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병의 개념

 

 

병원체나 특정 환경조건에 의하여 식물체가 교란되고, 그 결과 식물의 생리적 기능들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방해를 받아 정상으로부터 어느 정도이상 벗어나면 식물체는 병들기 시작한다. 병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요인은 병원성을 가지고 있는 생물(병원체 : pathogen) 이든지, 아니면 물리적 환경요인(저온, 고온, 과습, 건조, 산소부족, 대기오염, 양분결핍, pH 등)들이다.

 

병이 발생하는 것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식물체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우선 식물체는 피해를 받는 바로 그 자리에서 병원체와 반응한다. 이 반응은 주로 화학반응으로서 눈에 띄지 않으나 곧 더 넓은 범위까지 퍼져서 조직의 변화가 일어나 눈에 띄게 된다. 즉, 병징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이룬다. 병든 식물의 병든 세포와 조직은 일반적으로 병원체에 의하여 약해지고 파괴되며, 이러한 조직과 세포는 생리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줄어들거나 완전히 없어진다.  그 결과 식물의 생장은 줄어들며 식물체가 죽기도 한다.  

 

감염되는 세포와 조직의 종류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 생리기능의 종류가 결정되는데, 즉 뿌리의 감염(예 : 뿌리썩음)은 흙으로부터 양분과 물을 흡수하는 것을 방해하며, 물관 및 도관의 감염(유관속 시들음, 특정궤양)은 물과 무기양분의 이동을 방해하고, 잎의 감염(잎마름, 모자이크)은 광합성을 방해하며, 피층의 감염(피층궤양, 바이러스와 마이코플라스마에 의한 사부의 감염)은 광합성산물의 아랫쪽 이동을 방해하고, 꽃의 감염(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은 증식을 방해하며 열매의 감염(열매썩음)은 증식 또는 새로운 식물을 위한 양분의 저장을 방해한다.

 

따라서, 식물병(Plant disease)이란 '식물기주에 대한 병원체 또는 환경요인의 지속적인 영향의 결과로 나타난 기주세포와 조직의 기능 이상'으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병징이 나타난다. 따라서 식물의 형태를 비롯하여 생리, 원상태 또는 행동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나타난 상태를 병이라 한다. 그러한 변화는 식물체의 부분적인 손상, 식물체 전체 또는 일부의 죽음을 초래한다.    

 

 

 참깨병의 종류

 

 

 

우리 나라 참깨 재배에서 발생하는 병은 모두 18종으로 그 중 바이러스에 의한 병이 3종, 세균에 의한 것이 2종이며 나머지 13종은 모두 곰팡이에 의한 병이다. 이들 참깨 병원균의 전염양식은 종자를 통하거나 공기를 통하여 일어나며 또한 토양전염을 통하여 일어나기도 한다. 참깨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병은 잘록병(苗立枯病), 돌림병(疫病), 시들음병(萎凋病), 풋마름병(靑枯病) 등의 토양전염성 병과 잎마름병(葉枯病) 등이 있다.

 

 참깨에 발생하는 병의 종류 (농기연:1986)

병원성

병명

병원균

주발생부위

주전염원

바이러스

모자이크병

(괴저병)

 

Cucumber mosaic virus

Turnip mosaic virus

Watermelon mosaic virus

잎,신초

 

 

곤충,접촉

 

 

세균

세균성점무늬병

풋마름병

Pseudomonas syringae pv. sesami

Pseudomonas solanacearum

잎

줄기,뿌리

공기

토양

곰팡이

잘록병

역병

 

시들음병

잎마름병

흰가루병

검은점무늬병

점무늬병

 

흰비단병

갈색점무늬병

갈색무늬병

줄기마름병

균핵병

Rhizoctonia solani

Phytophthora nicotianae

var. parasitica

Fusarium oxysporium fsp. vasinfectum

Corynespora cassiicola

Oidium sp.

