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단일조건에서 개화가 촉진되고 장일조건 개화가 지연되는 단일성 작물로 12시간이하의 일장이 되면 개화가 촉진되며, 일정 온도에서는 온도가 높을 수록 개화가 빨라진다.
참깨는 열대지방의 고온건조 지대에 잘 적응된 작물로서 과습에 매우 약한 작물의 하나이다. 참깨재배가 잘되는 지역은 연강수량이 500mm 정도이며 대부분 우기에 발아해서 건기에 개화기가 끝나 성숙한다. 이러한 곳에서 참깨의 뿌리는 건기에 깊이 신장하므로 그다지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치 않으며, 비가 많이 와서 토양수분이 많을 경우에는 오히려 뿌리의 발육이 저해되어 생육이 나빠지고 병충해의 발생이 심해진다.
옛부터 "가뭄에 참깨 흉작은 없다" 라는 말이 이를 잘 표현하여 준다. 참깨재배에 알맞은 강우분포는 발아 및 생육초기∼화아형성기에 34%, 첫 꽃형성기∼개화성기에 45%, 개화성기∼성숙기에 20%의 비율이며, 하루 중 수분흡수는 12∼18시 사이에 가장 왕성하게 일어난다. 생육기간 중 수분에 가장 민감한 시기는 유묘기와 개화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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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깨는 여러 토양에서 비교적 잘 자라는 편이나 비옥도가 보통이고 배수가 잘 되는 양토∼사질양토가 가장 적합하다. 토양의 산도는 중성일 때 잘 자라며 pH 5.5∼8.0에서도 생육에 큰 지장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생육기간 중 짧은 기간의 담수에서도 매우 약하므로 토양의 조직이나 구조보다는 배수력이 더 중요하다. 또한 참깨는 염해에 대해 매우 약한 작물로서 홍화나 목화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염분농도에서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으므로 염해지에서의 재배는 바람직하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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