분이 저장되어비대한 뿌리로서 줄기 가까운 곳에 형성된다. 한 포기에 달리는 덩이뿌리의수와 모양 그리고 크기는 품종, 토양 및 개체에 따라서 변화가 있다. 덩이뿌리는달리는 위치에 따라서 크기가 다르며 달리는 수도 다르다. 삽식할 때땅속 깊숙이 들어간 줄기 밑부분에서 형성된 덩이뿌리는 작고 수도 적으나지표면 가까이 형성된 덩이뿌리일수록 크고 수가 많다.덩굴에 달린 부분이 머리쪽 그 반대는 꼬리부분이며 이랑의 안쪽을 향했던 복(腹) 부분과 그 반대쪽인 배(背) 부분으로 구별할 수 있다. 싹이 나오는 눈은 머리 부분과 등 부분에 많은데 고구마 모양은 배 부분이 약간 들어간 듯 구부러져 있으며 등 부분은 불룩한 형상을 하고 있다.




덩이뿌리는 모양에 따라서 구형(球形), 방추형(紡錘形), 도추형(倒錘形), 장방추형 또는 괴형(塊形)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덩이뿌리의 본래 모양을 보기 위해선 정상적인 시기에 삽식해야 한다. 너무 일찍 삽식하면 덩이뿌리 모양이 대개가 길어지며 심한 경우에 어떤 것은 꾸불꾸불한 모양이 생길 수 있다. 덩이뿌리의 껍질색은 흰색, 황색, 주황색, 갈색, 빨강색, 자색 등이 있다. 살색은 흰색, 황색, 주황색, 자색 등으로 구분되며 주황색은 카로티노이드와 자색은 안토시아닌색소가 함유되어 있다. 덩이뿌리는 표면에 골이 많고 적은 것 또는 골의 깊이가 품종에 따라 그 정도차가 심하지만 골이 없고 매끄러운 것이 상품성이 높다. 표면에는 많은 근흔(根痕)이 있다.




(3) 줄기

줄기는 둥글고 털이 거의 없는 것으로부터 많은 것까지 있으며 선단은기부에 비해 털이 많고 담색(淡色)이다. 줄기는 생육습성에 따라 직립형과포복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직립형은 줄기의 길이가 짧아 60㎝ 정도인 것있으며 포복형은 길어서 6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일반적으로 줄기 길이가 짧은 품종은 줄기가 굵고 마디 사이가 짧으며분지 수가 많은 반면에 단위면적당 동화면적이 넓어서 유리하다. 줄기가 긴품종은 줄기가 가늘고 마디 사이가 길며 분지 수는 적다. 줄기의 색은 녹색적자색 또는 자색 등으로 구분하며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많이 나오는 품종과적게 나오는 품종이 있고, 줄기 마디 사이에서 나온 뿌리가 덩이뿌리로변하는 품종과 덩이뿌리가 형성되지 않는 품종이 있다.

 

(4)

 고구마는 쌍떡잎식물로서 종자가 발아할 때에는 2매의 떡잎이 나오고덩이뿌리에서 싹이 나올 때는 떡잎이 나오지 않고 본엽만 나온다. 잎은 줄기의각 마디에 2/5잎 차례로 착생하며 잎자루는 길어 품종에 따라 10㎝에서30㎝까지 차이가 심하다. 잎 모양은 잎의 둘레가 둥근 심장형으로부터단풍잎처럼 잎이 갈라진 것(缺刻)까지 여러 모양이 있다. 또한 잎이 갈라지는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되며 그 크기는 환경의 영향에 따라 차이가심하다성숙한 잎의 색깔은 대체로 녹색이지만 정도 차이가 있다어린잎은 녹색으로부터 농자색에 이르기까지 품종에 따라 다르며 잎맥(葉脈)과 잎자루의 색도 녹색으로부터 자주색에 이르기까지 품종에 따라 다르다.





