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의 완전식품


	참깨의 기원

참깨는 열대 아프리카의 사반나 지역을 원산지로 보고 있으며 기원전 3000년 이전에 나일강 유역에서 이미 재배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상형문자로 파피루스에 쓰여진 참깨 의약서가 발견되므로서(1875) 참깨재배역사를 고증하고 있으며, 기원전 3000년경에는 팔레스티나(지금의 이스라엘 영토)와 시리아에서 참깨를 많이 재배 하게 되었고 이집트의 피라밋(B.C 2700년), 우루의 제3왕조(B.C 2350년)와 바빌론 유적(B.C 2200년)등으로부터 참깨가 출토되었다. 당시 참깨는 대량생산되어 식용하였으며 가로등의 등유로서도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인도에서는 불교나 이슬람교 등의 예식이나 종교의식과도 관련이 있었으므로 참깨의 이용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스리랑카, 인도차이나 반도, 인도네시아에서의 참깨가 재배된 것도 오래되었는데 이는 불교의 전파와 관련이 깊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황하문명(B.C 3000년경)시대의 탄화된 참깨가 1956∼1959년에 걸쳐 절강성 문물관리 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에서 상해서쪽의 오홍철 여산양 유적지로부터 출토되었다. 이것은 서역의 실크로드가 개설되기 이전에 참깨가 전파된 것으로 생각되며 적어도 3000년의 재배역사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 한반도 그리고 일본으로의 전파도 당연히 오래되었는데 일본에서는 승문시대 말기의 조개무덤 유적지에서 참깨가 출토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참깨 재배

우리나라에서는 중국 문물의 영향을 받아 고대로부터 재배되었다고 짐작은 되지만 그에 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다만 참깨의 명칭에 대하여 농사직설(1429년)에는 호마(胡麻)라고 하여 그 재배법을 기록하였고, 한정록(1610∼1617년)과 산림경제(1643년)에는 지마(芝麻)로서 참깨를 기록하였으며, 기타의 여러 고농서에는 호마(胡麻)로서 기록한 것이 많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참깨 재배는 삼국시대이전부터 시작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근대적인 연구가시작된 것은 1953년부터이다.