Alternaria sesami

Alternaria sesamicola

Cercospora sesami

Corticium rolfsii

Macrophoma sesami

Phoma dauci

Phoma sesami

Sclerotinia sclerotiorum

줄기땅가부위

줄기,뿌리,잎

 

잎,줄기,꼬투리

잎,줄기,꼬투리

잎

잎

잎

종자, 공기

줄기

잎

잎

줄기

줄기

토양

토양

 

토양

종자

공기

종자, 공기

종자, 공기

 

토양

공기

공기

공기

토양

 

참깨에는 발아초기부터 수확직전까지 잘록병(立枯病), 돌림병(疫病), 시들음병(萎凋病), 잎마름병(葉枯病), 세균성 반점병, 풋마름병(靑枯病), 흰가루병, 바이러스병등 많은 병들이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수량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병해로는 생육초기에 발병하는 잘록병과 고온다습할 때 발병하는 돌림병, 시들음병 및 생육후기에 발생하는 잎마름병이 있다. 이 병들을 참깨의 4대 병해라고 한다.

 

 돌림병(역병)

 

 

 

가. 병징 및 발병

 

Phytophthora 균에 의한 식물의 피해를 일반적으로 역병이라 부른다.  역병은 초본, 목본식물에 널리 발생하며 그 발생부위도 새순, 잎, 줄기, 뿌리줄기, 뿌리 및 과실에 이르고 있다.

 

참깨에서는 고온 다습한 장마철 또는 물 빠짐이 나쁜 식질토양(찰흙이 많은 땅)에서 많이 발생하며 처음에는 땅가에 있는 줄기가 수침상 또는 흑갈색으로 변하면서 시들음 증상을 보이고 아래 잎부터 누렇게 변하기 시작하여 병반이 윗줄기로 진전됨에 따라 상단부위의 잎까지 누렇게 되어 나중에는 줄기 전체가 썩어가며, 뿌리도 흙갈색으로 변색되는 참깨에서 발생하는 병중 가장 무서운 병이다.

 

     참깨돌림병(역병) 발생포장

 

      돌림병 잎 증상

 

역병은 초기 발생에서 병세의 진전, 만연이 급속하며, 토양수분의 변동이 큰 장소에서 발생이 쉽고, 강우가 많으면 다발하며 강우 후 4∼5일경 병징이 발현되며, 이병조직이 연화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2차 감염의 경우는 병든 식물체의 병원균이 비바람에 의하여 줄기의 중간 또는 상단부위로 튀어서 감염되며 줄기가 흑갈색으로 변색되면서 나중에는 줄기가 부러져서 죽게 된다.

 

잎에 감염되면 물결 모양의 둥근 원형 내지 타원형의 병무늬가 보통 잎의 가장 자리에서부터 생기기 시작한다. 역병균은 전년도에 발생된 이병물에 붙어서 토양 속에서 월동하므로 이어짓기를 한 포장에서 발생이 많다. 발생초기에는 장마가 오기 전에 포장에 한두 포기씩 발생하기 시작하여 점차 증가하며 비가 자주 오게 되면 크게 발생하게 된다.

 

참깨역병은 물을 따라 전염하므로 초기에 발생된 포기에 많은 병원균이 증식되어 비가 오면 이들이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옮겨가면서 전염한다. 역병 발생은 7월 하순이나 장마 후에 많이 발생하는데 참깨 재배포장이 질참흙인 경우에 발생이 많으며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양에서는 발생이 많지 않다.

 

그러나 사질토양이라도 비가 많이 와서 침수가 되는 포장에서는 발생이 많다. 또한 참깨를 밀식 재배하거나 질소질비료를 많이 시용하였을 때는 식물체가 연약하게 자라므로 발생이 많다.

 

나. 방제법

 

① 돌려짓기를 한다.

 

병원균은 토양에 참깨 이병잔재물과 함께 생존하여 전염원이 되므로 참깨역병이 많이 발생한 포장은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지게 되어 병발생 위험성이 있으므로 돌려짓기를 하여야 한다.

 

② 이랑을 만들어 물빠짐이 좋게 한다.

 

역병균은 물을 따라 이동하여 병을 전파하므로 배수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따라서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이랑을 만들고 배수가 잘 않되는 포장이나 침수가 자주 되는 포장은 이랑을 높게 하여 재배하여야 한다.

 

 

 

      참깨 돌림병에 대한 메타실수화제 효과

(작시, 1984)

③ 발생초기에 방제를 한다.