(5)

고구마의 꽃 모양은 메꽃이나 나팔꽃과 비슷하다. 잎겨드랑이(葉腋)에서 꽃대가 나와 긴 꽃자루(花梗)5~10개의 꽃이 착생한다. 꽃 밑부분에는 5매로 된 꽃받침이 있으며 꽃부리(花冠)는 담홍색으로서 길이가 5㎝ 정도이고 끝이 얕게 5조각으로 갈라진다수술은 5본으로 밑부분이 꽃부리에 부착되어 있지만 수술끼리는 분리되어 있고 수술 중 1본이 암술보다 길며 4본은 암술보다 약간 짧은 편이나 품종에 따라 길이가 다르다. 암술은 1본으로 길이가 1.5㎝ 내외이다. 꽃의 내면 기부에는 황색의 꿀샘이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밭에서 꽃이 피지 않지만 품종 및 환경에 따라서 차이가 많다. 대개 가을 날씨가 온난하면 밭에서 간혹 꽃을 볼 수가 있다.




(6) 꼬투리 및 종자

 

꼬투리모양은 나팔꽃과 비슷하고 아직 성숙하지 않은 미숙 꼬투리는 녹색 또는 담적색이지만 성숙 꼬투리는 황갈색 내지 회갈색이다. 4편의 외피가 봉합되어 구성된 꼬투리 내에는 2~5개의 종자가 들어 있으며 100립중은

약 2g 내외이다종자모양은 나팔꽃 종자와 거의 같고 흑갈색이며 편구형으로 4~5㎜이고 모가 져 있는 단단한 종자이다따라서 종자를 심을 때에는 껍질에 상처를 내거나 진한 황산에 1시간 정도 처리하여야 발아가 잘된다

 

생리 및 생태

(1) 생육과정

 

고구마의 생육과정은 묘상에서의 육묘기와 삽식 후 본밭에서의 생육기간 2단계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그림 1-3).

 



육묘기

 

육묘기간은 대체로 40~50일 정도로 볼 수 있으며 묘상에 씨고구마를 묻은 후 채묘까지의 생육기간을 포함한다이 기간은 생육에 필요한 양분의 이용 면에서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육묘 초기 씨고구마를 묻은 후 싹트기까지 씨고구마의 자체 저장양분으로 생활하는 시기이다보통 싹트는 기간은 양열온상육묘나 전열온상을 하면 7~10일 정도 소요되지만 가온하지 않고 냉상을 하면 싹트는 기간이 1개월 정도 소요된다싹트는 기간에는 고구마가 상토로부터 수분을 흡수하여 씨고구마의 중량은 늘어나지만 자라는 데 필요한 양분은 씨고구마 내부에 저장된 양분을 소모하므로 건물량은 차츰 감소하여 싹튼 후 줄기와 잎이 자라기 시작할 무렵에 최저로 된다첫째로 이 시기에는 온도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적온(30~33)까지에는 온도가 높을수록 싹트는 일수가 단축된다두 번째 중요한 것은 충분하게 관수하여야 하며 싹트는 도중에는 묘상 내 온도저하를 방지하기 위해서 관수해서는 안 된다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씨고구마를 묘상에 묻어서 싹이 틀 때까지는 거적이나 부직포를 덮어 주어서 햇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싹트는 기간 동안 묘상 내로 햇빛이 들어가면 오히려 싹트는 데 지장이 있기 때문이다

육묘 중기 싹튼 후 줄기와 잎이 왕성하게 자라기 시작할 때까지의기간으로 씨고구마 내부의 저장양분과 잎에서 생산된 동화물질의 두가지가 다 생육에 이용되는 시기이다건물중(乾物重)은 다시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하지만 이 시기에는 씨고구마 내부의 체내조건이 불안정하여 외부조건에 민감한 반응을 하므로 급격한 육묘환경의 변화가 없도록 관리에 주의하여야 한다육묘 중기부터는 한낮에 부직포를 걷어서 햇빛을 쬐도록 해서 묘의 연약함을 방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때부터 상내온도는 육묘 초기보다 낮은 온도인 25℃ 정도를 유지해 주어서 웃자람을 방지해야 한다.

