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 재배 기술



1. 품 종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동부는 보통동부로 대부분이 만성종이어서 지주 재배나 울타리 또는 밭 가장자리에서 재배되고 있어 상업농으로 재배가 어려운 실정이다. 앞으로 보통동부나 장협동부의 직립형을 도입하면 동부의 재배가 용이해질 것으 로 생각한다. 재래종으로는 숙기에 따라 조숙종인 유월동부, 올동부, 봄동부와 만 숙종인 서리동부, 두 번 파종해 수확할 수 있는 두번동부가 있다. 또한 모양에 따 라 굼벵이동부, 기생동부, 각시동부, 어금니동부 등이 있고 껍질 색깔에 따라 백색 동부, 검은동부, 검정눈백이, 흰양대, 붉은양대, 개파리동부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동부에 관한 육종을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육성 장려 품종 은 없는 실정이다. 1985년도에 충북농업기술원에서 도입·선발한 서원동부가 중부지역에 적합한 우량 품종으로 선정됐으나 종자 생산체계의 미흡으로 일부 농가 에 보급됐고, 2010년도에 식량과학원에서 재래종을 순계분리해 육성한 종실용인 연분동부와 협채용인 장채동부가 있다. 동부 품종들의 고유 특성(1)을 보면 1985년에 도입 선발된 ‘서원동부’는 반무한 신육형으로 꽃은 자색이며 종실의 바탕색이 갈색이다. 그리고 연분동부는 반무한 신육형으로 꽃색이 자색이며 종실의 반문양식은 부분적으로 바탕색이 담황색으로 반점색이 갈색이다. 장채동부는 반무한 신육형으로 꽃색은 자색이며 종실이 약간 만곡이며 종실의 반문양식은 부분적으로 바탕색이 갈색으로 반점색은 담황색이다.

 

 (1) 동부 품종의 고유 특성


 

서원동부의 개화기는 811일이며 협수는 개체당 32개이고 100립중이 8.5g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연분동부는 개화기가 서원동부 보다 약간 빠르며 개체 당 협수가 85개로 많고, 100립중이 13.9g으로 무거워 수량이 서원동부 보다 많은 219kg/10a이다. 장채동부의 개화기는 726일로 세 품종 중 가장 빠르며 협장이 50.6cm로 길어 협당 립수가 15.4개로 많으며 협채수량은 10a1,506kg이다.


 (표 2) 동부 품종의 일반 특성 및 수량성


(그림 1) 연분(), 장채(꼬투리 특성


2. 작부 체계

 

동부는 재래 조생종 또는 극조생종의 경우 가을채소의 전작 또는 맥류나 담배의 후작으로 재배할 수 있다또한 비교적 초세가 강해 잡초와의 경합 능력이 커 주위 작물로 많이 재배돼 왔다그러나 대부분의 재래종은 만성형으로 지주를 세워야 하는 노력이 필요해 일반 농가에서는 흔히 울타리나 다른 작물과의 간·혼작 형태 로 소규모 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참고남부지방 신품종 옥당동부 2기작재배 특성(2015 영농활용자료)

 

최근(2013-14)에 전남농업기술원에서 반유한 직립형으로 생육기간이 짧으며 기계수확이 가능한 ‘옥당동부’를 육성하여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따라서 옥당동부 2기작 재배 작형을 개발하여 남부지방(전남경남)의 영농활용자료로 제공하였다.

-1기작 : 4월 중순 파종, 7월 상순 1차 수확/7월 중순 2차 수확

-2기작 : 7월 하순 파종, 9월 하순 1차 수확/10월 중순 2차 수확


 (3) 남부지방에서 옥당동부 2기작 재배 작형(13∼’14, 전남농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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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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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작 211)

 

 

 

←     1기작(95)    

 

←   2기작(85)    

 

 

 

 

 

 

 

 

 

 

 

 

 

 

 

 

 

 

 

 

 

 

 

 

 

 

 

 

 

 

 

 

 

 

 

 

 

 

 

 

 

 

 

 

 

 

 

 

 

 

 

 

 

 

 

 

 

 

 

 

 

 

 

 

 

 

 

 

 

 

 

 

 

 

 

 

 

 

 

 

 

 

 

 

 

 

 

 

 

 

 

 

 

 

 

 

 

 

 

 

 

 

 

 

 

 

 

 

 

 

 

 

 

 

 

 

 

 

 

 