 

참깨역병은 발생이 많아지게 되면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포장에서 발생이 적을 때 방제하여야 발생을 적게 할 수 있다. 따라서 한 포장에서 참깨가 역병에 걸려서 한두 포기 죽기 시작할 때 병든 포기는 뽑아버리고 그 주위에 병에 걸리지 않은 포기도 함께 땅가부위에 역병약을 관주해 주면 전염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마기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또, 발생이 우려되는 포장은 장마직전에 역병약을 전체에 살포하고 장마중이라도 중간에 갠날이 있으면 약제를 살포해 준다.

 

약제 방제로는 옥사실엠수화제(산도판) 500배액이나, 메타실엠수화제(리도밀엠지) 400배액, 옥사딕실. 쿠퍼수화제(산도판골드) 500배액, 메타실, 가벤다수화제(리도참) 1,000 배액을 1모작에서는 6월 하순부터 2모작에서는 7월 중순부터 10일 간격으로 4회정도 뿌려주거나 메타실(리도밀)입제를 파종직전과 장마직전 또는 발병직전부터 30일 간격으로 토양에 혼화처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시들음병(위조병)

 

 

 

가. 병징 및 발병

 

참깨 시들음병은 도관을 따라 침입하는 병으로 참깨를 이어짓기 한 밭에서는 전국 어디서나 많이 발생하며, 6월 상순부터 발생이 시작되어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에 많이 나타나며, 주로 배수가 잘되는 건조한 모래 땅에서 심하게 발생한다.

 

이 병은 참깨의 순과 잎 끝부터 시들면서 포기 전체가 시들음 증상이 반복되다가 결국 잎이 누렇게 되어 시들어 죽게 되며, 아랫줄기가 잘록하여 지거나 적갈색을 띄게 되는데 줄기나 뿌리를 잘라보면 속이 적갈색으로 변색되어 있다. 줄기 반쪽썩음 증상은 주로 7월 하순 이후 줄기 반쪽에만 수침상의 줄무늬가 생기고 나중에는 흑갈색으로 변색되며 곰팡이가 하얗게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시들음병의 일종이다.

옥시동수화제의 참깨시들음병 방제효과

(작시,1984)

      참깨 시들음병

 

 

나. 방제법

 

시들음병의 병원균 분생포자는 토양중에서의 생존기간이 길어 지하 25cm 가량되는 곳에서도 약 2년간 생존할 수 있어 이 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 돌려짓기를 하는 것이 가장 좋고, 약제로는 옥시동수화제 500배액을 1모작에서는 6월 하순부터 2모작에서는 7월 중순부터 3-4회 뿌려 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잘록병(입고병)

 

 

 

가. 병징 및 발병

 

파종후 저온 다습할 때 발생이 심하며 참깨의 입모수 확보에 어려움을 주는 병으로서 어린모의 줄기 밑부분에 감염되어 회갈색으로 변색되어 넘어지고, 나중에는 까맣게 되어 죽는다. 발병 시기에 따라 발아전 입고 (preemergence damping-off) 와 발아 후 입고 (postemergence damping -off) 로 나눠진다.

 

전자는 병원균의 감염능력이 높은 유묘가 지상부에 출현하기 전에 일어나 종자의 고사, 부패를 수반하여 발아 불량의 원인이 된다. 후자는 유묘가 지상부에 출현한 후 지제부의 배축과 유묘에서 침입한 병원균에 의해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유묘기는 병기에 대해 저항력이 약하지만, 묘의 생육이 진행되면 발병은 감소한다.

 

      참깨 잘록병

 

나. 방제법

 

이 병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참깨 종자를 베노람수화제(벤레이트 티) 200 배액에 2시간 소독하거나, 참깨종자 1kg에 베노람수화제 5g을 분의 처리하여 파종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비닐 피복 재배로 지온을 높여 주는 것도 상당히 효과가 좋으며, 발생이 심한 지역에서는 파종기를 10일 정도 늦추어 파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잎마름병(엽고병)

 

 

 

가. 병징 및 발병

 

잎마름병은 참깨 밭이면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병으로 7월 중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8월 상순 이후 고온다습 하면 병의 발생이 심하다. 이 병은 잎, 줄기, 꼬투리에 감염되며, 잎에는 불규칙한 형태이면서 크기가 다른 갈색무늬가 섞여 있고 줄기와 꼬투리에는 적갈색의 좁고 긴 타원형 병무늬가 생기며 이 병에 심하게 감염되면 모든 잎이 고사되어 떨어지고 적갈색의 줄기와 꼬투리만 앙상하게 남게 된다.