 

육묘 말기 줄기와 잎의 생육이 왕성해지면서 잎에서 생산된 동화물질로만 생육하는 시기이다이때에는 상토의 양분과 수분상태일조 등에 따라 생육이 크게 영향을 받으며 지속적인 고구마 생육에 적합한 온도(25)를 유지해 주어야 묘 생육과 묘 생산이 좋다이 시기에 상토양분이 결핍될 때에는 요소를 약간 살포하고 충분한 물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이때 요소에서 발생하는 가스피해가 없도록 묘상을 밀폐하지 말아야 한다.




활착기

 

삽식 후 활착하여 재생장이 개시될 때까지의 기간을 말하며 포장에 수분이 충분할 경우 10~15일 정도 소요된다활착은 새뿌리가 나와서 지하부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기 시작하는 때로서 활착은 외기환경과 묘 소질에도 큰 차이가 있다외부온도가 높고 토양수분이 충분하면 활착이 잘 된다묘는 채묘해서 즉시 삽식하는 것보다 3~5일 정도 음지에 놓았다가 삽식하면 활착이 잘 된다조기 삽식할 때 외기온도가 낮으면 활착기간은 상당히 길어진다.

 

경엽중(莖葉重증가기

 

고구마 순을 아주심기 한 때부터 수확 직전까지의 기간으로 경엽중의 증가정도에 따라 경엽중 증가 전기최성기후기로 구분할 수 있다.

 

경엽중 증가 전기 정상적으로 삽식할 때 삽식 후 1개월 정도까지 줄기와 잎의 생장이 느린 기간이다즉 생육 초기로서 땅 속에서는 덩이뿌리가 분화 형성되지만 생육이 느리다.

경엽중 증가 최성기 7월 상중순부터 8월 중하순까지 줄기와 잎의 생장이 왕성한 시기로서 이 기간은 고온장일 조건이기 때문에 경엽중이 급진적으로 증가되고 덩이뿌리의 신장도 동시에 이루어진다이 시기는 우리나라에 장마가 오는 시기이며 장마가 끝난 후 고온이 계속되는 8월 중순부터는 줄기의 과번무로 먼저 나온 잎과 잎줄기가 썩기 쉬운 시기이다.

 

경엽중 증가 후기 8월 하순부터 수확 직전까지 경엽중이 별로 증가하지 않고 오히려 감소하는 기간이다.이 기간은 기온도 낮아지고 단일조건이 되어 지하부 괴근의 비대가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지상부에서는 경엽의 생장이 미미할 뿐만 아니라 마른 잎도 발생한다.

 

덩이뿌리 수 증가기

 

덩이뿌리 분화기 삽식 후 괴근(塊根)으로 될 뿌리가 분화되는 시기로서 활착이 좋으면 25~30일이 소요된다.

 

덩이뿌리 형성기 괴근으로 될 뿌리를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는 시기로서 괴근 분화 후 10~15일이 소요된다괴근 수는 이 시기에 결정되고 그 이후에는 비대생장만 이루어진다괴근을 형성할 수 있는 뿌리는 고구마 싹의 위로부터 4~5마디에서 나타나기 시작하여 6~10마디에 가장 많이 분포한다.

 

덩이뿌리무게 증가기

 

덩이뿌리무게 증가 전기 주로 경엽이 생장하는 시기로서 괴근중의증가는 현저하지 못하다.

 

덩이뿌리무게 증가 최성기 8월 상순부터 9월 하순까지 괴근중이 가장 왕성하게 증가되는 시기로서 이때에는 이미 지상부 생장량도 최고에 달해 있다또한 단일 조건에 접어들면서 기온도 낮아지고 일교차도 커서 괴근의 비대에 유리하며괴근중의 증가가 왕성해지고 괴근의 건물율도 9월 이후에 최고에 달한다.