 

 

 

 

 

 

 

 

 

 

 파종기

 

 개화시

 

 1차 수확기

 

 2차 수확기

 

3. 재배 기술

 

. 파종

 

동부는 타화수정률이 높은 편이므로 종자의 선별에 유의해야 하며, 종자의 모양이 나 크기 및 종피의 빛깔 등을 기준으로 품종의 순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건전하고 충실한 것을 채종해야 한다. 종자는 베노람수화제를 종자 무게의 0.4% 정도 되게 분의소독해 파종한다. 동부는 저온발아성이 약하므로 남부지방에서는 4월 하순, 중부지방에서는 5월 상순 이후가 안전한 파종기이며, 파종한계기는 재래종은 6월 중순이며, 도입 직립종은 6월 하순경이다.

파종 방법으로 직립 조생종은 밀식하는 것이 유리하고 덩굴성 만생종은 소식하는 것이 유리하다. 직립형의 경우 적파(55일 파종)에서는 휴폭 60cm에 주간거리 25cm 간격으로, 만파(620일 파종)에서는 휴폭 60cm에 주간거리 20cm 간격으 로 2립씩 점파하고(충북농업기술원, 198485), 만성형의 경우 휴폭 6070cm에 주 간거리 3045cm로 점파하되, 파종 깊이는 35cm로 한다. 토양이 너무 습하면 생육이 불량하므로 배수가 잘 되도록 한다.

 

. 시비

 

동부는 질소, 인산, 칼리에 대한 비료 반응이 매우 커 종실 100kg당질소 5kg, 인산 1.7kg, 칼리 4.8kg을 흡수한다. 동부는 뿌리혹박테리아의 질소 고정 능력이 콩에 비해 크게 떨어지므로 10a당 질소질비료 33.5kg을 기비로 시용하고, 인산 및 칼리는 콩에 준해 시비한다.

장협동부의 경우는 몇 차례에 걸쳐 꼬투리를 수확하므로 추비를 시용해야 결실이 잘 되므로 매 20일 간격으로 질소 1015kg과 칼리를 5kg(중국의 예) 시용한다.

 

 

. 관리

출아 후 초생엽 전개기에 솎기(11)와 보식을 하며, 파종 3주 후에 1차로 중경 제초작업을 한다. 이때 너무 깊게 갈아주면 뿌리가 끊어져 생육에 지장을 초래한다. 이후는 잡초의 생육 정도를 보고 제초작업을 한다. 만성형 품종의 경우에는 지주를 세워준다.

동부는 제초제에 비교적 민감한데, 우리나라에서는 동부에 사용할 수 있는 제초 제로 공시된 것이 없다. 외국의 경우 파종 전 토양혼화제로 trifluuralin이 사용되고, 파종 후 출아 전 처리제로 chloramden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부의 경우 적심을 하지 않으나, 장협동부는 영양생장을 조절하고 개화결실을 촉 진하기 위해 적심을 한다. 적심을 할 때 제1 화서 이하의 측지는 전부 제거한다. 주경이 큰 동부는 제초제에 비교적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3m가 넘게 되면 적심을 해 주경의 생장을 억제시킨다.

 

4. 병해충 방제

 

병해로는 잘록병, 동부 모자이크 바이러스, 탄저병 등이 발생하므로 종자 소독, 살 균제 살포 등을 콩이나 팥에 준해 한다.

충해로는 팥 명나방, 진딧물, 노린재, 바구미 등이 발생해 꼬투리나 줄기를 가해하 고 바이러스를 옮기므로 살충제를 콩이나 팥에 준하여 살포한다

등록약제로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따라 방제한다.

( 등록약제 확인 : 농사로  –>  농자재 –> 농약 –> 농약등록현황)

5. 수확 및 조제







 

종실을 이용하는 보통동부는 꼬투리가 황갈색으로 변화되면 성숙한 것이므로 성 숙하는 대로 34회 정도 수확한 후 뽑거나 예취 건조한 후 탈곡한다. 수확이 늦어지면 병이 심하게 발생하고 종실의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 탈곡한 종실은 잘 건조시켜야 저장 중에 바구미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장협동부는 여름에는 개화 후 1214일이면 풋 꼬투리의 수확이 가능하고, 가을에는 개화 후 20일께에 풋 꼬투리의 수확이 가능하다. 장협동부의 어린 꼬투리는 8℃에서 약 8일간 저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