 

나. 방제법

 

잎마름병 방제방법으로는 종자 전염되는 병이기 때문에 종자를 베노람수화제 200배액에 2시간 소독한 후 파종하면 효과적이고 1모작에서는 7월 상순부터 2모작에서는 7월 중순부터 베노밀수화제 1500배액이나 메타실 라벤다수화제(리도참) 1,0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4-5차례 뿌려 주면 방제 효과가 다른 병에 비하여 크다.

  

 

 

 

      잎마름병 방제약제 베노밀수화제 효과

(작시, 1984)

 

      참깨 잎마름병

 

 

 풋마름병

 

 

가. 병징 및 발병

 

6∼7월경 생육이 좋던 참깨가 축 늘어지면서 시들어 죽는 세균병으로서 돌림병과 같이 고온다습할때, 특히 배수가 불량한 식질 토양에서 국부적으로 나타나며 줄기와 잎이 녹색 상태로 갑자기 시들며, 줄기는 수침 상태로 물컹물컹하여 돌림병이나 시들음병과 쉽게 구별되나 나중에는 까맣게 말라죽어 구별이 어렵다. 식물의 경엽이 돌연 생기를 잃고 수분결핍 상태로 되어 위조를 일으키는 것이 본병의 최초의 병징이다.

 

이 상태에서는 야간에 회복되어 건전한 것 같이 보이지만 곧 고사한다. 병상이 급성일 때에는 경엽이 녹색인채로 위조해 청고 증상을 보인다. 병이 만성으로 진행될 때에는 잎은 황화되어 갈색으로 되고 입고증상을 보인다. 이병식물의 뿌리와 도관을 잘라보면 갈변해 있고 보통 그 부위에서 백색-유백색의 점성이 있는 즙액이 나온다. 이것이 병원 세균의 집단이다.

 

나. 방제법

 

방제방법으로서는 돌려짓기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 병은 병원균의 기주범위가 상당히 넓은 관계로 후작물의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대체로 화본과 작물이 무난한 것으로 본다. 병원세균은 담수한지 3개월이 되는 논흙 속에서는 전부 죽게 된다. 또한 병원세균은 주로 뿌리의 상처를 거쳐 침입하므로 토양곤충의 방제, 이랑사이의 물이 잘 빠질수 있는 배수처리 등으로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석회를 10a당 200-400kg 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세균성 점무늬병

 

 

잎마름병과 같이 장마기에 비가 계속 내려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급속하게 발병하게 되는데 발생초기에는 잎에 작은 흑갈색의 반점이 나타나나, 진전되면 점차 병반이 커지고 엽맥을 따라 경계를 이루어 다각형의 흑갈색 병무늬를 뚜렷하게 형성한다.

 

오래되면 병든 부위의 잎가운데가 파열되는 점도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병원균은 종자와 피해엽에서 월동하며 다음해의 전염원으로 된다. 이 병을 경감하기 위해서는 종자는 무병지에서 채종하며 또는 베노람 등의 종자소독제로 종자 소독한다.  발생지에서는 참깨이외의 작물을 윤작한다.

 

      세균성 점무늬병

 

 

 흰가루병

 

 

이 병은 생육중기까지는 발생이 적으나 생육후기에 발생이 심하며 1모작 보다는 2모작 참깨에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특히 습도가 높은 장마후에 많이 발생한다. 이 병은 잎에 밀가루를 뿌린 것처럼 흰가루가 덮히는데 심하면 잎 전체가 하얗게 되어 참깨의 광합성 능력에 영향을 미쳐 생육 및 수량감소를 가져온다. 방제는 잎마름병과 같다.