 

덩이뿌리무게 증가 후기 10월 이후가 되면 기온이 매우 낮아져서 괴근의 비대가 미미하며 수확기에 이르게 된다삽식 후 이 시기까지 는 단작의 경우 140~160이모작의 경우 110~130일이 소요된다고구마의 덩이뿌리와 가는 뿌리는 모두 부정근 원기에서 발달한다.괴근으로 비대할 가능성이 큰 부정근 원기는 고구마 싹이 30일 정도 된 묘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다고구마 묘는 영양이 풍부하고 굵어야 괴근을 형성할 뿌리가 많이 발달한다.

 


 

 

 

(2) 덩이뿌리형성과 비대

 

괴근의 분화형성

 

어린뿌리에서 괴근으로 분화될 것은 이식 후 10일쯤부터 중심주의 원생목부에 분화된 제일 형성층의 활동이 왕성해져서 중심주의 조직이 불어나고 유조직이 목화되지 않으며이 조직에 전분립이 축적되어 결국 괴근이 된다그런데 제일 형성층의 활동이 왕성해도 유조직이 속히

 

목화되면 굳은 뿌리가 되며 제일 형성층의 활동이 미약하고 유조직의 목화가 빨리 이루어지면 처음부터 가는 뿌리가 된다이것은 주로 토양 중에 질소성분이 많으면 가는 뿌리와 굳은 뿌리가 많고칼리질 성분이 충분하면 뿌리의 목화를 지연시키고 전분립 축적을 조장시켜 괴근이 된다유근이 가는 뿌리굳은 뿌리덩이뿌리 등으로 분화되는 생리적 변화는 이식 후 5일 이내에 이루어지므로 이식 직후의 토양환경은 괴근의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며 토양의 저온이 괴근의 형성을 유도하는데이것은 동화물질이 고온부로부터 저온부로 이축적되기 때문이다(그림 1-4).

 

괴근의 형성부위

 

묘 절위와 괴근 형성 삽식하기 전의 고구마 순의 잎자루 기부에 이미 부정근원기가 형성되어 있다이들 부정근원기 중에서 크기가 1㎜정도인 것을 장태부정근원기라 하는데 이것이 덩이뿌리 형성절위와 잘 일치하므로 장태부정근원기가 괴근으로 발달하기 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괴근 형성부위의 변동 고구마 잎 하나만 삽식하여 활착시켜도 작으나마 괴근이 형성된다그러나 경엽이 무성할 때는 주로 지상부의 동화양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땅속 마디 위에 전류되어 괴근이 형성되며 땅속 마디가 깊을수록 괴근형성은 더 안 된다원줄기의 땅속마디에서 분지가 생길 때 그 분지에서 생성된 동화양분은 그 분지가발생한 원줄기의 땅속 마디보다 밑으로는 순조롭게 전류되지만 분지절의 선단 쪽으로는 전류되기 힘들기 때문에 분지절보다 기부에 있는 마디에 괴근이 많이 달리게 되어 괴근의 형성과 비대에 절위별 차이가 생긴다.

 

괴근 형성에 관여하는 조건

 

● 싹은 굵고 연하여 생리적으로 양분과 수분이 풍부하고 조직이 젊은 상태의 것이 괴근 형성이 잘 된다

   즉 묘상에서 1개월 정도 자란 묘가 좋다.

● 묘상의 일조온도비료수분이 알맞아야 한다수분과 질소가 부족하고 일조가 과다하면 싹이 빨리

   굳어져서 포장에 삽식하더라도 실뿌리만 많고 괴근 형성이 적다.

 

● 심을 때의 온도는 22~24℃가 알맞고 토양의 수분 및 통기도 적당하며 칼리분이 풍부하여야 덩이뿌리의

  형성이 좋다토양 중에 질소분이 과하면 뿌리를 빨리 경화시켜 가는 뿌리나 굳은 뿌리가 되고 칼리질 비료

  성분이 많으면 뿌리의 경화를 억제하여 괴근형성을 많이 유도하므로 칼리질 비료가 중요하다.

 

괴근 비대에 관여하는 조건

 

● 토양온도는 20~30℃가 가장 알맞지만 주야간 온도교차가 클 때 괴근의 비대를 촉진한다. 29℃의 항온보다

   는 낮에는 29밤에는 20℃의 변온이 좋다야간온도가 낮으면 낮에 형성된 저장양분이 호흡에 의한 소

   가 기 때문이다.

● 토양수분은 최대용수량의 70~75%가 가장 알맞으며 토양통기가 양호하여야 한다토양이 건조하면 가는 

   리와 굳은 뿌리가 많고 수분이 지나치면 토양 통기가 좋지 못해 괴근 비대에 장애를 받는다.

● 토양산도는 pH 4~8의 범위에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고구마 생육에 지장이 없다고구마는 토양이

  산성이나 중성토양에서 잘 자라므로 석회시용은 할 필요가 없다석회시용으로 토양의 pH가 높아지

  토양병해인 스트렙토마이세스 이포모에아 피해로 인해 고구마의 상품가치가 없고 수량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토양수분이 충분하면 일조가 많을수록 좋다일장은 10시간 50~11시간 50분의 단일조건이 괴근 비대에

  좋다.

● 비료성분은 칼리질 비료의 효과가 크고 질소질 비료 과용은 지상부만 지나치게 자라게 하고 괴근 형성 및

  비대에는 불리하다.

 

고구마의 생리생태에 따른 증수대책

 

고구마는 다른 작물에 비해 단위면적당 건물생산량이 많지만 일정기간 동안의 최대 건물 생산량은 벼보다 

오히려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벼는 1주일간 1㎡당 평균 200g의 건물을 생산하는데 비하여 고구마는 120g 이상을 생산하지 못한다

이것은 2작물의 광합성 능력의 차이보다는 고구마가 최적 엽면적을 확보하지 못하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단위면적당 건물수량은 벼보다 고구마가 높으며 이것은 건물 생산능력의 지속기간이 긴 것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이러한 생리생태적 특성을 감안할 때 고구마의 증수방안은 다음과 같다.

 

● 삽식 후 고구마 활착이 잘 되도록 하고 엽면적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생육을 촉진시켜야 한다.

● 고구마의 잎은 벼의 잎과 같이 수직적입체적 배열이 아니라 평면적으로 배열되기 때문에 불리한

    수광태세를 개선하기 위한 육종적배적 조치가 필요하다.

● 광합성 능력을 오랫동안 높게 유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잎 중의 칼리농도를 높여주는 거름주기를 하여야

    한다.

 

(3) 전분함량

 

주로 생고구마 중에 함유되어 있는 전분의 중량비를 전분함량이라 하며 실제로 전분제조과정에서는 일정량의 원료 고구마에 대한 전분생산량의 중량비를 전분수율이라고 한다또한 고구마의 발효성 탄수화물의 총량을 전분으로 환산하고 생고구마에 대한 중량비를 나타낸 것을 전분가라고하며 일정량의 생고구마에서 생산된 절간고구마의 중량비를 절간율이라고 한다전분 함량의 변이와 관련이 있는 요건들은 다음과 같다.

● 품종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전분함량의 차이가 있다.

● 기상환경에 따른 전분함량의 변이도 커서 열대 지방산은 전분 함량이 낮고 당 함량이 높은 반면 재배극

    지대의 서늘한 지대에서 생산된 것은 전분함량이 높고 당 함량이 낮다.

● 삽식기 및 수확기의 조만과 전분가와도 관계가 깊어서 조식이 만식에 비하여 그리고 만기수확이 조기수확에

    비하여 높은 전분가를 나타낸다.

● 토성별로는 경식토~식질토양에 비하여 양토~사양토에서 전분함량이 높은 경향이다.

● 시비량에 따라서도 전분가가 달라지는데 비료를 전혀 주지 않거나 질소비료를 많이 시용할 경우에는

    전분함량이 낮아지고 인산칼리 및 퇴비를 시용할 경우에는 전분함량이 증가된다.

● 저장기간의 경과에 따라서도 전분함량이 낮아지는데 저장고 내의 기온습도에 따라서 감소 정도가 달라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