 

 

 바이러스에 의한 병해

 

현재 조사된 바에 의하면 이 병은 순무 모자이크 바이러스 (turnip mosaic virus), 수박 모자이크 바이러스 (watermelon mosaic virus), 오이 모자이크 바이러스 (cucumber mosacic virus)에 의하여 일어난다고 한다.

 

이 병의 증상은 모자이크가 나타나고 생장점이 손상을 받아 생육이 정지 또는 저지되는 양상을 보인다. 이 병은 참깨에 대해 즙액, 충매전염이 가능하며, 전신감염을 일으킨다. 이 병은 진딧물에 의해 감염되므로 진딧물 발생 초기에 약제방제를 실시하여 감염을 억제시키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바이러스감염으로 생육중지

     바이러스에 의한 모자이크 증상

 

 

 주요병해 종합방제법

 

 

현재 참깨는 병에 완전한 저항성을 가진 품종은 없으므로 초기부터 예방을 기본으로 하는 종합방제 체계에 따라 철저한 방제를 한다면 4대병해 뿐아니라 그 밖의 병해도 충분히 방제 또는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주요 병의 발생시기가 거의 비슷하므로 병해별로 개별방제를 하는 것보다 여러 병을 대상으로 종합방제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방제적기는 단작은 6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 10일 간격으로 5회, 이모작은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까지 역시 10일 간격으로 5회에 걸쳐 적용약제를 뿌려 종합방제를 한다.

     주요병해 종합방제 체계  (농진청, 1988)

작 형

방제회수

방제시기

돌림병

잎마름병

흰가루병

시들음병

세균성점무늬병

단작

1차

2차

3차

4차

5차

6월하순

7월상순

7월중순

7월하순

8월상순

○

○

○

○

-

-

○

○

○

○

○

○

○

○

-

이모작

1차

2차

3차

4차

5차

7월중순

7월하순

8월상순

8월중순

8월하순

○

○

○

○

-

○

○

○

○

○

○

○

○

-

-

 

또한 참깨에 발생되어 피해를 주는 해충은 진딧물로 고온·건조시 발생이 많으므로 포장을 수시로 살펴서 발생할 경우에는 적용약제를 병 방제시 섞어 뿌려주도록 한다. 단작에서는 6월하순, 이모작에서는 7월상순 발생초기에 한번 정도만 방제하면 큰 피해는 없다.

 

참깨에 발생하는 주요 병충해의 방제에 적합한 약제들은 적용약재로 고시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 병해에 대한 적용약제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한다. 단일약제로 어떤 한가지 병이나 해충을 방제할 때에도 적용약제 선택에 주의를 하여야 하나 특히 참깨와 같이 2∼3가지 병이나 해충을 동시에 방제하기 위해서는 2∼3가지 약을 섞어 뿌려야 하는데 농약혼용 가부표에 따라 알맞은 약제끼리 섞어 쓰지 않으면 병충해 피해에 못지않는 약해를 입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를 하여야 한다.

 

약제방제를 하고자 할 때는 적용약제인지를 확인하고 섞어 쓸 때는 섞어 써도 약해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서 희석배수를 잘 맞춰 안전사용 기준을 지키도록 한다. 진딧물약을 살균제와 섞어 뿌릴 때도 반드시 농약혼용 가부표에 준하여 섞어 사용함으로써 약해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농약혼용 가부표  (농진청, 1988)

돌림병약

잎마름병약

시들음병약

(옥시동수화제)

진딧물약

(바이린유제)

산도판

수화제

안트라콜

수 화 제

◎

◎

베 노 밀

수 화 제

◎

◎

 

      참깨병 예방위주 및 동시방제 효과

 

약을 뿌릴 때에는 잎과 줄기에 충분한 약액이 묻도록 10 a당 120∼140ℓ(6∼7말)를 뿌려주어 방제효과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 방제시기를 놓치게 되면 방제효과가 떨어지게 되므로 반드시 적기에 약제를 살포토록 한다.

 

이모작에서는 시들음병 발생이 적으므로 돌림병과 잎마름병 방제에 보다 중점을 두어야 한다.

 

종합방제시 10일 간격의 5회 방제는 기본적인 방제회수이므로 기상환경 및 병발생 상태에 따라 추가방제를 요할 때에는 보완방제를 하여 안전한 농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

 

문의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